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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ap Twice!

FASHION

스트랩을 손목에 두 번 이상 두르는 워치가 여성 시계 시장의 메가트렌드로 자리했다. 그 이유는 명확하다. 시간을 알리는 본연의 기능 외에도 도드라지는 액세서리 역할을 하기 때문!

1 Bulgari, New Serpenti   2 Maurice Lacroix, Aikon Ladies   3 Dior Timepiece, La Mini D de Dior WrapAround   4, 8 Fendi Timepiece, Selleria Strap You   5 Gucci Timepiece, G-Frame   6 Hermes, Nantucket Tres Petit Modele   7 Chanel Watch, Premiere Rock Red

녹음이 짙어지는 계절이 찾아왔다. 재킷은 옷장에 고이 넣어두고, 짧은 소매의 옷에 자연스레 손이 가기 시작한다. 소매가 짧아진 만큼 액세서리에도 신경을 쓰게 되는데, 이때 더블 스트랩 워치만큼 훌륭한 대안도 없다! 긴 스트랩을 두 번 이상 감으면 손목에 풍부한 볼륨감을 선사하므로 다른 액세서리를 매치하지 않아도 훌륭한 포인트가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브랜드와 시계에 따라 다양한 소재와 컬러의 스트랩을 매치할 수 있어 취향에 맞는 제품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졌다. 최근 몇 년간 더블 스트랩 워치의 선봉장 역할을 한 브랜드는 단연 에르메스샤넬이다. 에르메스는 케이프 코드, 난투켓, H-아워 등의 상징적 케이스에 메종의 특기인 가죽 스트랩을 매치해 남녀 불문하고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더블 스트랩의 시조가 에르메스라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 샤넬은 프리미에르의 팔각 케이스에 핸드백의 체인에서 영감을 받은 스트랩을 매치해 록 시크 무드를 발산한다. 게다가 매년 컬러를 바꿔 한정 수량으로 출시하는 덕에 패션을 사랑하는 여인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는 중. 올해 디올은 베스트셀러인 라 미니 디 드 디올 워치에 ‘랩어라운드(WrapAround)’라는 부제를 달고 발랄한 네온 핑크 컬러의 페이턴트 더블 스트랩을 19mm의 앙증맞은 케이스에 매치했고, 구찌 역시 메인 컬렉션 중 하나인 G-프레임 워치의 케이스에 브랜드 특유의 스리 스트라이프 스트랩을 장착하며 더블 스트랩 트렌드에 동참했다. 2~3년 전부터 ‘스트랩 유’를 선보이며 스트랩 교체가 가능한 가방의 트렌드를 이끈 펜디는 이를 타임피스에도 이식했는데, 그 결과 우아한 디자인의 셀러리아 시계는 더욱 다채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 스터드, 플라워 등 기다란 스트랩에 장착한 디테일 역시 가방에 매단 큼직한 스트랩 유 못지않은 존재감을 발산해 손목 위에서 확실한 포인트가 될 듯하다. 정통 시계 브랜드 역시 더블 스트랩 트렌드에 가담했다. 불가리는 뱀의 머리 모양 케이스에 파이손 소재(그것도 블루, 그린, 블랙 등 강렬한 느낌의 컬러를 매치한) 더블 스트랩을 더한 뉴 세르펜티를 선보였고, 모리스 라크로와는 아이콘 컬렉션에 라이트 브라운 컬러의 더블 스트랩을 더해 패셔너블한 감성을 부여했다. 한편 보메 메르시에는 2016년 가죽 소재의 더블 스트랩에 이어 올해는 스틸 소재의 더블 브레이슬릿을 선보였는데, 사실 스틸 브레이슬릿이 손목에 보드랍게 감기는 건 결코 쉬운 일이 아니지만, 180년이 넘는 시계 제조 역사를 자랑하는 브랜드답게 이를 거뜬하게 실현해냈다. 이 모든 시계는 올해 상반기에 개최한 바젤월드와 SIHH에서 선보인 모델로, 대부분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다. 올여름, 당신의 손목을 빛내줄 액세서리를 찾고 있다면 더블 스트랩 워치가 완벽한 해답이 되지 않을까?

 

에디터 이현상(ryan.lee@noblesse.com)
디자인 장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