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Hommage a l’Artistes
몇 세기가 지나도 감동을 주는 근대미술 거장의 작품이 잉태된 공간을 재현했다. 여생을 보낸 안식처였고, 지독한 고뇌와 깊은 열정이 스며 있으며, 창조의 유희로 넘실대던 아틀리에. 그곳에 머물고, 그 공간을 표현한 빛과 색채의 화가 6인에 대한 오마주.

이젤은 Ando Garage, 위쪽 선반에 올린 화이트 도자기 잔과 테이블 위 사과를 담은 스탠드형 접시, 테이블 아래 선반에 놓은 저그와 볼은 모두 장 밥티스트 아스티에 드 빌라트의 핸드메이드 제품으로 Moissonnier에서 판매한다. 선반 위에 놓은 해골 모양 오브제는 Kare, 앤티크 체어는 Parnell 제품.
정물이 있는 공간 Paul Cezanne
사과를 중심으로 한 정물화에 천착한 세잔. 형태의 완벽함과 견고한 색감을 추구한 세잔의 화풍은 20세기 회화와 큐비즘에 영향을 미쳤다. 그는 고향인 남부 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 머물며 자연풍경을 그리는 데 여생을 바쳤고, 시대의 정취와 그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작은 작업실엔 지금도 많은 이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벽면에 투사한 그림은 빈 미술사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는 작품이다. 앤티크 체어는 Brown Antique, 트럼펫과 트럼펫 케이스는 London House, 앤티크풍 크리스털 샹들리에는 Hillo Lighting 제품.
커튼 뒤로 드러난 17세기의 아틀리에 Johannes Vermeer
네덜란드 풍속화가 요하네스 페르메이르가 ‘아틀리에에서 작업 중인 화가’를 주제로 그린 작품. 두꺼운 커튼 너머의 작업실, 등을 돌린 채 앉아 있는 화가, 월계관을 쓰고 책과 트럼펫을 들고 있는 여인 등. 우의적으로 표현한 공간 속 풍경은 화가와 화가의 작품이 사회와 역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사유하게 한다.

화면에 보이는 작품은 라울 뒤피의 ‘화가의 작업실’로 프랑스 파리 국립근대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뒤편의 2도어 사이드보드와 테이블 스탠드는 Parnell 제품. 선박 모형 오브제와 이젤은 Ando Garage 제품이다.
경쾌한 색채가 스민 아틀리에 Raoul Dufy
마티스의 강렬함과 세잔의 부드러운 화풍에 영향을 받아 인상파와 야수파, 입체주의에 경도된 라울 뒤피는 간결하면서도 밝고 화사한 색채를 정열적으로 추구한 탐미주의자였다. 라울 뒤피가 그린 작업실은 스케치하듯 빠르게 그은 선, 밝고 청량한 색채, 장식적 요소가 어우러진 독특한 회화 기법이 특징이다.

왼쪽 바닥에 둔 화기와 오른쪽 테이블에 올린 화기는 Dover the Flower 제품이다. 라탄 소재 체어는 Maison Antique, 원형 앤티크 티 테이블은 Parnell, 페르시안 카펫은 Chapter1, 바닥재는 LG Hausys 제품.
비밀의 정원 속 작업실 Claude Monet
클로드 모네는 40대부터 남은 여생을 센 강변의 도시 지베르니에서 보냈다. 생애 최고의 역작인 ‘수련’도 이때 탄생했다. 정원의 꽃과 나무를 가꾸고 그것을 화폭에 옮기며 그가 느꼈을 마음의 풍요는 창을 통해 한 움큼 들어오는 지중해 햇살의 화사함과 견주어도 모자람이 없을 듯하다.

체어는 Brown Antique, 캔들홀더는 Flora, 오른쪽 바닥에 놓은 책들은 Ando Garage 제품. 바닥에 깔아놓은 핸드메이드 카펫은 앞면은 실크, 뒷면은 리넨으로 제작한 인도산 제품으로 Dansk에서 판매한다.
고뇌에 찬 낭만적인 천재의 방 Van Gogh
한적한 전원생활을 꿈꾸며 남부 프랑스의 작은 마을 아를로 떠난 고흐. 1888년, 동료 화가 고갱과의 공동체를 꿈꾸며 ‘고흐의 방’을 그렸지만 성향이 다른 둘의 만남은 갈등을 빚으며 비극적으로 끝났다. 사진 속 의자는 ‘폴 고갱의 의자’를 재현한 것. 빈 의자는 더 이상 함께하지 않는 고갱의 부재를 암시하는 듯하다.

투사된 작품은 모딜리아니의 1918년 작품 ‘모이즈 키슬링의 아틀리에’로 두 작가의 대리인이자 화상인 레오폴트 즈보로프스키의 컬렉션에 포함되어 있다. 사이드보드는 Parnell에서 판매, 작은 체어는 Passe.
우정의 아틀리에 Amadeo Modigliani
35년의 짧은 생을 살다 간 이탈리아 화가, 모딜리아니. 20세기 아방가르드 미술의 발상지인 프랑스 파리 몽파르나스에서 샤갈, 피카소, 브란쿠시 등 실험적 예술가들과 교류했다. 모이즈 키슬링은 모딜리아니의 임종을 곁에서 지킨 친구이자 그의 미완성 작품을 마저 그려준 동료다.
컨트리뷰팅 에디터 이정주
사진 박우진 스타일링 최지아(Garage) 스타일링 어시스턴트 라지인, 김선재, 안효진(Gar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