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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Perfect Piece

FASHION

로에베의 퍼즐 백엔 복잡한 퍼즐 조각을 맞춘 듯 정교한 멋이 있다.

Celebrities
퍼즐 백은 실제로 들었을 때 더욱 멋스럽다. 시에나 밀러와 케이트 보스워스를 비롯한 셀레브러티부터 아다 코코사르(Ada Kokosar)와 나타샤 골든버그(Natasha Goldenberg) 같은 패션 인플루언서가 퍼즐 백을 선택한 것이 그 증거. 캐주얼한 데님 팬츠부터 화려한 시퀸 드레스에 이르는 다양한 스타일에 모두 어울린다.

지난 2013년 조나단 앤더슨을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임명한 이후, 로에베는 그간의 170년 역사와는 분명 다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전통을 고집하던 하우스에 어느 때보다 신선한 활기가 가득한데, 특히 앤더슨이 이 곳에서 디자인한 첫 번째 가방인 퍼즐 백은 그 명확한 결과물 중 하나다. 구조적인 직육면체 형태부터 편평하게 접힌 모습까지. ‘형태의 변형’이라는 기발한 아이디어가 가방의 핵심이다. “아카이브에서 발견한 낡은 가죽 더미가 구겨진 방향에 따라 아무렇게나 접힌 것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납작한 동시에 입체적인 모양을 만들고 싶었어요.” 이처럼 새로운 모양의 가방을 완성하기까지 역설적으로 로에베의 고유한 특성이 도움이 됐다. 최고급 가죽만 취급하고 이에 걸맞은 기술력을 갖춘 덕분에 혁신적인 디자인에 도전할 수 있었던 것. “로에베의 전통을 가장 동시대적인 방식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부드러운 가죽 조각을 정교하게 이어 붙인 퍼즐 백은 기하학적 조형물 같은 모습 자체만으로도 근사하지만, 사람의 손에 들리거나 길거리에서 발견했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짧은 시간 내에 퍼즐 백이 아이코닉한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이유다.

Varieties
로에베를 상징하는 클래식한 오로(골드)와 탠 컬러는 물론 비비드한 컬러 블록 버전으로 출시해 선택의 폭을 넓혔으며, 매 시즌 밍크 소재나 지퍼를 장식하는 식으로 변화를 준다. 남성과 여성 모두 들 수 있을 뿐 아니라 핸들과 숄더 스트랩에 따라 드는 방식 역시 다양한 점이 눈길을 끈다.

How to Make Puzzle
로에베 레더 이노베이션 센터(LIC)에서 가죽을 선별한 후 이를 커팅 전문 센터에서 레이저 커팅한다. 43개에 달하는 불규칙한 형태의 가죽 조각을 전문 장인이 하나씩 잇고, 그 위로 브랜드의 애너그램(anagram) 로고를 양각한다. 각기 다른 모양의 가죽 조각을 잇는 만큼 다루는 방식 역시 저마다 달라 까다로운 공정을 필요로 한다.

에디터 한상은(hans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