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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meless Elegance by Flexform

LIFESTYLE

오랜 시간 한결같이 편안하면서 우아한 가구를 추구해온 플렉스폼의 도전은 계속된다.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선보인 안토니오 치테리오의 새로운 카멜롯(Camelot) 소파.

클래식과 모던을 아우르는 가구
하이엔드 소파로 알려진 이탈리아 가구 회사 플렉스폼은 기능과 본질에 충실하면서도 세련되고 우아한 제품을 선보인다. 장식을 최소화한 절제된 디자인, 매끄럽고 깔끔한 라인과 균형 잡힌 비율, 고품질 소재 등을 추구해 어느 공간에나 유연하게 어우러져 안락함을 연출하는 가구를 만들고 있다. 브랜드의 출발점은 1959년 갈림베르티(Galimberti) 형제가 가구 제조로 유명한 이탈리아 북부 브리안차에 ‘플렉스폼 디 갈림베르티’라는 이름의 작업장을 열면서부터. 이후 첫 번째 쇼룸을 시작으로 코모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빌라, 라스칼라 오페라하우스 로비 등에 소파와 의자를 전시하며 가구 분야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했다. 특히 1960년대 후반부터는 안토니오 치테리오(Antonio Citterio), 조에 콜롬보(Joe Colombo), 치니 보에리(Cini Boeri) 등 당대 이탈리아를 대표했던 최고 건축가, 디자이너와 파트너십을 맺고 현대적이고 독창적인 가구 컬렉션을 출시하고 있다. 브랜드의 정체성과 다름없는 협업은 50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 꾸준히 이어왔다. “모든 플렉스폼 제품의 공통점은 쉽게 알아볼 수 있고, 일상생활에 맞게 설계되었으며, 언제나 사용하기 쉽다는 것이다.” 안토리오 치테리오의 설명이다.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과 편안함을 갖춘 제품을 만들기 위해 플렉스폼이 고수하는 철학 중 하나가 ‘메이드 인 이탈리아(Made in Italy)’다. 콘셉트 디자인부터 제품 제작과 완성에 이르는 전 과정을 이탈리아에서 진행한다. 이를 통해 이탈리아 장인의 전문 지식과 기술을 제품에 반영하고, 가구를 구성하는 다채로운 소재를 직접 컨트롤하는 등 품질을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는다.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선보인 플렉스폼 부스 전경.

Between the Folds
올해 밀란 디자인 위크에서 플렉스폼은 모스코바 거리에 위치한 쇼룸과 살로네 델 모빌레가 열린 로 피에라 부스에서 각각 신제품을 소개했다. 쇼룸에서는 다양한 컬렉션을 조화롭게 구성해 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앉아볼 수 있도록 배치했고, 로 피에라에는 주요 아이템을 중심으로 여러 가구를 믹스 매치해 아름답게 구성한 각 장면을 하나의 무대처럼 연출했다. ‘비트윈 더 폴즈’는 살로네 델 모빌레에서 선보인 전시명으로,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아트 디렉션을 담당하고 스위스 기반의 공간 디자인 스튜디오 주마(Juma)가 세트 디자인을 맡았다. 플렉스폼은 이전에 시도한 적 없는 프레젠테이션 방식을 통해 단순히 제품을 소개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가치와 철학을 전하는 데 집중했다. 화이트 & 베이지 톤 커튼과 스크린을 통해 전시장 내 공간을 구획한 것도 특징. 각 섹션에는 오아시스 소파, 그라운드 피스 소파, 아놀드 테이블 카멜롯 소파, 페리 소파 등 대표 제품을 엄선해 오브제, 액세서리와 함께 배치했다. 커튼과 스크린의 미세한 패턴 등 디테일과 제품 전반의 차분한 톤이 어우러져 공간에는 우아한 분위기가 가득했다. 시대를 초월한 아름다움, 전통과 현대의 균형, 디테일에 대한 관심 등 브랜드가 지향하는 요소를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왼쪽 모듈 형태로 다채로운 구성이 가능한 폐리 소파.
오른쪽 다양한 팔걸이 옵션도 갖췄다.

미학의 정수, 페리 소파
소파의 아름다움이 삶의 질을 바꿀 수 있다는 플렉스폼의 철학을 보여주는 대표 제품으로 페리 소파를 빼놓을 수 없다. 2022년 안토니오 치테리오가 디자인한 제품으로, 서로 결합할 수 있는 부드러운 커버를 씌운 여러 개 조각으로 이루어져 형태를 다채롭게 변주할 수 있다. 불규칙한 모양의 모듈이 전형적 외형의 가구와 전혀 다른 공간의 흐름을 만들어 동선과 분위기 등을 역동적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포인트. 넉넉한 구스다운 패딩 윤곽, 절제된 비율, 정교한 테일러링 등의 디테일에 집중해 심플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완성했다.
또 한 가지 페리 소파의 포인트 중 하나는 팔걸이다. 책이나 담요를 보관할 수 있는 소가죽 컨테이너로 교체하거나 소파 사이에 나무 커피 테이블을 적용하는 등 취향별로 다른 옵션선택이 가능하다. 독립형, L자형과 비대칭 좌석, 오토만과 롱 체어, 소가죽 보관함, 목재 커피 테이블 등 여러 가지 모듈을 활용해 다채로운 배열을 만들 수 있다. “플렉스폼의 모든 소파는 다양한 용도로 활용될 환경을 스스로 조성한다”는 안토니오 치테리오의 말이 이해되는 부분이다. 플렉스폼 한국 공식 대리점 디자인벤처스(서울 강남구 학동로 130)에서 다채로운 제품을 만날 수 있다.

 

에디터 김수진(jin@noblesse.com)
사진 플렉스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