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Year-End Grooming

BEAUTY

스타일이 확실한 네 남자와의 인터뷰. 대화의 주제는 올 연말 흐트러짐 없이 멋진 외모를 돋보이게 해줄 그루밍 스킬이다.

<노블레스>(이하 N) 연말 파티에 갈 땐 어떤 아이템이 필요한가요?홍석우(이하 H) 스타일이 과하게 달라지는 건 좋아하지 않고, 향에 신경 씁니다. 올 연말에는 차분하고 세련된 아틀리에 코롱의 울랑 앙피니를 뿌리고 싶어요. 트러블이 올라오면 전날 밤 케이트 서머빌 이레디케이트를 바릅니다. 다음 날 아침 트러블이 진정된 것을 확인할 수 있어요. 옥제환(이하 O) 저도 향에 신경 써요. 파티 당일 아침, 잔향이 저녁까지 지속되는 향수를 뿌리죠. 모임 직전에 향수를 뿌리는 건 왠지 불편하거든요. 강하지 않으면서 블렌딩이 수월한 조 말론 런던과 딥티크 향수를 레이어링해 사용합니다. 김태우(이하 K) 맞아요. 향이 은은한 향수가 파티에선 가장 위력을 발휘하는 아이템인 것 같아요. 랑방과 존 바바토스의 향수가 연말에도 잘 어울리고, 누구나 좋아하는 향이 아닐까 싶네요. 최원석(이하 C) 전추운 밤이면 홍조와 안구건조증이 생겨서 피부 톤을 고르게 정리해주는 랩시리즈의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와 인공 눈물, 입술을 촉촉하게 유지하는 립밤이 필수입니다.

· 홍석우(32세, 패션 저널리스트)
    네이비 컬러 아이템을 좋아하며 규칙적인 스킨케어, 수분 섭취를 중요하게 여긴다.
· 최원석(32세, 증권사 근무)
    남자의 스타일은 무조건 깔끔해야 하고 과해선 안 된다. 단, 깨끗한 피부는 기본.
· 김태우(Sean Kim, 28세, 모델)
    아날로그 방식을 선호하며 남자답고 자유롭다. 확실하게 좋은 제품을 꼼꼼하게 고른다.
· 옥제환(42세, 헤드헌팅 회사 대표)
    튀지 않지만 어떤 자리에도 잘 어울리는 스타일. 세안과 자외선 차단 같은 기초 케어에 충실하다.

왼쪽부터_ JS Sloane 헤비에이트 브릴리언틴, Hermès 자르뎅 수르닐 바디로션, Tom Ford Beauty 컨실링 펜, Lab Series 틴티드 모이스처라이저, Aësop 퍼펙트 페이셜 하이드레이팅 크림

블루 백 장식은 Hermès, 커프링크스는 Louis Vuitton 제품

N 연말 모임에서 외모에 대한 반응이 특히 좋았던 적이 있나요?H 수년간 홍석우 하면 ‘모자’를 떠올릴 정도로 줄곧 모자를 쓰고 다녔는데, 올해 초 짧게 자른 머리에 왁스를 바르고 가르마를 타 넘겨봤어요. 지인들이 알아보지 못할 정도로 괜찮다고 하더군요. C 전 언제나 피부가 그날의 스타일을 좌우하는 것 같아요. 평일이라 퇴근 후 슈트 차림으로 송년모임에 갔는데, 고른 피부 톤을 위해 파운데이션을 자외선 차단제에 섞어 발랐어요. 그날 ‘피부 좋아졌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습니다. K 포마드 헤어인 상태로 사람들을 만났을 때요. 격식 있는 파티, 클럽, 스트리트 어디에서든 포마드 스타일은 각광받습니다. 클래식과 스트리트 캐주얼에 모두 잘 어울리기 때문이죠. 의상에 맞는 모자를 쓰는 것도 좋아요.
N 제가 봐도 남자는 헤어스타일이 관건인 것 같아요. 그런데 연말엔 술자리가 잦고, 과음한 다음 날엔 피부가 까칠한 데다 술 냄새까지 나잖아요. 깔끔한 외모를 유지할 수는 없나요?K 왜 과음한 걸 숨겨야 하죠? 저는 있는 그대로 보여줍니다. 부은 얼굴이든, 초췌하게 망가진 상태든 전혀 개의치 않아요.(웃음)
N 남자다워 보이긴 하는데, 여자들은 초췌한 남자를 좋아하지 않는다는 게 문제죠.C 아무래도 그렇죠. 전 과음한 다음날 최대한 휴식을 취하고 향수를 뿌리지 않습니다. 그런 날 향수를 뿌리면 채 가시지 않은 술 냄새와 섞여 자신도, 주변 사람도 괴로울 수 있거든요. 대신 몸속과 피부에 수분을 보충해줍니다. O 맞아요. 수분 보충! 평소 에센스나 로션으로 스킨케어를 끝내지만 과음한 다음 날엔 피부가 건조하고 허옇게 떠서 수분 크림을 듬뿍 바르고 외출해요. H 술을 마신 날엔 차갑게 보관한 알로에 크림을 바르고 자면 빠르게 진정돼요. 아베다 블루 오일 밸런싱 컨센트레이트를 맥박이 뛰는 곳에 바르면 페퍼민트와 캐모마일 향이 긴장을 완화하고 활력을 더해줍니다. 참, 부쉬 드 노엘(Buche de Noel)과 디자이너 이상현의 레이(Leigh)가 함께 만든 섬유탈취제를 써봤나요? 뿌린 지 1분 안에 냄새가 사라져요. 청결한 느낌의 연한 비누 향이어서 술 마신 다음 날 뿌리면 좋아요.
N 퇴근 후 갑자기 중요한 약속이 잡혔을 때 남자들은 어떤 응급조치를 하나요? 전 급할 땐 미용실에 가기도 하는데. H 그런 때를 대비해 작업실에 여분의 옷과 구두를 챙겨두니, 아무래도 갈아입고 가는 편이 낫겠죠. C 헤어스타일과 피부, 수염 자국을 점검합니다. 사무실에 비치해둔 왁스로 헤어를 깔끔하게 다듬고, 수염이 지저분해 보이지 않도록 정리해요. 얼굴의 유분을 없앤 뒤 비비 크림도 살짝 바르고요. 이제 막 출근한 사람처럼. K 캐주얼 파티라면 꾸미기보단 오히려 타이를 풀고 재킷도 벗어버립니다. 그런 자리에는 그게 더 멋지게 어울린다고 생각해요. 반대로 격식 있는 자리에선 말 한마디라도 조심스럽게 합니다. O 저도 헤어스타일을 점검해요. 차 안에서 스틱형 왁스를 슥슥 바릅니다. 삐친 부분이나 힘을 주고 싶은 부위에 바르고 손으로 살짝 만져주면 순식간에 스타일이 사는 훌륭한 비상용 무기예요.

왼쪽부터_ Diptyque 르 르두떼 캔들, Buche de Noel 패브릭 프레쉬 스프레이, Aveda 블루 오일 밸런싱 컨센트레이트, Atelier Cologne 울랑 앙피니

펭귄 무늬 타이는 Louis Vuitton 제품

에디터 성보람(프리랜서)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차샛별  소품 협찬 피숀 by 신세계, 윤현상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