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your choice?
서로 다른 취향의 두 에디터가 체험한 스파를 소개한다.
쉼스파 테라피룸
쉼스파에서 사용하는 컴포트 존 제품
물 흐르듯 유연하게, 알로하 테라피
평소보다 무더운 여름에 온몸이 지쳐 있던 날, 해운대 쉼스파로 향했다. 따뜻한 차를 마신 후 밝은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테라피 룸에 들어서니 온몸의 긴장이 풀려 물 먹은 스펀지처럼 나른해졌다. “알로하 테라피를 권하고 싶어요. 이는 전통 하와이언 마사지로, 일명 ‘로미로미’라고 합니다.” 쉼스파 신미자 대표의 권유에 따라 베드에 누웠다. 먼저 풀 내음이 향긋한 오일을 손에 덜어 향을 맡게 해주어 한결 심신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알로하 테라피는 마치 춤추듯 몸의 근육 사이사이를 돌며 마사지하는 것이 특징. 훌라춤에서 유래해 5000년 이상 원주민의 치료법으로 쓰인 방법이다. 유연한 동작이 특징으로 손동작이 매우 가볍게 느껴지는데도 옆구리와 데콜테 라인을 마사지할 때는 움찔거릴 만큼 아프기도 했다. “한쪽으로 몸을 지탱하기 때문에 몸이 기울어졌고, 또 데콜테 라인이 비정상적으로 경직되어 있어서 아픈 겁니다. 이런 부분은 마사지를 통해 완화하고 자세를 교정하면 몸을 바로잡는 데 도움이 됩니다.” 이탈리아 컴포트 존의 친환경 아로마 오일을 사용하는 점도 믿음직스러웠다. 테라피를 받을 때 트러블이 잠시 올라왔지만 다음 날 이내 없어지고, 어깨에서 무언가를 덜어낸 듯 가벼워진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
세라피스파
스와디 차크라 테라피에 사용하는 오일
내 몸을 진단하는 테라피, 스와디 차크라
“스와디 차크라는 인도 아유르베다 스타일의 테라피입니다. 몸의 문제점을 찾아내고 바로잡는데 목적이 있습니다.” 범일동 현대백화점 뒤 편에 들어선 세라피스파 황시현 대표의 안내로 본격적인 테라피를 받기 전 ‘오링 테스트(O Ring Test)’라는 과정을 거쳤다. 왼손으로 장기를 누른채 오른손 엄지와 약지를 모아 동그랗게 만든 후 손가락에 힘을 주면, 검사자가 손가락을 벌리며 문제 있는 기관을 찾는 것. 위와 왼쪽 허파, 장, 자궁이 좋지 않은 건강 상태와 혈액형에 따라 테라피를 받기로 했다. 따뜻하게 데운 오일을 듬뿍 뿌려 먼저 척추를 따라 마사지하니 열감이 온몸에 퍼진다. 세라피스파의 VIP 프로그램은 두 명의 테라피스트가 함께 상·하체를 관리하는 것이 특징. 마사지가 끝나면 전신에 랩을 덮고 열기를 쐰다. 그런 다음 버블 스파에서 노폐물을 한 번 더 제거하는 과정을 거친다. “스와디 차크라는 당일에는 기운이 없거나 평소보다 몸이 가볍게 느껴질 수 있는데, 이 또한 몸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Editor 신숙미
밤이면 몸이 차가워지며 퉁퉁 붓는 듯한 느낌이다. 최근에는 배란기가 다가오면 팔뚝까지 저려 보디 테라피에 관심이 많다. 건식보다는 향기가 좋은 아로마를 사용하고 비교적 덜 아픈 습식 테라피를 선호한다. 하지만 피부가 예민한 편이라 오일을 바른 후에는 등과 데콜테 라인에 트러블이 자주 일어나 오일 성분을 꼼꼼히 확인한다.
미인가에스테틱
손끝으로 만드는 완벽한 페이스 라인, 오리엔탈 웰빙 테라피
오리엔탈 웰빙 테라피는 흐트러진 페이스 라인을 바로잡는 프로그램으로 미인가에스테틱에서 가장 인기가 높다. 근막과 경혈을 자극해 좌우 광대뼈와 턱 등 얼굴의 비대칭을 개선할 수 있고 피부 혈액순환을 돕는 마사지를 통해 한층 맑아진 피부를 기대할 수 있다. 평소 턱을 괸 채 책을 읽거나 한쪽 방향으로 누워 자는 에디터에게 적합한 프로그램. 과거 경락 마사지를 받은 후 턱에 생긴 멍과 통증으로 한동안 고생한 기억에 조심스럽게 아프지 않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김성숙 대표에 따르면 미인가의 얼굴 경락 마사지는 통증이 거의 없어 멍이 생기지 않는다고. “오른쪽 광대뼈는 옆으로 돌출된 반면 왼쪽 광대뼈는 앞으로 좀 더 나와 있네요.” 평소 거울을 볼 때마다 고민이던 비대칭 턱을 포함해 광대뼈 축소도 관리 항목에 더했다. 경락 마사지는 손끝으로 볼을 가볍게 쓸거나 목 뒤쪽을 지그시 누르기도 했는데 얼굴의 뭉친 부분을 풀어줘 시원한 느낌이 들었다. 마사지 중 냉각 롤러로 이마, 뺨, 콧방울을 부드럽게 마사지해 화끈거리지 않았다. 마사지 직후 거울로 확인해보니 좌우 광대뼈를 포함한 얼굴의 가로 길이가 3.5mm가량 줄었다. 목과 어깨가 한결 가벼워지고 왼쪽 턱에 비해 아래로 처져 있던 오른쪽 턱 라인이 살짝 올라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블리스스파 테라피룸
신세계 센텀시티몰에 위치한 블리스스파
뉴요커가 사랑하는 스파, 트리플 옥시전 트리트먼트
에디터가 블리스스파에서 추천받은 트리플 옥시전 트리트먼트는 팝 가수 리애나가 밤샘 파티를 즐긴 후 선택하는 프로그램이다. “고순도 산소와 비타민을 피부에 공급해 즉각적인 생기를 부여하고 모공 수축 효과까지 볼 수 있어요.” 환절기를 맞아 부쩍 예민해진 피부가 신경 쓰인 것도 잠시, 컨디션에 따라 클렌징 스타일과 각질 제거 유무, 여드름 압출을 선택할 수 있다는 테라피스트의 말에 안심하고 관리실로 향했다. 피부에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은 3회로 나눠 진행한다. 이 중 트리플 옥시전 인스턴트 에너자이징 마스크는 도포 후 표피 위로 몽글몽글한 거품이 일어나며 청량감을 느낄 수 있었다. 스파 중에는 팩이나 크림 등을 도포하고 기다리는 시간이 생기기 마련. 트리플 옥시전 트리트먼트는 대기시간 틈틈이 데콜테, 두피 등 부분 마사지를 포함해 75분 내내 편안한 마음으로 스파를 즐길 수 있었다. 스파를 마친 후 거울을 보니 모공은 한결 쫀쫀해지고 피부 톤도 균일해졌다. 블리스스파에서는 시술 효과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위해 홈 케어를 병행할 것을 권한다. 실제로 에디터 역시 프로그램을 마친 후 전문가와 함께 프로그램에 사용한 제품을 확인하고 피부 타입에 맞는 제품을 추천받을 수 있어 만족스러웠다.
Editor 박현정
여드름 때문에 암울한 사춘기를 보낸 에디터는 얼굴 관리에 중점을 두고 뷰티 플랜을 세운다. 스파의 경우 트러블을 유발하기 쉬운 유분이 많은 제품은 꺼리는 편이고, 여드름 피부의 최대 과제인 모공 관리에 집중한다. 최근 피부가 부쩍 탄력을 잃어 리프팅에도 관심이 많은 편이다.
에디터 신숙미(프리랜서) 박현정(프리랜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