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on Earth
땅의 기운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싱그러운 초록, 묵직한 토양의 색깔을 머금은 시계.


CARTIER, l’Heure Envoutee de Cartier
18K 옐로 골드 소재 악어가 시계 위에 펼쳐진 ‘우아한’ 늪 위를 기어가고 있다. 다이얼 위의 초록 색감은 에나멜링으로 완성했고, 입체적 디테일로 생동감을 더한 잎 모티브 역시 에나멜링으로 깊은 초록 색감을 만들어냈다. 초록빛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까지 더해 자연의 느낌을 물씬 풍긴다. 특히 악어 모티브는 따로 떼어내 브로치로도 착용 가능하다.
왼쪽부터_RM 59-01, RM 38-01
RICHARD MILLE,
RM 59-01 Yohan Blake & RM 38-01 G-Sensor Tourbillon Bubba Watson
강렬한 그린 컬러가 시선을 사로잡는 RM 59-01 요한 블레이크. 자메이카 육상 선수 요한 블레이크를 위해 제작한 시계로 2012년 런던 올림픽 100m 결승에서 착용했을 정도로 가볍고 견고하다. 여기에 장착한 투르비용은 충격에 민감한 투르비용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공기역학을 고려해 제작한 고성능 투르비용으로, 단거리 육상 선수가 착용하고 시속 30km 이상으로 고속 질주해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리차드 밀의 아이코닉한 토노 형태 시계에 요한 블레이크의 모국인 자메이카 국기의 그린과 옐로 컬러, 그리고 다이얼 위 육상 트랙을 연상시키는 디테일을 가미했다. RM 38-01 G-센서 투르비용 버바 왓슨은 2010년부터 리차드 밀의 홍보대사로 활약하고 있는 버바 왓슨을 위한 시계다. 투르비용 메커니즘과 특허받은 G-센서를 결합해 골퍼가 자신의 스윙 가속도를 확인할 수 있다. 12시 방향에 위치한 센서가 골퍼가 스윙할 때, 특히 마지막 순간에 측정하는 힘을 20-G까지 기록해준다. 스켈레톤 무브먼트에는 PVD 코팅한 티타늄 소재의 비대칭 플라잉 브리지와 베이스플레이트를 탑재했다. 특히 버바가 좋아하는 녹색 컬러를 입혔다. 전 세계에 50개 한정 생산한다.

GIRARD PERREGAUX, Cat’s Eye Water Lily
수련(water lily)이라는 이름이 붙은 만큼 다이아몬드로 가득 채운 다이얼 위에 두 송이의 수련이 떠 있는 모습이 고즈넉하다. 수련 한 송이를 초록빛 마키즈 컷 에메랄드 3개로 표현한 점이 위트 넘친다. 또한 다이얼 표면이 보이지 않도록 촘촘하게 그레인 세팅으로 412개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진정 호화스러운 연못 풍경을 완성했다. 특히 수련을 중심으로 물결이 퍼져나가는 느낌을 표현한 것이 압권. 그린 컬러 악어가죽 스트랩까지 더해 푸른 매력을 강조했다.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GRAFF DIAMONDS, Graff Vendome
그라프 다이아몬즈가 파리에 가장 먼저 부티크를 오픈한 곳, 바로 이곳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는 것을 기념해 새로운 컬렉션을 선보였다. 이름하여 그라프 방돔. 그렇다. 방돔 광장을 의미한다. 방돔 광장의 탑 상부 조개 패턴을 크라운 디자인에 반영했고, 각각의 시 인덱스는 방돔 광장에 자리 잡은 부티크들의 곡선적 입구 형태에서 영감을 가져왔다. 블랙 다이얼과 에메랄드가 빚어내는 대조적인 느낌도 강렬하다. 백케이스에는 피터 마리노의 지휘로 레노베이션을 마친 그라프 다이아몬즈의 새로운 부티크 주소 17 Place Vendome을 새겼다.

CHANEL WATCH,Premiere Rock Pop Turquoise
샤넬 N°5 향수의 병마개와 방돔 광장의 팔각형 형태에서 영감을 받아 오로지 여성을 위해 탄생한 샤넬의 프리미에르. 샤넬 백의 체인을 연상시키는 브레이슬릿 디자인과 컬러풀한 색감을 입고 한층 경쾌해졌다. 화이트 머더오브펄 소재의 미니멀한 다이얼, 그리고 세 줄로 돌려서 연출할 수 있는 터쿼이즈 컬러 스트랩이 샤넬스러운 매력을 발산한다. 1000피스 한정 생산.

DE GRISOGONO, Sugar
마치 달콤한 각설탕을 보는 듯한 흥미로운 형태의 슈가 컬렉션. 특히 움직일 때마다 시계 케이스 오른쪽으로 설탕 가루가 흘러내리는 듯한 부분이 찰랑거리며 입체감을 더한다. 브랜드의 시그너처인 블랙 다이아몬드를 비롯해 컬러 스톤을 사랑하는 드 그리소고노답게 에메랄드를 다이얼과 베젤에 다양한 사이즈로 세팅해 활기 넘치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드 그리소고노가 즐겨 사용하는 오톨도톨한 일명 갈뤼샤(galuchat) 스트랩이 글래머러스한 느낌을 부각시킨다.
HUBLOT,
Big Bang Unico Italia Independent
RADO,
True Colors
JAERMANN & STUBI,
Royal Open Course Timer & GMT Brazil Edition
DELANEAU,
The Delaneau Arabesque
PANERAI,
Radiomir 1940 3 Days Acciaio-42mm
MB&F,
Legacy Machine No.1 Dubai
HUBLOT, Big Bang Unico Italia Independent
피아트 그룹의 후계자이자 독특한 컨셉의 아이웨어 기업 이탈리아 인디펜던트의 창립자, 핫한 스타일 아이콘인 라포 엘칸(Lapo Elkann)이 위블로와 스타일리시한 협업을 시도했다. 지난해에 첫 빅뱅 이탈리아 인디펜던트 컬렉션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카무플라주 패턴을 새겨 더욱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새로운 에디션을 추가한 것. 그린 컬러 카본파이버에 위블로가 특허를 획득한 신소재 텍살리움(texalium)을 덧입혀 내구성이 더욱 높아졌다. 지름 45mm의 케이스에 인하우스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HUB1242 칼리버를 탑재했다. 250피스 한정 생산.
RADO, True Colors
주로 화이트나 블랙 등 무채색으로 만날 수 있던 세라믹이 컬러를 입었다. 그것도 매력적인 다크 그린과 초콜릿 브라운 컬러를! 세라믹 성분을 고온의 특수 가마에서 구울 때 성분이 수축하며 온전한 밀도를 완성하는 단계인 소결(燒結) 공정에서 라도의 노하우가 담긴 별도 성분을 추가해 컬러를 입은 하이테크 세라믹을 만들어냈다. 여기서 관건은 균일한 컬러를 만들어내는 것. 컬러풀한 지름 40mm의 모노블록 하이테크 세라믹 케이스와 어울리는 나토 스트랩을 매치해 캐주얼하면서 스포티브한 느낌을 연출한다.
JAERMANN & STUBI, Royal Open Course Timer & GMT Brazil Edition
골프를 즐기는 이들을 위한 시계를 제작하는 하이엔드 워치메이커 예르망 & 스튀비. 골프 경기 중 착용한 이의 타수를 기록해주는 시계 등을 선보인다. 로열 오픈 코스 타이머 & GMT 브라질 에디션은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골프 종목이 112년 만에 귀환하는 것을 기념하는 시계다. 다양한 기능을 넣는 대신 충격 흡수에 초점을 맞춰 시계를 착용하고 골프를 쳐도 끄떡없다고. 42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자동 무브먼트 A10을 탑재했고, 9홀 혹은 18홀 코스 플레이에 걸린 시간을 측정하는 카운터를 갖췄으며, 세계를 누비며 골프를 즐기는 이들을 위해 GMT 기능도 장착했다.
DELANEAU, The Delaneau Arabesque
프랑스 정원에 심은 조형미 넘치는 식물의 모양에서 영감을 받아 정원을 고스란히 다이얼 위에 옮겼다. 유명한 페리고르디안(Perigordian) 정원과 그곳에 심은 회양목(boxwood)을 표현한 것. 회양목은 사시사철 잎이 푸른 데다 긴 수명을 자랑해 영원불멸을 상징하기도 한다. 장인들은 이 시계 제작 과정 중 사각 형태 케이스 안에 곡선형 모티브를 조화롭게 넣는 작업이 가장 어려웠다고 말한다. 또 회양목의 매력을 살릴 완벽한 컬러를 찾기 위해 수많은 컬러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그리하여 그랑푀 에나멜링 기법으로 독특한 아라베스크 느낌을 완성할 수 있었다. 8.89캐럿의 다이아몬드도 더해 시계가 한층 화사하게 빛난다.
PANERAI, Radiomir 1940 3 Days Acciaio-42mm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에 밝은 그린 컬러 스트랩, 그리고 그린 컬러 슈퍼루미노바를 입힌 인덱스까지 싱그러움을 가득 머금었다. 라디오미르 1940의 디자인은 파네라이가 1935년 첫 라디오미르의 전통적 쿠션 형태 케이스에서 아이코닉한 크라운 보호 장치를 장착한 루미노르 1950 케이스로 넘어가기 전 과도기의 모습을 보여주는 시계다. 시계 안에는 3일간 파워리저브 기능을 갖춘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P.1000 칼리버를 장착했다. MB&F, Legacy Machine No.1 Dubai 두바이에 전 세계 세 번째 M.A.D. 갤러리(MB&F의 아방가르드하면서 재기발랄한 컨셉과 어울리는 오브제를 만날 수 있는 일종의 아트 갤러리) 오픈을 기념해 특별히 13피스 한정으로 선보인다. 레거시 머신에는 주로 골드나 플래티넘 등을 사용했지만 이번에는 티타늄을 적용했다. 다이얼의 비비드한 그린 컬러가 단연 시선을 사로잡는데, 무브먼트 메인 플레이트를 CVD 처리해 완성한 것으로 빛에 따라 블루 컬러가 교차하는 모습이 신비롭다. 두바이 에디션인 만큼 홈 타임 서브 다이얼 숫자를 아라비아-힌디(Arabic-Hindi) 숫자로 쓴 점도 특이하다. 시와 분을 완전히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는 듀얼 타임 존 시계로 선보인다.

ZENITH, Heritage Pilot Cafe Racer
카페 레이서에서 영감을 받은 파일럿 컬렉션 모델. 카페 레이서는 1920년대에 영국에서 유행한 바이커 레이싱을 의미한다. 카페에 모였다가 또 다른 카페로 이동하거나 반환점을 돌아오는 식으로 짧은 거리를 빠르게 오가는 경주를 했다. 카페의 주크박스에서 음악을 한 곡 틀고 끝나기 전에 돌아오는 내기를 했다는 설도 있다. 그래서 이 시계의 백케이스에는 모터사이클 형상을 인그레이빙했다. 또 빈티지 느낌 가득한 그린 빛깔 누벅 소재 스트랩도 눈길을 끈다. 지름 45mm의 스틸 케이스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하고 50시간 파워리저브 가능한 엘 프리메로 4069 무브먼트를 장착했다. 회색빛이 도는 그린 컬러 다이얼 위 야광 처리한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바늘에서 파일럿 컬렉션의 DNA를 느낄 수 있다.

ULYSSE NARDIN,
Royal Python Skeleton Tourbillon
기존의 스켈레톤 투르비용 매뉴팩처를 기본으로 무브먼트와 스트랩에 뱀 모티브의 디테일을 가미했다. 자연주의에서 영감을 얻어 이국적인 느낌을 더한 것. 지름 44mm의 로즈 골드 케이스 안에는 별도의 다이얼 없이 스켈레톤 처리한 무브먼트를 앞뒤로 노출시켰다. 케이스 가장자리의 플랜지에도 얼룩덜룩한 파이손 모티브를 더한 것이 눈길을 끈다. 이는 1시간 단위로 해당 부분을 판 후 핸드 페인팅해 그린 컬러 도료를 채우듯 칠해 완성한 것. 브리지 윗부분에까지 파이손 디테일을 더한 섬세함이 돋보인다. 스트랩 역시 파이손 가죽으로 특유의 관능적인 느낌을 전한다.

ROLEX, Day-Date 40
‘명사의 시계’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오이스터 퍼페추얼 데이-데이트가 올해 탄생 6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브랜드를 상징하는 그린 컬러를 입고 선레이 피니싱 처리한 새로운 다이얼을 선보였다. 18K 에버로즈 골드 혹은 화이트 골드로만 제작하며 1956년 출시 이후 데이-데이트의 특징으로 자리 잡은 플루티드 베젤을 갖추었다. 작년에 최상급 크로노미터 인증을 자랑하며 선보인 새로운 무브먼트 칼리버 3255를 탑재했다.

PARMIGIANI FLEURIER,
Tonda Chronor Anniversaire
이름에 붙인 아니베세는 ‘anniversary’라는 의미로 브랜드 창립 20주년을 기념하는 모델이다. 미셸 파르미지아니가 이 시계를 만들며 세운 룰은 간단하다. ‘어떠한 모듈도 추가하지 않는다’는 것. 그렇게 파르미지아니에서 선보이는 완전히 통합된 첫 인티그레이티드(integrated) 크로노그래프가 탄생했다. 시간당 3만6000회, 즉 5Hz의 진동수를 보여주는 수동 크로노그래프 모델로 더블 스플릿 세컨드 기능을 갖추었다. 2개의 칼럼 휠을 탑재했는데, 하나는 크로노그래프, 또 하나는 스플릿 세컨드 기능을 관할한다. 12시 방향의 라지 데이트 창도 시계에 개성을 부여하는 요소. 무브먼트가 특히 매력적인데, 18K 골드 소재를 일일이 핸드 피니싱, 앵글링을 거쳐 완성했고, 자세히 살펴보면 미셸 파르미지아니의 서명도 발견할 수 있다. 그랑푀 화이트 에나멜링 다이얼에 멋스러운 브라운 에르메스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세련된 느낌이다.

LONGINES, Longines Heritage 1918
론진은 전통에 대한 경의를 표하는 의미에서 과거의 상징적인 시계 중 일부를 헤리티지 컬렉션으로 복각해 선보인다. 올해는 19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론진 헤리티지 1918을 소개했는데, 론진이 제작한 최초의 브레이슬릿-크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았다. 당시 소개한 회중시계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이얼의 모습을 재현했는데, 인덱스 디자인이나 컬러에서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광택 나는 화이트 래커 다이얼 위 블루와 허니(honey) 컬러가 어우러진 시침과 분침이 특징이며, 인덱스 역시 허니 컬러로 디자인했다. 남성을 위한 41mm, 여성을 위한 38.5mm 사이즈로 출시하며, 특히 여성용에는 다이아몬드를 한 줄 세팅했다.

JAEGER-LECOULTRE,
Reverso in Tribute to Rene Magritte
예거 르쿨트르는 지속적으로 예술가에 대한 경의를 표해왔다. 그중 리베르소가 특히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데, 아무래도 다이얼뿐 아니라 백케이스까지 캔버스로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올해의 주인공은 초현실적 작품을 많이 남긴 벨기에 출신 화가 르네 마그리트로, 벨기에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주얼러이자 하이엔드 시계 리테일러인 메종 드 그리프(Maison de Greef)와 손잡고 르네 마그리트에게 헌정하는 특별한 리베르소를 선보였다. 백케이스에 그의 작품 ‘이미지의 배반(Treachery of Images)’을 래커 인그레이빙으로 표현한 것이다.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트리뷰트 투 1931 모델을 기본으로 앞면은 시와 분을 보여주는 블랙 다이얼, 뒷면에는 그의 작품을 새겼다. 이것이 첫 번째 시리즈로 향후 두 번째와 세 번째 시리즈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PATEK PHILIPPE,5089 Lakeside Scenes
우드 마케트리 기법으로 작은 나뭇조각을 이어 붙여 완성한 다이얼이 매력적이다. 제네바 호수를 다이얼에 새겨 넣은 모습이 마치 하나의 예술 작품을 보는 듯하다. 칼라트라바 스타일의 라운드 케이스가 특징이며, 지름 38.6mm의 케이스 안에 울트라 씬 셀프와인딩 240 무브먼트를 장착해 슬림한 자태를 자랑한다.

BOUCHERON, Lierre de Lumiere
자갈길과 그 틈새에서 자라는 야생 아이비에서 영감을 받았다. 특히 다양한 톤온톤 컬러로 입체감을 더한 자갈길이 인상적이다. 3개의 아이비 잎사귀는 잎줄기를 오픈워크로 디자인하고 그 위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했다. 5시 방향으로 옮긴 크라운의 위치가 이색적이고, 7시 방향에서 투르비용이 회전하며 다이얼에 생동감을 부여한다.

AUDEMARS PIGUET,Lady Millenary
레이디 밀레너리의 20번째 생일을 맞아 무브먼트를 교체했다. 셀프와인딩 칼리버에서 핸드와인딩 칼리버로 바뀌며 두께가 훨씬 얇아졌다. ‘늘씬한 몸매’로 업그레이드되었다고 할까. 로마 콜로세움에서 영감을 받은 타원형 실루엣은 그대로 유지했고, 중심에서 살짝 비켜난 시·분 디스크는 머더오브펄로 디자인했다. 기능 자체는 시·분·스몰 세컨드로 단순하지만 다이얼 왼쪽으로 밸런스가 진동하는 모습, 즉 시계의 심장이 박동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은은한 광택이 도는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이 핑크 골드와 환상의 궁합을 보여준다.

U-BOAT, Chimera Net
아이코닉한 키메라 B&B와 키메라 브론즈를 기본으로 개발한 키메라 넷. 다이얼 위 그물을 연상시키는 레이저 커팅 와이어 메시가 인상적이다. 그 덕분에 구멍(!)을 통해 무브먼트도 감상할 수 있다. 자연스럽게 녹(patina)이 슨 모습이 오히려 매력적인 브론즈 소재 케이스도 시계의 빈티지한 매력에 한몫한다.

BREGUET, Classique 7147
클래식함의 정수를 보여주는 브레게의 클래식 컬렉션. 브레게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엔진 터닝 장식이 돋보이는데, 다이얼 전면은 클루 드 파리(clou de Paris) 홉네일 패턴으로, 그리고 5시 방향의 스몰 세컨드 서브 다이얼은 크로스 위브, 일명 바구니 형태의 패턴으로 장식했다. 로마숫자 인덱스를 갖춘 챕터 링 위에서 블루 스틸 브레게 바늘을 통해 시간을 확인할 수 있다. 로즈 골드와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의 조화가 클래식하다.

ZENITH, El Primero 36,000 vph Classic Cars
제니스는 클래식 카와의 오랜 인연을 자랑한다. 그 인연을 기리고자 선보인 엘 프리메로 36,000 vph 클래식 카에는 전설의 클래식 카가 품은 훌륭한 엔진, 그리고 잘빠진 곡선미 등을 담아냈다. 시계의 엔진은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칼리버 엘 프리메로 400B로, 칼럼 휠과 시간당 3만6000회의 진동수가 특징이다.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그레이 컬러 다이얼 위 엘 프리메로 라인 특유의 3개 카운터(진한 그레이, 옅은 그레이, 블루)가 눈에 띈다. 크로노그래프 초침 끝에 별 디테일을 가미한 위트도 돋보인다. 구멍을 뚫어놓은 일명 퍼포레이티드(perforated) 디테일의 브라운 송아지 가죽을 매치해 역동적인 느낌을 살렸다.

HERMES,Arceau Tigre
명암을 표현하는 전통 기법 에마유 옹브랑(email ombrant)을 적용해 완성한 시계로, 이 기법을 시계에 접목하기까지 꼬박 2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되었다. 1980년대에 에르메스와 작업한 아티스트 로베르 달레(Robert Dallet)의 일러스트레이션에서 가져온 호랑이 모티브가 다이얼 위에서 포효한다. 인그레이빙을 함께 접목해 마치 호랑이 얼굴이 튀어나올 듯 생생한 입체감을 선사한다. 심지어 털 한 올 한 올까지 모양을 잡은 섬세함이 돋보인다. 투명한 백케이스를 통해 셀프와인딩 인하우스 무브먼트 H1837도 감상할 수 있다.
Sixties Golden

Sixties Brown
GlashUtte Original,
The Sixties Iconic Collection
글라슈테 오리지날의 식스티즈 라인은 빈티지한 매력이 특징이다. 글라슈테 오리지날은 음악, 예술, 디자인, 기술력에 이르기까지 창의성이 흘러넘친 1960년대에서 영감을 가져오며 식스티즈 라인의 전형적 디자인에 특별한 컬러를 부여했다. 한 가지 톤이 아니라 여러 가지 오묘한 톤이 조화를 이루며 신비로운 느낌을 자아내는 다이얼은 갈바닉 처리해 손으로 래커를 여러 겹 칠하는 과정을 거친다. 그리고 특별히 고안한 ‘스프레이 총’으로 색깔을 분사하는 과정이 이어진다. ‘식스티즈 골든’ 컬러는 가운데에서 금빛으로 시작해 가장자리로 갈수록 블랙으로 변하며, ‘식스티즈 브라운’의 경우 60톤의 압력으로 다이얼에 도장을 찍어 독특한 질감을 만들어낸다. 3, 6, 9, 12 인덱스 모양에서도 전형적인 1960년대 스타일을 발견할 수 있다.

PATEK PHILIPPE, Golden Ellipse
1968년 런칭한 골든 일립스는 고대 그리스의 수학 공식 1:1.6181에서 발견한 일명 ‘골든 넘버’의 비율을 바탕으로 디자인했다. 타원형인 듯 사각 형태의 케이스가 우아한 느낌을 준다. 로즈 골드 케이스와 초콜릿 브라운 선버스트 다이얼이 멋스러우면서도 클래식하다. 케이스 사이즈는 31.1×35.6mm로 파텍필립의 자이로맥스 밸런스를 적용한 2.53mm 두께의 울트라 씬 칼리버 240을 장착했다.

OMEGA,Seamaster Planet Ocean 600M Master Chronometer ‘Chocolate’
스위스의 두 아이콘 시계와 초콜릿이 만났다. 플래닛 오션 컬렉션 최초로 18K 세드나™ 골드를 채택해 케이스, 바늘, 인덱스와 클래스프에 사용했다. 풍성하고 매력적인 초콜릿 브라운 컬러 세라믹 소재 다이얼과 베젤이 세드나™ 골드의 부드러운 붉은 빛깔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18K 세드나™ 골드 소재 로터가 회전하며 동력을 저장하는 칼리버 8801을 탑재했고,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시계업계의 새로운 기준인 마스터 크로노미터 인증을 받았다. 안쪽을 러버로 처리해 실용성을 더한 브라운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선보인다.

BREGUET,Type XXI 3817
타입 XXI 3817 크로노그래프는 빈티지한 느낌이 물씬 나는 슬레이트 그레이 다이얼에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를 매치했고, 타입 XX 컬렉션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플라이백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했다. 성능은 물론 이전보다 향상되었고, 특히 실리콘 부품을 도입하면서 기술적 장점도 추가되었다. 또한 타입 XX 컬렉션 역사상 처음으로 사파이어 크리스털 백케이스를 채택해 무브먼트 디테일을 감상할 수 있게 한 점이 돋보인다.

VACHERON CONSTANTIN,Metier d’Art Elegance Sartoriale
바쉐론 콘스탄틴이 얼마 전 선보인 새로운 메티에 다르 컬렉션은 클래식한 남성복 테일러링, 그리고 정통 사토리얼리즘을 주제로 했다. 기요셰와 에나멜링 기법을 총동원해 정통 테일러링에서 볼 수 있는 정교한 예술 세계를 다이얼 위에 재현했다. 시와 분은 머더오브펄로 트리밍한 서브 다이얼 안에 표시하는데, 이는 커프링크스를 표현한 것. 그중 슬림한 세로 형태의 핀스트라이프 패턴 버전은 부드러운 리넨 컬러 아래에서 세로줄무늬가 은은하게 빛난다. 바쉐론 콘스탄틴의 마스터 장인이 오랜 연구 끝에 전통적 워치메이킹 기법으로 실제 직물과 가장 흡사한 텍스처를 만들어낸 것. 칼리버 1400을 탑재했고,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았다.
ROMAIN JEROME,
Skylab 48 Speed Metal Skull

MONTBLANC,
Monblanc Meisterstuck Heritage Date Automatic

CHRONOSWISS,
Sirius Retrograde Day
ROMAIN JEROME, Skylab 48 Speed Metal Skull
우주에서 테마를 가져온 스카이랩 컬렉션으로 해골을 스켈레톤 처리하고 비비드한 컬러를 가미해 경쾌하면서 유머러스한 느낌을 준다. 오픈워크 처리한 스컬을 오로지 2개의 스크루로 고정해 무브먼트를 들여다볼 수 있는 것도 특징. 12시 방향에서 배럴, 6시 방향에서 밸런스 휠, 9시 방향에서 트레인을 볼 수 있다. 로맹 제롬이 직선 형태의 수직 & 수평 브리지를 도입한 최초의 스켈레톤 무브먼트로 플레이트, 브리지, 스컬 아플리케 3개 층으로 구성했다. 특히 스컬 아플리케 부분은 산화알루미늄 소재로, 산화 과정을 통해 선명한 그린과 브라운 컬러를 만들어냈다.
MONTBLANC, Monblanc Meisterstuck Heritage Date Automatic
지름 39mm에 9mm 두께로 기본에 충실한 마이스터스튁 헤리티지 데이트 오토매틱. 시, 분, 초 기능 외에 3시 방향에 날짜 창을 탑재했다. 선버스트 패턴의 초콜릿 컬러 다이얼과 브라운 스트랩이 중후한 브라운 컬러의 진정한 매력을 보여준다. 레드 골드 도금 처리한 도핀 스타일 바늘이 심플한 인덱스와 조화롭게 어우러져 우아한 느낌을 전한다.
CHRONOSWISS, Sirius Retrograde Day
날짜는 12시 방향, 요일은 6시 방향의 부채꼴 창 안에서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확인할 수 있다. 로즈 골드 케이스에 그윽한 브라운빛 그레이 다이얼, 여기에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까지 가세해 간결한 클래식 스타일을 보여준다. C.288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해 42시간 파워리저브가 가능하다.
CVSTOS,
Gustave Eiffel Chronographe GMT

GRAFF DIAMONDS,
Mastergraff Perpetual Calendar

TIFFANY & CO.,
Tiffany CT60
CVSTOS, Gustave Eiffel Chronographe GMT
다이얼 전면에 스켈레톤 디자인을 적절히 활용해 에펠탑의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냈다. 시계 메커니즘 역시 에펠탑 건설 시 도입한, 당시의 놀라운 기술력에서 영감을 가져왔다. 바로 1989년 파리 만국박람회 이후 에펠탑에서 운행하고 있는 엘리베이터가 그것. 그 정도 높이까지 뭔가를 들어 올리는 기술 자체가 당시에는 획기적인 것으로, 카운터 디스크 디자인을 에펠탑 리프트 케이블 휠 모습에서 가져왔다. 오렌지 컬러 화살표 형태의 바늘이 세컨드 타임을 표시하며, 인덱스에도 오렌지 컬러로 포인트를 더해 브라운과 대비되는 산뜻한 매력을 전한다. 악어가죽에 알칸타라 가죽을 라이닝한 스트랩을 매치했다.
GRAFF DIAMONDS, Mastergraff Perpetual Calendar
컴플리케이션임에도 두께가 7.72mm에 불과한 그라프 다이아몬즈의 새로운 인하우스 무브먼트 그라프 칼리버 7을 장착했다. 12시 방향에서 일, 3시 방향에서 월, 9시 방향에서 요일을 보여주며, 4시 방향에서는 윤년도 표시한다. 퍼페추얼 캘린더인 만큼 2100년까지 따로 날짜를 조정할 필요가 없다. 날짜 표시 창 주위를 특수 레진으로 처리해 반투명한 모습으로 연출한 점이 독특한데, 그 덕분에 시계의 브라운 컬러와 신비로운 조화를 이룬다. 마지막으로 6시 방향에는 투르비용을 함께 놓아 컴플리케이션 시계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 특히 1분에 한 바퀴 회전한다는 투르비용의 특징을 이용해 스몰 세컨드의 기능도 함께 수행하도록 디자인했다.
TIFFANY & CO., Tiffany CT60
티파니의 창립자이자 뉴욕 미니트의 창시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 그리고 그에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도시 뉴욕에서 영감을 얻어 런칭한 티파니 CT60 컬렉션. 화이트, 브라운, 블루, 그레이 컬러 등으로 선보이는 다양한 버전 중에서 가장 클래식하고 기품 있는 매력을 선사하는 것은 단연 브라운. 가장 심플한 버전인 티파니 CT60 쓰리 핸드 모델의 경우 브라운 선레이 피니싱 다이얼에 브라운 악어가죽 스트랩을 매치했고, 티파니 CT60 크로노그래프 역시 로즈 골드 케이스에 브라운 앨리게이터 가죽 스트랩이 어우러졌다. 무브먼트에도 코트 드 제네브, 페를라주 등 다양한 장식 기법을 적용해 디테일에 심혈을 기울였다.
에디터 | 컨트리뷰팅 에디터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