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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Way to Stay Cool

FASHION

무더운 계절을 시원하고 멋스럽게 보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리넨 아이템을 즐겨 입는 트렌드세터의 스타일링 팁을 참고해보자.

Glanshirt by Slowear의 라이트 블루 컬러 리넨 셔츠와 Pleats Please의 퍼플 컬러 팬츠를 매치했다. 노란 양말과 플랫폼 샌들은 Prada 제품

드러내지 않아도 나다운 모습, 스테파니아 프라마

당신을 소개해주세요. 이탈리아에서 자랐고, 미국 뉴욕에서 주얼리 디자인을 배우다 핸드백 브랜드 프라마(Pramma)를 런칭한 디자이너입니다. 프라마를 런던과 서울에서 선보여 두 도시를 자주 방문합니다. 그 덕분에 전 세계를 여행하는 데 익숙해졌어요. 캐리어에 짐을 챙기는 데에도 달인이 되었죠. 가방 디자이너의 또 다른 특기라고나 할까요.(웃음) 당신의 브랜드 프라마를 소개한다면? 2014년 제 브랜드를 런칭할 때 목표는 단순했어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멋을 보여줄 것, 브랜드의 정체성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로고 플레이를 하지 않을 것, 그럼에도 고유의 특성은 살릴 것! 그 결과 건축적 디자인과 비비드한 컬러가 돋보이는 프라마 백이 탄생했죠. 그리고 주얼리를 공부한 노하우를 살려 가방 전면에 주얼 플레이트나 카보숑 컷 강아지 펜던트를 장식해요. 이것이 프라마 가방임을 눈치챌 수 있는 요소인데, 사랑스러운 동시에 개성이 느껴지죠. 현재 서울의 0914 플래그십 스토어와 런던의 편집숍 브라운(Brown)에서 만날 수 있답니다. 서울을 방문한 소감은? 업무차 서울을 자주 찾는데, 매번 이 도시의 넘치는 에너지에 감탄하곤 해요. 자유 시간이 있다면 더 다양한 곳에 들를 수 있을 텐데 그러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쉽죠. 평소 스타일에 대해 설명한다면? 오버사이즈 의상을 좋아해요. 대신 이를 바탕으로 긴 실루엣을 만드는 것이 저만의 스타일인 것 같아요. 이세이 미야케의 플리츠 의상을 즐겨 입고, 셔츠와 팬츠의 경우는 제 체형을 잘 아는 전문 테일러에게 주문 제작하죠. 최근엔 편안한 파자마 팬츠와 실크 셔츠를 맞췄는데 정말 마음에 들어요. 아, 슈즈는 무조건 하이힐을 신어야 해요. 오늘처럼 프라다 플랫폼 슈즈를 신고 하루 종일 서 있는 건 일도 아니랍니다.(웃음) 스스로 생각하는 리넨의 매력은? 자연스럽게 주름 잡힌 모습이며 소재 특유의 오거닉 느낌이 마음에 듭니다. 움직임에 유연하게 반응하는 특성 역시 매력적이고요. 즐겨 찾는 쇼핑 플레이스는? 요즘 런던 브랜드 에그(Egg)에 푹 빠져 있어요. 천연 오거닉 리넨, 옥스퍼드와 시어서커 소재 의상을 판매하는데, 누구나 좋아할 만한 디자인이 가득하죠. 그렉 로렌(Greg Lauren)의 의상 역시 자주 입습니다. 이미 수십 번은 입은 듯 해진 소재가 근사하거든요.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서울에서 남은 일정을 소화한 뒤 런던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하고, 제 집이 있는 뉴욕으로 돌아가겠죠. 새로운 디자인을 구상하고 뉴욕 프리즈(Frieze) 아트 페어에도 들르며 일상에 집중하려 해요. 아마 이후 서울에도 몇 번 오겠죠. 또 얼굴 볼 수 있길 바랍니다!

빈티지 소재를 패치워크한 블레이저 Greg Lauren

볼드한 체크 패턴과 주얼 장식이 돋보이는 토트백 Pramma

두툼한 꼬임 가죽끈과 볼드한 펜던트가 돋보이는 네크리스 Barry Kieselsteincord

가죽 라이닝을 덧댄 캔버스 모자 Hermes

 

낙낙한 실루엣의 Daniela 화이트 리넨 셔츠와 Old Park의 데님 팬츠를 매치한 김계연 대표. 플랫폼 힐 샌들은 Celine, 스트로 해트는 Helen Kaminski 제품

실용적인 멋, 김계연

당신을 소개해주세요. 인테리어 디자이너이자 이노필 건축디자인 대표 김계연입니다. 30년 이상 리빙 분야에 몸담고 아름다운 실내 환경을 제안하는 일을 해왔어요. 최근에는 이노홈(Innohome)이라는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손쉽게 집을 꾸밀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패션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들었어요. 취미이자 특기가 쇼핑일 만큼 옷을 매우 좋아합니다. 사실 인테리어와 패션은 상관관계가 깊다고 생각해요. 공간을 꾸미는 감각이 뛰어난 사람은 옷에 대한 감 역시 뛰어나거든요. 트렌드의 흐름도 유사해 시즌별 컬렉션의 키 컬러, 소재, 디테일을 인테리어에도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공간을 연출하는 스타일과 옷을 고르는 취향이 유사한 편인가요? 물론입니다. 인테리어를 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게 실용성이에요. 사람이 온몸으로 느끼며 사용하는 것이니 편안한 것은 물론, 활용도가 높아야 하거든요. 옷을 보는 시각도 마찬가지입니다. 게다가 직업의 특성상 현장에 나가 있는 시간이 많아 캐주얼한 차림을 선호해요. 여기에 유행하는 아이템을 적절히 믹스합니다. 오늘 입은 룩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여름엔 가볍고 시원한 리넨 셔츠를 즐겨 입습니다. 여기에 제가 좋아하는 낙낙한 데님 팬츠와 컬러풀한 샌들을 매치하고, 약간의 힘을 더하고자 파나마 해트를 썼습니다. 리넨 아이템을 즐겨 입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내추럴한 느낌 때문에 워낙 리넨, 코튼, 울 등 천연 소재를 좋아합니다. 리넨 셔츠는 매년 하나씩 살 정도인데, 입은 걸 잊을 만큼 편안한 데다 출장지에 가져가도 활용도가 높거든요. 자연스레 잡히는 주름 특유의 멋도 있고요. 그러고 보니 리넨은 훌륭한 인테리어 소재이기도 하죠. 침구, 커튼, 매트, 소파 슬립 커버 등 다양한 아이템에 사용합니다. 여름에 시원하고 쾌적한 느낌을 주는 데다 삶아서 세탁해도 될 만큼 내구성이 뛰어납니다. 쇼핑은 주로 어디서 하시나요? 국내에선 에크루와 1423네이브워터를 즐겨 찾습니다. 해외 출장 시에도 멀티숍에 꼭 들르는데, 신선한 디자이너 브랜드를 만날 수 있는 데다 최근 트렌드의 흐름을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트베르펜에 위치한 ‘Graanmarkt 13’, 파리의 ‘The Broken Arm’에는 꼭 한번 들러보세요.

자카드 패브릭 토트백 Giorgio Armani

건축적 라인이 돋보이는 디올 소 리얼(Dior So Real) 선글라스 Dior

심플한 룩에 포인트로 활용하기 좋은 실버 샌들 Chanel

리넨 셔츠와 즐겨 매치하는 모자 Helen Kaminski

 

Eleventy의 라이트 베이지 컬러 리넨 재킷을 입은 이효덕 대표. 톤온톤으로 매치한 화이트 셔츠, 실크 타이, 포켓스퀘어, 베스트, 카고 팬츠 모두 Brunello Cucinelli, 가죽 꼬임 스트랩이 독특한 쇼퍼백 Gucci, 태슬 장식이 달린 화이트 스웨이드 로퍼 Berwick 제품

품격을 지키는 리넨, 이효덕

자기소개를 부탁합니다. 슈즈 브랜드 버윅(Berwick)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는 이효덕입니다. 청년 시절부터 구두에 관심이 많아 다양한 슈즈를 접하다 보니 자연스레 직업으로까지 연결이 됐네요. 버윅을 <노블레스> 독자에게 간략하게 소개한다면요? 드레스 슈즈부터 캐주얼한 로퍼, 옥스퍼드 슈즈까지 남성을 위한 다양한 라인을 전개하는 스페인 브랜드예요.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굿이어 웰트(goodyear welt) 제법을 적용하고, 최상의 가죽을 사용하는 등 장인정신을 고수하지만 여타 구두 브랜드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으로 선보이는 터라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에 많은 마니아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평소 어떤 스타일을 추구하시나요? 격식을 차려야 하는 자리가 아니고서는 슈트를 즐겨 입는 편이 아니에요. 대신 셔츠에 캐주얼 재킷을 곁들이곤 하죠. 편안한 느낌을 좋아한다고 해야 할까요. 40대에 접어드니 무리한 스타일링을 시도하기보다는 제 나이에 맞으면서도 옷 입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 룩을 즐깁니다. 이탤리언 캐주얼 정도로 정의하면 좋을 것 같군요. 오늘, 멋스러운 리넨 재킷을 입으셨네요. 셔츠와 베스트, 카고 팬츠 등 남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아이템에 톤온톤의 솔리드 리넨 재킷을 더해봤어요. 재킷을 입는 것이 부담스러운 계절이 오고 있지만 가벼운 리넨 소재 재킷은 천하무적입니다. 리넨 소재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더운 여름에도 멋진 스타일을 완성해주죠. 아, 무엇보다 리넨의 가장 큰 장점은 아무리 구김이 가도 자연스럽고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하다는 겁니다. 처음에는 조금 빳빳한 느낌이 있지만 입으면 입을수록 체형에 맞게 부드럽게 변하는 특성도 맘에 들어요. 그래서인지 여름철에는 리넨 셔츠와 팬츠 등을 즐겨 입게 돼요. 여름의 문턱에 서 있습니다. 리넨 소재 외에 더위를 이길 만한 특별한 스타일링 비법이 있나요? 베스트를 즐겨 입습니다. 덩치 큰 체격을 커버하는 데 제격이죠. 티셔츠 하나만 입을 때보다 시선이 분산되는 효과가 있을뿐더러 갑작스럽게 생긴 미팅 자리에도 손색없어요. 남성에게 리넨 소재 옷과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슈즈를 추천한다면요? 리넨 소재로 특정 짓기보다는 꼭 가지고 있어야 할 슈즈를 말씀드리면 어떨까요? 로퍼와 윙팁 슈즈 하나씩은 구비하셨으면 합니다. 패션에 관심이 없는 남성이라도 이 두 아이템이면 멋스러운 스타일링이 가능해요. 로퍼는 치노 팬츠나 슈트 차림에 모두 잘 어울리고, 윙팁 슈즈는 좀 더 스타일리시한 발끝을 만드는 힘이 있거든요. 앞으로 계획이 궁금합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에 몰두할 생각이에요. 그리고 남성에게 슈즈 문화를 널리 알리고 싶어요. 필요에 의해 신발을 구입하는 것보다는 자연스레 몸으로 터득하며 즐기는 문화 말입니다. 그런 날이 곧 오겠죠?(웃음)

지름 41mm의 큼지막한 오이스터 데이트 저스트 워치 Rolex

리넨에 실크를 혼방해 자연스러운 주름을 만드는 스카프 Salvatore Ferragamo

캐주얼한 리넨 소재 체크 셔츠 Polo Ralph Lauren

다크 브라운 윙팁 옥스퍼드 슈즈 Berwick

에디터 이현상 (ryan.lee@noblesse.com) 이혜미 (hmlee@noblesse.com) 한상은 (hanse@noblesse.com)
사진 정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