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The Hottest Fabrics

FASHION

남들과 다른 개성으로 겨울을 보내고 싶다면 유니크한 소재에 눈길을 돌려보자. 런웨이에서 발견한, 지금 주목하면 좋을 핫한 소재 4가지!

Fabulous Sparkling
연말이 다가오며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템이 유행의 궤도에 올랐다. 특히 파티가 잦은 12월에는 드레스와 재킷, 액세서리 중 어떤 아이템을 선택해도 좋다. 이번 시즌엔 어느 때보다 스파클링 아이템이 다채롭고 풍성하니까! 반짝이는 가루를 뿌린 듯한 니트 톱과 스커트 룩이 시선을 사로잡는 샤넬은 다채로운 메탈릭 아이템을 런웨이에 올렸는데, 심플한 실루엣이 돋보이는 룩의 경우 ‘메탈릭 초보자’도 비교적 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니콜라스 제스키에르가 이끄는 루이 비통은 비즈를 장식한 사선 스트라이프 패턴 원피스로 미래주의적 코드를 이어갔고, 현재 가장 핫한 디자이너로 컬러 매치에 능수능란한 마르코 드 빈센초는 실버 컬러의 메탈릭 드레스에 파스텔 톤의 풍성한 모피 코트를 매치해 복고풍 무드를 연출했다. 한편 이자벨 마랑은 자칫 촌스러워 보일 수 있는 반짝이 아이템을 과하거나 부담스럽지 않게 스타일링했는데, 비즈 장식이 빼곡한 블라우스에 데님을 매치해 섹시한 글램 룩을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레드홀릭의 주인공 지방시는 보디 실루엣이 드러나는 러플 디테일의 룩에 비즈를 더해 현대 여성을 위한 글래머러스한 파티 룩을 제안했다.

Silky Velvet
아마도 벨벳 소재를 생각하면 클래식한 융 드레스를 입은 어머니의 모습이 스칠것이다. 또는 고전 영화 속 사연 있는 비련의 여주인공이 입은 벨벳 드레스를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직물 위에 미세한 섬유를 촘촘히 심은 벨벳은 촉감이 좋고, 드레이프 형태로 만들기 쉬워 클래식하고 우아하지만 자칫 나이 들어 보이는 단점이 있다. 이처럼 무겁고 진지한 분위기를 발산하는 벨벳 소재가 이번 시즌 180도 달라졌다. 기존 벨벳보다 부드러운 텍스처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인 실크 벨벳은 이런 변화를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벨벳 소재 트렌드의 전방에 선 브랜드는 디올! 이번 시즌, 이들은 벨벳 소재의 신비로운 매력을 십분 활용한 매력적인 드레스를 제안했는데, 타로 모티브를 장식한 블랙 롱 슬립 드레스와 소녀스러운 미니 원피스는 여성이라면 누구나 탐낼 만한 위시리스트였다. 모던한 현대 여성의 마음을 대변하는 스텔라 매카트니는 클래식한 체크 블라우스에 버건디 컬러의 하이웨이스트 팬츠를 믹스 매치하는 센스를 보여줬고, 구찌는 광택이 돋보이는 네이비 컬러 벨벳 소재와 밑단의 진주 장식이 매력적인 보 장식 블라우스, 돌체 앤 가바나는 그린 컬러의 벨벳 소재 슈트로 커리어우먼 룩을 제시했다. 소니아 리키엘은 골드 단추 장식과 화이트 라인이 포인트인 루스한 실루엣의 벨벳 드레스로 벨벳이 만들어낼 수 있는 고급스러운 윈터 룩을 완성했다.

Light Feathers
다채로운 깃털이 바람에 부드럽게 나부끼며 이번 F/W 시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가볍게 휘날리는 모습이 낭만적인 깃털 소재는 장식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덕에 과거 오트 쿠튀르 컬렉션에 주로 사용하던 재료다. 오랜 시간 컬렉션을 치른 내공 있는 디자이너답게 미우치아 프라다는 깃털의 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번 시즌, 의상은 물론 액세서리에도 깃털을 적극적으로 활용한 프라다는 빈티지한 코듀로이 소재 아우터에 H라인 실루엣의 미디스커트를 매치했는데, 밑단에 형형색색의 깃털을 풍성하게 장식해 걸음마다 깃털이 드라마틱하게 움직이는 아름다운 광경을 연출했다. 언니의 행보를 뒤따르며 미우 미우도 사이좋게 깃털 트렌드에 동참했다. 밑단에 깃털로 꽃 모티브를 완성한 살굿빛 베이지 컬러 슬립 드레스에 모자를 무심하게 눌러쓴 미우 미우 걸의 모습은 오래된 흑백영화 속 여주인공처럼 도도하고 매력적이었다. 모던함과 섬세함을 절묘하게 오가는 영국 출신의 영민한 디자이너 조나단 앤더슨이 이끄는 J.W. 앤더슨은 아방가르드한 비대칭 실루엣의 깃털 장식 저지 스커트에 바이커 재킷을 매치해 록 시크 룩을 보여줬고, 이번 시즌 캘빈 클라인 컬렉션으로 이적하며 관심을 모은 라프 시몬스 역시 현대적 여성성에 대한 해답으로 깃털 소재를 택했다. 간결한 실루엣의 PVC 소재 슬리브리스 원피스에 같은 컬러의 깃털을 장식했는데, 아슬아슬하게 보이는 보디 실루엣이 섹시하고 관능적이다. 깃털에 매료된 또 다른 디자이너 소니아 리키엘은 다소 길이가 긴 깃털로 장식한 화이트 톱과 아우터, 슈즈의 삼중주로 당당한 애티튜드를 보여줬다.

Transparent Winter
속이 비치는 투명한 PVC 소재가 이번 시즌을 기점으로 가을·겨울 패션에도 사용할 수 있는 소재로 승격됐다. 사실 Pvc 소재는 도전하기도, 쉽사리 용기를 내기도 쉽지 않은데, 여러 디자이너가 이런 속마음을 알아채고 현실에서 실현 가능한 다채로운 PVC 아이템을 선보였으니 반가울 따름. 캘빈 클라인 컬렉션으로 아메리칸 드림을 실현한 라프 시몬스는 소중하게 다뤄야 할 옐로 퍼 코트에 PVC 소재의 레인코트를 매치했는데, 비 오는 날 시도하면 좋을 감각적인 스타일링이었다. 버버리는 9월에 선보인 따끈따끈한 뉴 컬렉션에서 벌키한 니트 풀오버와 스커트 차림에 차가운 텍스처의 반투명 PVC 레인코트를 매치해 영하고 쿨한 버버리 걸을 구현했다. 이 밖에 주목을 끈 의상은 민트 컬러의 레이스 드레스에 체크 패턴 PVC 코트를 매치한 스타일로, 소재의 믹스 매치가 돋보인다. 눈부신 사이키델릭 프린트와 반짝이는 보석, 1940년대의 복고풍 스웨터, 1970년대 롱 & 린 실루엣 등 다양한 아름다움을 조화롭게 버무리는 미우 미우도 PVC 소재 레인코트를 선보였다. 사랑스러운 핑크 컬러의 니트 톱과 팬츠에 퍼플 칼라를 장식한 투명한 레인코트를 매치해 소녀스러운 매력을 드러냈다. 옵아트 패턴의 제왕 답게 에밀리오 푸치는 PVC 코트에서도 개성을 잃지 않았는데, 핑크 풀오버에 프린트 스커트를 매치하고 사선으로 비즈를 장식해 독특한 오라를 풍겼다. PVC 소재의 겨울 시즌 활용법, 이번 시즌엔 당신이 시도할 차례!

 

에디터 정순영(jsy@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