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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Majesty, Crown!

WATCH & JEWELRY

작다고 간과하지 말 것. 시간과 날짜를 조정하는 평범한 부속품이라 하기엔 크라운은 생각보다 다양한 기능과 화려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여기, 작은 디테일도 놓치지 않는 당신을 위한 특별한 크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크라운, 시계를 더욱 아름답게 장식하다

Boucheron, Epure

Parmigiani, Toric Westminster

01 Shining with Jewelry
형형색색의 주얼리를 더해 다채로운 매력을 발산하는 크라운을 만나보자. 영원한 사랑을 의미하는 이중의 둥근 주름 장식이 돋보이는 부쉐론‘에퓨어’는 뒷면에 새긴 ‘Je ne Sonne que les Heures Heureuses(나는 오직 즐거운 시간만 센다)’라는 문구가 언제나 행복한 시간을 선사할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시계. 크라운에는 부쉐론의 강인함을 상징하는 블루 카보숑을 세팅했는데, 그 푸른빛과 로즈 골드 케이스가 어우러져 우아함을 더한다. 파르미지아니‘토릭 웨스트민스터’는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의 종소리를 재현한 미니트리피터 기능을 갖춘 투르비용 모델. 프라이빗 커스터마이징(private customizing)을 실현한 진정한 마스터피스로 고객이 원하는 소재를 다이얼에 세팅하며, 크라운에 들어가는 보석 역시 오닉스·사파이어·다이아몬드 등 케이스에 맞춰 선택 가능하다. 취향에 따라 아름다운 주얼 장식의 크라운을 디자인할 수 있다니, 매력적이지 않은가?

Chaumet, Lune de Miel

Chopard, Imperiale Watch

02 Design in Design
크라운을 보면 그 시계를 알 수 있다? 다양한 시계 브랜드에서 시계의 정체성을 엿볼 수 있는 독특한 디자인의 크라운을 선보이고 있다. 벌집 모티브를 인그레이빙한 18K 옐로 골드 다이얼 위에 시트린(황수정), 다이아몬드, 옐로 골드를 사용해 세 마리의 벌을 장식한 쇼메 ‘륀 드 미엘 허니 골드옐로 워치’는 한눈에 짐작할 수 있듯 유럽 황실의 권력을 상징하는 꿀벌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했다. 케이스가 하나의 큰 벌집을 연상시키는데, 크라운 역시 이 벌집의 일부가 되는 육각형 모양으로 디자인해 귀여운 위트를 더했다. 한편 쇼파드‘임페리얼 컬렉션’은 그 이름처럼 왕족의 우아한 기품을 재현한 정교한 디자인과 머더오브펄 다이얼의 은은한 빛이 특징. 특히 크라운에는 고대 미술 조각품에 자주 사용한 연꽃무늬를 모티브로 한 장식이 자리 잡았는데, 그 중앙에 보라색 자수정(0.15캐럿)을 세팅해 전체적으로 신비로운 로열 퍼플 컬러가 감돌면서 임페리얼 컬렉션의 이미지와 어울리도록 연출했다.

Jaeger-LeCoultre, Rendez-Vous Night & Day

Blancpain, Blancpain Women Chronograph Grand Date

Blancpain, Blancpain Women Chronograph Grand Date

03 Inverted Diamond
예거 르쿨트르의 ‘랑데부 나잇 앤 데이’는 정직하게 새긴 읽기 쉬운 아라비아숫자 인덱스가 특징으로, 상감세공 기법을 이용해 6시 방향에 세팅한 낮/밤 표시 창에 해와 달이 뜨는 로맨틱한 시계다. 베젤과 케이스에 175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눈부시게 빛나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크라운에 세팅한 다이아몬드. 각면체의 모양이 그대로 드러나는 인버트 세팅 기법을 선택해 그 영롱한 빛이 2배로 빛나기 때문이다. 사파이어 백케이스를 통해 꽃잎 디자인의 로터와 무브먼트를 살펴볼 수 있는 블랑팡의 ‘블랑팡 우먼 크로노그래프 그랜드 데이트’ 역시 인버트 세팅 기법을 이용해 크라운에 다이아몬드를 장식한 모델 중 하나다. 40개의 다이아몬드를 가지런히 수놓은 지름 38.6mm 케이스의 오른편에 새초롬하게 고개를 내민 인버트 세팅 다이아몬드가 마치 꽃잎에 떨어진 청초한 물방울 같다.

독특한 크라운으로 시계를 차별화하다

Breguet, Reine de Naples

01 Unusual Material
머더오브펄 다이얼 위에 새긴 아워 서클(hour circle) 위로 블루스틸 핸드가 우아하게 회전하는 브레게‘레인 드 네이플’ 라인의 스틸 워치. 보통 3시 방향에 위치하는 크라운을 4시 방향에 놓은 점도 독특하지만, 그 소재 또한 남다른 면모를 자랑한다. 얼핏 보면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것 같은 이 크라운에 브리올레 컷 다이아몬드에서 모티브를 얻은 하드 메탈 소재 텅스텐을 사용했다는 사실. 금속 가운데 유일하게 다이아몬드와 같은 커팅, 광채를 표현할 수 있는 텅스텐의 특징을 활용한 것이다.

Cartier, Ballon Bleu de Cartier

Cartier, Ballon Bleu de Cartier

02 Special Figure
까르띠에‘발롱 블루 드 까르띠에’는 케이스의 3시 방향에 동그란 공이 콕 박혀 마치 로마숫자 인덱스를 밀어낸 듯한 모양의 곡선이 돋보이는 모델. 이 공의 정체는 바로 크라운으로 카보숑 컷 사파이어로 제작했다. 블루 사파이어가 아치형 케이스 안에 자리잡아 특별한 보호를 받고 있는 듯한 유니크한 디자인이 시계의 매력을 극대화한다.

Panerai, Luminor

Panerai, Luminor

03 Guard for Crown
크라운에도 가드가 필요하다? 이를 여실히 증명하는 시계는 파네라이‘루미노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이탈리아 왕립 해군 잠수특공부대의 수중 탐사를 위해 라디오미르의 프로토타입을 창조하며 그 역사를 시작한 파네라이 다이버 워치는 크라운에서도 뚜렷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방수 기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사와 함께 특수 레버 브리지 장치를 더한 크라운 가드를 장착한 것. 이는 오늘날 파네라이의 루미노르를 상징하는 아이코닉한 요소로 자리매김했다.

Longines, The Longines Avigation Oversize Crown

Zenith, Pilot Type 20 Grand Feu

04 The Bigger, The Better
거대한 사이즈로 강렬한 존재감을 뿜어내는 크라운. 론진‘애비게이션 오버사이즈 크라운’은 파일럿을 위한 이상적 시계로 지름 41mm 케이스에 화이트 아라비아숫자 인덱스와 금빛 배 모양(pear shaped) 핸드가 어둠 속에서도 뛰어난 가독성을 발휘한다. 파일럿을 위한 배려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오버사이즈 크라운은 장갑을 착용한 채 크라운을 건드리지 않고 베젤을 양방향으로 회전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디자인한 것. 뇌샤텔 천문대(Neuchtel Observatory)에서 가장 정확한 크로노미터로 인증받은 5011K 칼리버를 장착한 제니스‘파일럿 타입 20 그랑푀’는 큼직한 케이스에 걸맞게 오버사이즈로 만든 묵직한 존재감의 크라운이 돋보인다. 이 제품 역시 파일럿이 비행 중 크라운을 편리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한 배려가 엿보인다.

에디터 | 이혜미 (hm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