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xt Beauty
21세기를 살아가면서 누리는 것만큼 감당해야 할 많은 일이 우리 앞에 놓여 있다. 이는 뷰티 케어에서도 마찬가지다. 그 숙제를 풀기 위해 지난 11월, 도쿄에서 열린 디올 스킨케어 심포지엄에서 디올이 제안하는 코스메틱의 내일을 들어보았다.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발표 현장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 로지 글로우 SPF 50/ PA+++
내일을 위한 코스메틱을 지향하는 디올 스킨케어
기술이 발달할수록 기후는 변하며 자연은 파괴된다. 그 결과 새로운 공해를 마주한 사람들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환경을 보존하는 방법을 모색하고, 새롭게 마주한 공해에 대응할 방법을 찾는다. 이는 뷰티업계의 숙제이기도 하다. 작년 11월, 도쿄 신국립 미술관에서 열린 디올 스킨케어 심포지엄은 2016년 상반기 런칭을 앞둔 제품을 소개하는 자리이기도 했지만,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 대응하는 신제품을 경험하고, 디올의 환경친화적 방식을 확인하며 뷰티 케어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다.
현시대의 환경 변화와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디올이 기울이는 노력 중 인상적인 첫 번째 내용은 ‘내일을 위한 코스메틱’이다. 디올은 끊임없이 진화하는 시대에 발전 가능성 있는 발견을 예의 주시하며 새로운 영역을 탐험하는 중이다. 계속되는 환경 파괴와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특정 기후대에서 감각적인 포뮬러를 유지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각각의 포뮬레이션을 위해 모든 피부 타입에 제품을 적용해보거나 특별한 성분과 결합하는 등의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자연과 사람 그리고 과학의 아름다운 공존 또한 디올 심포지엄을 통해 새삼 확인한 내용이다. 디올의 친환경적 방식을 대변하는 곳은 바로 전 세계 7개 지역이 특별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는 디올 가든. 지난 20여 년 동안 디올 연구진은 무슈 디올의 꽃에 대한 열정에서 영감을 받아 그 꽃에서 스킨케어 성분을 찾기 위한 연구에 몰입했고, 그렇게 찾아낸 원료는 오늘날 디올 스킨케어를 이루는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 디올 프레스티지의 핵심인 로즈 드 그랑빌을 재배하는 프랑스와 캡춰 토탈 안티에이징의 핵심인 론고자가 자라는 마다가스카르의 디올 가든을 떠올려보면 쉽게 연상할 수 있을 것이다. 모든 디올 가든에서는 각각 최적화한 에코 시스템으로 꽃과 식물을 재배하고 수확한다. 이 과정을 통해 성분 본연의 효능을 훼손하지 않고 자연을 존중하며, 디올 가든이 자리한 지역 사람들과 신뢰를 바탕으로 관계를 형성해 지속 가능하고 책임감 있는 환경 보존에 앞장서고 있다.
UV 프로텍션의 원리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모습
현시대의 이슈에 주목한 디올 사이언스
도쿄에서 디올 스킨케어 심포지엄을 통해 디올의 비전을 들은 후 가장 기억에 남은 쟁점은 새로운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코스메틱 브랜드의 노력이었다. 심포지엄 다음 날 만날 수 있었던 대표적 제품은 바로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 처음에는 그저 날로 심각해지는 외부 환경으로부터 피부를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텍스처를 좀 더 업그레이드한 제품을 기대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디올 프레스티지의 새로운 UV 제품은 거기서 한 단계 나아가 내일을 바라봤다. 컴퓨터 모니터나 휴대폰 액정 화면 등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빛에 주목한 것. 이전에는 디지털 기기의 빛으로 인한 피부 손상에 그리 주목하지 않았으나 일상 속 디지털 기기가 급속도로 늘어나면서 디올 코스메틱 연구진은 그 유해성에 대해 연구하기 시작했다.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알게 된 디지털 기기의 일상 노출 정도는 예상보다 훨씬 심했다. 중국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디지털 스크린 앞에서 보내는 하루 평균 시간은 8시간. 이는 10일 중 단 하루만 디지털 기기나 스크린을 가까이하지 않는 것과 같은 수치라고 디올은 분석했다. 궁금한 것은 이런 디지털 기기의 빛이 피부에 미치는 유해성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흔히 접하는 스마트폰 등의 LED는 햇빛과 스펙트럼이나 강도가 유사합니다. LED에 노출되는 시간 동안 우리의 뇌는 경각 상태에서 휴식을 취하지 못하도록 메시지를 보내죠. 이는 휴식과 수면을 방해하고, 피로 해소를 위한 재충전 시간과 건강, 생기에 필요한 자원을 우리 몸에서 빼앗아가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디올 프레스티지 라인 연구진의 설명이다. 단순히 디지털 기기의 광선이 피부를 손상시키는 것 이상으로 피부 리듬을 깨뜨림으로써 좀 더 장기적 피부 손상을 유발한다는 것을 뜻한다. 기술 발달이 주는 혜택의 한편에 자리한 반작용에 대응해야 하는 시대라는 이야기. 어쩌면 변화하는 시대 상황에 발맞춘 최초의 제품으로 기록될지 모르는 디올 프레스티지의 새로운 UV 제품을 기대하게 하는 이유다.
나탈리 카섕(디올 사이언티픽 커뮤니케이션 매니저)
Interview with Dior Prestige Team
디지털 기기에서 나오는 조명이 시력뿐 아니라 피부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이런 빛을 차단하는 필터는 기존 자외선 차단 필터와 어떻게 다른가요?
디지털 기기의 빛이 피부로 들어오면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에 담긴 필터가 마치 부챗살처럼 쫙 펼쳐집니다. 이 부챗살 같은 필터의 살과 살 사이에 디지털 광선이 꽂혀 피부 속까지 들어가지 못하게 되는 겁니다. 이런 원리로 디지털 기기가 내뿜는 빛의 영향을 완화하는 거죠.
사람들은 대부분 UV 프로텍션 제품을 사용하면 당연히 디지털 기기의 조명 차단 효과도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 피부는 디지털 기기의 조명에 무방비로 노출되어 손상되고 있었던 건가요?
안타깝지만 그렇습니다. 다만 우리가 컴퓨터 화면이나 스마트폰 불빛 같은 디지털 조명에 노출되기 시작한 것은 비교적 최근의 일이기 때문에 지금부터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존에는 연구하지 않은 분야고, 앞으로 UV 차단 지수처럼 지수가 나올지도 모르죠. 더불어 아직 미지의 영역인 전자파에 대한 피부 보호 연구도 진행될 겁니다.
최근 친환경적 천연 성분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에 담긴 미네랄 필터에 관심이 가는 이유기도 하고요. 이처럼 피부를 위한 천연 성분을 사용하기 위해 디올이 특별히 주목한 부분은 무엇인가요?
냉정히 말하면 도시 환경 속 많은 유해 요소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데, 온전히 천연 성분(미네랄)만 사용하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 여성, 특히 한국 여성의 경우 제품의 ‘텍스처’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감각적인 포뮬러를 위해서도 100% 천연 성분을 고집하는 것은 사실상 어려운 일이죠. 아직 100% 천연 성분에는 도달하지 못했지만, 디올은 천연 성분으로도 뛰어난 피부 보호 효과를 주는 동시에 감각적인 텍스처까지 갖춘 포뮬러를 만들어내기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이 강조하는 또 한 가지, 다이아몬드 피그먼트의 역할이 궁금합니다.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은 UV를 차단하는 미네랄 필터와 함께 다이아몬드 피그먼트를 함유했습니다. 일반 피그먼트의 경우 피부에 빛이 들어오면 이를 거울처럼 그대로 반사합니다. 즉 빛이 튕겨 나가는 거죠. 하지만 다이아몬드 피그먼트는 빛을 머금는 효과가 있습니다. 따라서 굉장히 자연스럽고 부드럽게 빛이 피부로 스며들듯 화사하게 물들이는 효과를 줍니다. 그 결과 디올 프레스티지 화이트 콜렉션 UV 프로텍션을 사용하면 인위적으로 반짝이는 피부가 아니라 자연스럽게 은은한 광이 나는 피부를 완성할 수 있죠.
에디터 이혜진 (hjlee@noblesse.com)
사진 제공 디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