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LD WILD WEST
본능이 깨어나는 장소, 서부의 황무지로 떠난 5대의 짐승.
LAND-ROVER Range Rover
가파른 언덕을 넘고 자갈길을 지난다. 움푹 파인 물웅덩이와 흙더미를 건너 소실점으로 사라진다. 레인지로버에 이것은 도전이 아니다. 주행, 목적지로 가는 과정일 뿐이다. 높게 솟은 차체 아래로 흙먼지가 일고 육중한 차체는 민첩하게 움직인다. ‘길이 아니다’라는 말은 수사적 표현이다. 레인지로버는 야수다. 야생을 탐험하기 위해 탄생했다. 550마력의 동력과 ZF 8단 변속기를 품은 네 발 달린 짐승. 막강한 힘에 레인지로버의 테크놀로지가 어우러진다. 어떤 장애물도 가뿐히 넘는다. 2세대 전자동 지형 반응 시스템(Terrain Response? 2)은 주행 조건을 분석해 가장 적합한 지형 프로그램을 자동으로 선택한다. 이것은 본능에 가깝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세트 스타일링 다락
FORD Explorer
예상치 못한 장애물을 만났을 때 최상의 선택은 돌파다. 가파른 언덕이나 물웅덩이 앞에서 망설임은 깊은 수렁으로 빠지게 한다. 이것이 익스플로러의 모토다. 과감함은 경계를 지운다. 익스플로러는 도심의 아스팔트와 문명의 흔적이 없는 야생의 지면을 가뿐히 지난다. 물론 탑승자의 승차감과 안전성, 여행의 편리함을 고려한다. 운전자를 포함해 3열까지 모든 좌석에 동승자가 탑승했을 때에도 최대 594리터라는 압도적인 공간을 확보한다. 개척자 익스플로러에게 미지의 영역은 없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세트 스타일링 다락
AUDI Q7
아우디의 기함 모델 Q7은 이중인격자다. 도심에서 선망하는 리더의 모습은 오프로드에 들어서면 사라진다. 점잖은 표정은 사납게, 우아한 몸짓은 맹수의 포효로 변한다. 풀 한 포기 없는 황량한 사막의 한낮, 화이트 컬러 Q7은 무심히 정차한다. 백색의 맹금류는 기어를 바꾼다. 메트로폴리탄에서 입던 슈트 대신 가죽을 덧댄 오래된 재킷을 입고 야생의 중심에 선다. 주말은 Q7의 본능을 깨우는 시간이다. 도심에서 유유자적 거닐던 맹수가 발톱을 드러내고 질주하는 때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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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DILLAC Escalade
괴물이 꿈틀거린다. 육중한 차체가 숨을 죽이고 이동한다. 에스컬레이드는 포식자다. 그가 지배하는 공간에 어떤 침범도 허락하지 않는다. 이 견고한 요새는 성벽과도 같다. 단단한 껍질과 강렬한 표정으로 탑승자를 지킨다. 네 번째 에스컬레이드는 존재감을 더욱 키웠다. 웅장한 스케일은 시선을 압도하고 곳곳에 새긴 디테일은 차원이 다른 격을 느끼게 한다. 둔감할 것이라는 판단은 오산이다. 야생은 에스컬레이드의 공간이다. 초당 1000회에 걸쳐 노면 상태를 감지하고 반응하는 마그네틱 라이드 컨트롤(Magnetic Ride Control) 시스템은 각 휠의 댐핑력을 제어해 최상의 주행 퍼포먼스를 보장한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세트 스타일링 다락
VOLVO Cross Country
도심 속 유목민은 크로스컨트리를 탄다. 언제건, 어디든 떠날 수 있는 자유로운 감성을 품은 집시 같은 자동차. 거주지나 터전은 이것에 적합하지 않다. 스웨덴의 척박한 자연환경에서 태어난 크로스컨트리는 당황하지 않는다. 모래바람이나 폭풍우, 폭설에도 묵묵히 길을 찾아 떠난다. 얌전한 외모지만 사륜 구동과 오프로드 주행을 극대화한 저돌성이 돋보인다. 그리고 그 여정엔 쉼표가 있다. 최대 560리터까지 적재가 가능한 공간엔 여행의 즐거움을, 며칠의 삶을 담을 수 있다.
에디터 조재국(jeju@noblesse.com)
사진 최민석 세트 스타일링 다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