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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aster of Gold Craft

FASHION

울트라 신으로 독보적 한 축을 차지하고 있는 피아제. 그러나 이것만으로 피아제를 설명하기엔 역부족이다. 시선을 압도하는 화려하고 정교한 골드 브레이슬릿 역시 위대한 유산이기 때문! 진귀한 골드는 장인의 빼어난 손맛과 기술력을 더해 더욱 눈부시게 빛난다. 올해 10월,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의 런칭을 앞두고 <노블레스>는 이들의 골드 브레이슬릿이 특별한 이유를 찾아 나섰다.

2015년 10월 국내 런칭을 앞두고 있는 피아제의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 컬렉션

지난 1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SIHH의 피아제 부스. 올해 선보인 제품 중 에디터의 눈길을 사로잡은 시계 2점이 있었는데 그 주인공은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과 트래디션 오벌이었다. 먼저 알티플라노는 피아제의 워치메이킹 기술력을 상징하는 울트라 신 무브먼트를 탑재한 브랜드의 대표 얼굴로 국내에서도 부티크에 진열하자마자 주인을 찾는 베스트셀러가 아니던가. 그간 다양한 컬러의 다이얼과 사이즈, 다이아몬드 세팅 등으로 그 모습을 조금씩 바꾸며 팔색조의 매력을 선보였지만 유독 악어가죽 스트랩만 고수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올해 알티플라노 케이스에 간결한 디자인의 브레이슬릿을 매치해 더욱 시크한 모습으로 다가왔다. 한편 트래디션 오벌은 촘촘하게 엮은 브레이슬릿이 베젤 위 눈부신 다이아몬드와 함께 어우러져 찬란한 빛을 발하는 시계다. 우아한 모습으로 1960년대에 처음 출시한 디자인을 현대적 감성에 맞게 재해석한 모델이지만 처음 나왔을 당시의 미적 감각, 대담함은 고스란히 갖추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두 제품 모두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하나의 공통점이 있는데, 피아제가 무브먼트 제작만큼 공력을 들이는 골드 브레이슬릿을 매치했다는 것! 돌이켜보면 피아제의 금에 대한 그리고 브레이슬릿에 대한 애정 공세는 그들의 140여 년 긴 여정 중에 한순간도 멈춘 적이 없다. 문득 지난 1월에 만난 피아제의 명예회장 이브 피아제가 에디터에게 한 말이 생각났다. “무브먼트의 우수한 품질과 대등한 수준의 외관을 제작하고 싶었습니다. 그렇기에 금은 당연히 선택해야 할 소재였고 케이스와 함께 외관의 주축인 브레이슬릿 제작에도 혼신의 힘을 기울였죠.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필요 이상’으로 잘하려 했습니다. 그건 우리의 철학이자 긴 시간 사랑받을 수 있는 절대적인 이유죠.” 피아제가 사랑한 골드, 그리고 이를 사용한 브레이슬릿은 아카이브 속 시계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피아제가 구현하는 독창적 골드 브레이슬릿
피아제의 우아하고 화려한 스타일은 1950년대 말부터 1970년대 말까 지 20여 년간 급속도로 발전했다. 공교롭게도 그 기간은 피아제 워치 메이킹의 핵심인 울트라 신 무브먼트의 발전기이기도 한데, 앞서 언급 했듯 무브먼트 완성도에 걸맞은 케이스와 브레이슬릿 개발은 자연스 러운 수순이었을 터. 골드 혹은 플래티넘 같은 귀한 소재만으로 시계 를 제작하려는 의지도 이 당시에 발현됐다고. 골드, 브레이슬릿에 대 한 열정과 브랜드의 철학에 따라 피아제는 제품 제작 과정 전체를 통 합하기 위해 골드 크래프팅(gold crafting) 전문 공방을 인수하기 시 작했다. 이후 피아제의 골드는 옐로, 핑크, 화이트 등 다양한 컬러 구 현은 물론 폴리싱, 새틴 브러싱, 무광택 등 다채로운 마감 기법을 적 용해 여러 모습을 갖추었다. 여기에 더한 오픈워크, 해머링, 인그레이 빙 등의 세공 기법을 통해 피아제 고유의 스타일을 구축한다. 그렇게 탄생한 시계가 바로 트래디션(Tradition), 피아제 폴로(Piaget Polo) 그리고 댄서(Dancer)다. 라운드 형태의 케이스에 각기 다른 독특한 수공예 기법을 적용해 런칭 이 래 긴 세월 동안 오리지널 모델과 같은 모습으로 시계 애호가의 사랑을 받고 있다.

피아제 폴로 핑크 골드 모델

댄서 워치 화이트 골드

골드 링크 : 독창적인 디자인 코드
1979년 처음 모습을 드러낸 피아제 폴로는 파워풀한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통합한 형태로 강렬한 인상을 준다. 가로줄무늬 형태의 거드룬 장식, 반짝이는 광택의 폴리싱과 금속의 섬세한 결을 살린 새틴 브러싱 기법을 교차로 적용한 표면이 특징이며, 볼드한 링크는 일일이 손으로 연결해 손목에 부드럽게 감긴다. 댄서 워치 역시 피아제 폴로와 마찬가지로 거드룬 장식과 교차 적용한 마감 기법이 특징이나 링크 사이사이에 덤벨 장식을 더해 더욱 독특한 디자인 코드를 지녔다.

트래디션 워치

골드 메시 : 촘촘한 링크의 향연
1962년 탄생한 트래디션 워치를 대표하는 특징은 단연 작은 링크를 촘촘히 엮은 브레이슬릿이다. 보통 작은 링크 여러 개를 핀으로 고정해 긴 브레이슬릿을 완성하는데, 트래디션의 경우 한 가지 단계를 추가한다. 링크로 만들기 전 긴 골드 막대(프로파일이라 부르며, 이를 작게 자르면 링크가 된다) 위에 트위스트 형태의 골드 와이어를 접합하는 것. 이 와이어는 나중에 브레이슬릿 위에 정교한 장식으로 남는다. 더욱이 트래디션에 사용한 링크는 다른 시계의 그것보다 크기가 작아 더욱 촘촘하게 연결되며, 사용하는 핀(핀도 골드를 사용!)의 개수도 100여 개에 달한다. 이렇게 탄생한 브레이슬릿은 손목의 굴곡을 따라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트래디션 오벌 워치

궁전 인그레이빙 : 무지갯빛 광채를 발산하는 세공 장식
1960년대에 탄생한 트래디션 오벌을 통해 선보인 기법. 트래디션 모델과 마찬가지로 이 시계도 수백 개의 작은 링크를 교차로 연결해 정밀하게 완성한 브레이슬릿을 적용했는데, 성곽을 쌓는 듯한 방법으로 링크를 연결해 궁전 인그레이빙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그 안쪽 면이 마치 옷감에 버금갈 정도로 부드러운 질감을 연출한다. 이렇게 완성한 링크 표면은 각도에 따라 다양한 빛을 발하며, 그 모습이 마치 실크 리본 같기도!

쿠튀르 프레셔스 커프 워치

골드 체인 : 특별한 장인의 손기술
골드 체인 기법은 피아제의 커프 형태 시계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마치 장인이 수를 놓듯 골드 와이어를 손으로 꼬고 접합하는 방식이다. 균일한 힘을 가하고, 같은 각도로 구부려야 하기 때문에 소수의 장인만이 이를 구사할 수 있다고. 골드 체인 기법으로 완성한 이 제품 역시 1960년대에 처음 소개했고, 현재는 쿠튀르 프레셔스 컬렉션을 통해 선보이고 있다.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 메종으로서의 감각과 가치를 한껏 느낄 수 있는 빈티지 광고 캠페인 사진

골드 세공의 노하우를 응축한 익스트림리 피아제 컬렉션

20.5캐럿, 총 1699개의 브릴리언 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하고, 블루 오팔 다이얼을 매치한 화이트 골드 커프 시계

옐로 골드 커프 위에 해머링 기법을 통해 독특한 질감을 창조한 커프 시계. 그린 컬러 제이드 다이얼과 함께 빈티지한 느낌을 선사한다.

오픈워크 형태의 화이트 골드 커프 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시크릿 워치

하이 주얼리 워치를 통해 만나는 골드 크래프팅
피아제의 창조적 정신과 골드를 능수능란하게 다루는 장인의 손길 은 주얼리를 통해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특히 1960년대와 1970년대 는 골드 브레이슬릿 워치만큼 주얼리에서도 이들의 창조성이 극대화 된 시기고, 피아제는 지난해에 브랜드 창립 140주년을 기념해 빈티지 피스를 재해석한 익스트림리 피아제 컬렉션(Extremely Piaget Collection)을 선보이면서 그 장인정신을 계승했다. 컬렉션에는 다이 아몬드를 비롯해 루비, 사파이어, 에메랄드 등 화려한 원석을 매치한 주얼리뿐 아니라 다양한 형태로 완성한 총 37개의 시계가 포함되었는 데, 여기서도 골드 크래프팅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참고로 피아제가 선보이는 하이 주얼리 타임피스는 브레이슬릿뿐 아니라 네크리스, 커 프 등 다양한 형태로 완성했는데, 이는 1950년대에 이미 완성한 울트 라 신 무브먼트 덕에 가능한 일이었다.

2015년 피아제가 창조한 골드 브레이슬릿 컬렉션
앞서 말했듯, 피아제는 2015년 SIHH를 통해 두 종류의 골드 브레이슬릿 모델을 선보였다. 모던한 다이얼과 조화를 이루는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과 1960년대 재키 케네디의 사랑을 독차지한 트래디션 오벌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시계가 그 주인공.

부드럽게 곡선을 그리는 브레이슬 릿이 완벽한 착용감을 선사하는 트 래디션 오벌 워치

트래디션 오벌의 브레이슬릿 제 작 공정. 링크 조립부터 세공까지 일 일이 장인의 손을 통해 이루어진다.

트래디션 오벌
워치메이커이자 주얼러의 특기를 모두 발휘한 주얼리 워치. 1960년대 디자인을 고스란히 가져오되 좀 더 모던한 컬러와 스톤을 선택했다. 실버 톤 다이얼은 베젤을 장식한 20여 개의 다이아몬드와 완벽한 오벌 형태를 이루고, 스톤 하나하나가 찬란한 빛을 낼 수 있도록 클로 (claw) 세팅을 적용했다. 무엇보다 이 시계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100% 수작업으로 완성하는 골드 브레이슬릿! 궁전 인그레이빙 마감을 통해 손목을 감싸는 넓은 브레이슬릿은 화사한 빛을 발하며, 수백 개로 이루어진 작은 링크 사이의 간격은 브레이슬릿의 뒷면을 통해서만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촘촘하다. 피아제의 뛰어난 금세공, 제작 기술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다.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2가지 버전으로 선보인다.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 컬렉션

링크 하나하나를 일일이 폴리싱한다. 빼어난 광택을 간직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손목에 부드럽게 감기는 H 형태 브레이슬릿

알티플라노 골드 브레이슬릿
울트라 신의 기록을 매년 갈아치우는 피아제의 대표적 컬렉션 알티플라노. 군더더기 없는 간결한 다이얼에 심플한 바 형태의 인덱스와 날렵한 핸드, 얇은 베젤까지 모던한 드레스 워치의 요건을 모두 갖추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심플한 디자인을 위해 피아제는 그들이 보유한 울트라 신 무브먼트 매뉴팩처링을 십분 활용했다. 올해 선보이는 알티플라노는 이러한 케이스에 최초로 골드 브레이슬릿을 매치한 모델로 가죽 스트랩에 비해 좀 더 캐주얼하고 활동적인 느낌을 부가했다. H형태 링크 여러 개를 이어 브레이슬릿을 완성했고, 피아제 폴로나 댄서와 마찬가지로 편안한 착용감을 위해 케이스와 브레이슬릿을 일체형으로 디자인했다. 사이즈는 지름 34mm와 38mm, 소재는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로 선보여 페어 워치로 가능하며, 베젤에 브릴리언트 컷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버전도 내놓아 선택의 폭을 넓혔다. 

에디터 이현상 (ryan.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