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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골프 시즌에 앞서 셀프 튜닝이 가능한 드라이버와 밸리 퍼터를 대신할 카운터밸런스 퍼터 등 새로운 기술을 접목한 골프 클럽 출시 소식이 속속 들려온다. 골퍼들의 영원한 숙제인 더 긴 비거리와 보다 정확한 퍼팅을 해결해줄 신상 골프 클럽이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_ 테일러메이드 SLDR, 캘러웨이 뉴 빅버사 알파, 핑골프 i25, 나이키 메소드 코어 드론 2.0 CS, 타이틀리스트 스카티 카메론 퓨추라 X 듀얼 밸런스
필드에 나가 골프를 즐기기 좋은 계절이다. 작년보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하고 싶다면 새롭게 출시한 탁월한 성능의 골프 클럽을 주목해볼 것. 정확한 피팅(튜닝)을 통해 더 긴 비거리를 실현해줄 셀프 튜닝 드라이버, 퍼팅 시 마지막 결정적 스트로크(공을 올바른 방향으로 치려는 의도로 클럽을 움직이는 것)를 위한 정교한 샷을 구사하는 카운터 밸런스 퍼터가 단연 눈에 띈다.
드라이버는 각 홀의 티박스에서 공을 원하는 지점까지 멀리 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골프 클럽. 다양한 성능을 자랑하는 드라이버 중에서도 3~4년 전부터 유행한 셀프 튜닝 드라이버가 올해 여전히 인기다. 셀프 튜닝 드라이버의 핵심은 간단한 조작으로 날아가는 공의 발사각(론치각)과 스핀량, 방향성을 개선하고 비거리까지 늘리는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아마추어 골퍼는 자신의 스윙에 맞춰 골프 클럽의 로프트각(클럽 헤드를 지면에 놓았을 때 수평과 클럽 사이의 각도로 비거리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다)을 조절하면 비거리가 10~30야드 정도 늘어나는 것을 기대해볼 수 있다. 셀프 튜닝 드라이버를 일반 드라이버와 비교해 어떤 것이 좋고 나쁘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단지 취향의 문제일 뿐. 단, 드라이버를 자주 바꾸거나 세밀한 샷을 원하는 골퍼에게는 셀프 튜닝 드라이버가 유용한 무기가 될 것이다.
최근 출시한 셀프 튜닝 클럽의 특징은 세밀한 튜닝 시스템과 간단한 조작법이다. 타이틀리스트, 테일러메이드, 야마하, 나이키 골프 등 다양한 브랜드에서 셀프 튜닝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테일러메이드 SLDR 드라이버는 무게추를 뺐다 끼었다 하는 번거로움 없이 슬라이딩 방식으로 무게추를 손쉽게 이동할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클럽 헤드의 아랫부분인 땅과 맞닿는 솔(sole)에 자유자재로 이동 가능한 무게추를 삽입, 클럽 헤드의 바깥쪽 넓은 부분인 토에서 샤프트에 가장 가까운 클럽 헤드의 안쪽 부분인 힐까지 솔을 가로지르는 트랙을 만들어 20g의 트랙 위에 놓인 무게추를 이동해가며 무게중심을 큰 폭으로 옮길 수 있다. 그 덕분에 다양한 스타일의 샷을 기대할 수 있는데 드로샷(공이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원하면 힐 방향으로, 페이드샷(공이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날아가는 것)을 원하면 토 방향으로 무게추를 이동하면 된다. 캘러웨이는 23년 전 출시해 큰 인기를 누린 빅버사의 새로운 시리즈인 뉴 빅버사 알파 드라이버를 통해 최초로 헤드 솔의 중앙에 그래비티 코어 바를 삽입하는 신기술을 선보였다. 나사처럼 생긴 그래비티 코어 바 양쪽 끝의 무게(10.5g/1.5g)를 다르게 설정해 그래비티 코어 바를 삽입하는 방향에 따라 무게중심의 높이를 변경할 수 있다. 무거운 텅스텐 부분이 아래쪽으로 향하면 낮은 무게중심으로 스핀량을 줄여 비거리를 최대화할 수 있고, 반대 방향으로 삽입하면 중간 정도의 무게중심으로 위치를 조정해 정확한 컨트롤이 가능하다. 그런가 하면 핑골프는 각기 다른 무게와 특성을 지닌 3개의 샤프트 중 선택해 자유롭게 장착할 수 있는 i25 드라이버를 출시했다. 가벼운 샤프트 장착 시 높은 탄도와 드로샷을, 무거운 샤프트는 낮은 탄도와 페이드샷을 보다 쉽게 구현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췄다.
한편, 스코어를 내는 데 결정적 역할을 하는 퍼터는 골퍼에게 중요한 무기다. 미국골프협회에서 2016년부터 밸리 퍼터를 금지한다고 발표하자 카운터 밸런스 퍼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밸리 퍼터는 명치나 배에 골프 클럽 손잡이의 끝 부분을 고정한 뒤 스윙하는 길이가 긴 퍼터로 홀까지 공을 보다 정확하게 보낼 수 있어 유리하다. 카운터밸런스 퍼터는 그립에 무게를 추가해 균형을 맞춘다는 아이디어로 퍼터를 몸에 대지 않고도 밸리 퍼터의 장점인 정확한 스트로크를 기대할 수 있다. 2014년형 나이키 메소드 코어 드론 2.0 CS는 더 묵직해진 힐과 토, 85g의 그립이 카운터밸런스 효과를 발휘한다. 2013년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애덤 스콧이 사용한 퍼터로 잘 알려진 타이틀리스트의 스카티 카메론 퓨추라 X 듀얼 밸런스 퍼터도 작년 겨울 공식 런칭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 헤드에 50g의 무게를 더하는 동시에 클럽 손잡이 안쪽에 50g의 무게추를 삽입하는 15인치 ‘카메론 플랫 프런트 윈그립’을 적용해 퍼터 상·하부의 고른 무게 균형을 실현했다.
에디터 윤재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