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alue of Detail
여러 사람이 꾸준히 찾는 스테디셀러, 브랜드의 기술을 집약해 ‘초고가’로 책정되기도 하는 프리미엄 크림. 단순히 마케팅의 한 방편이 아니라 그들이 궁극의 제품으로 칭송받는 이유를 들여다본다. 그 첫 번째 주인공은 국내에 최초로 하이엔드 크림의 포문을 연 데코르테의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이다.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 엄선한 스킨케어 유효 성분을 고순도 딜레이솜 캡슐에 담아 피부 깊숙이 전달한다. 피부에 편안하게 녹아든 포뮬러는 생기를 더하고 광채를 부여한다.
하이엔드 크림 시장을 열다
평창 동계 올림픽으로 들뜬 기운이 가득해서인지 문득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때가 생각난다. 당시 월드컵 열기가 전국을 뜨겁게 달군 한편, 상위 1%의 사람들 사이에서 일대 파란을 일으킨 이슈가 한가지 더 있었다. 이슈의 진원지는 2002년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런칭한 코스메 데코르테(이하 데코르테) 매장. 그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초고가 크림이 한국에 상륙했기 때문이다. 그것이 바로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이다. 이슈의 표면만 들여다본 사람들은 ‘초고가’라는 수식에 잠시 호기심을 느끼고 말았지만, 그 안에 담긴 가치를 직접 경험한 이들은 지금까지 꾸준한 애정을 보이며 이 크림을 찾고 있다.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 중 하나는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의 ‘그럴 만한’ 가치를 인정한 고객들의 열렬한 반응을 목격한 이후 다른 코스메틱 하우스에서도 초고가 프리미엄 크림을 속속 출시했다는 것.
라이프스타일의 퀄리티를 중시하는 흐름에 따라 올해는 ‘일점호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거라고 한다. 일점호화란 일반 소비재는 저렴한 것을 구매하더라도 본인이 필요로 하는 특정 아이템에는 아낌없이 투자하는 현상을 말한다. 더 어려 보이고 건강한 피부를 위해 미용 시술이나 화장품에만큼은 과감하게 투자하는 이들도 많을 터. 데코르테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은 다른 누구보다 나 자신을 정성껏 돌보고자 하는 이들에게 탁월한 제품이다.

세계적 디자이너 마르셀 반더스가 디자인한 긴자 식스의 메종 데코르테. 마르셀 반더스는 전세계 데코르테 매장과 제품 패키지를 디렉팅하고 있다. 여성이 화장을 하는 시간 또한풍요롭고 아름답게 만들어야 한다는 브랜드 철학으로 데코르테 향, 제품 패키지의 디자인, 텍스처까지 섬세하게 고안한다.
집념이 깃든 기술력, 데코르테만의 전달 시스템
그렇다면 왜 탁월한 걸까? 뷰티 에디터로서 소위 좋다는 다양한 하이엔드 크림을 지켜본 결과, 한 가지 공통점을 감지할 수 있었다. 희귀한 성분이나 근사한 패키지는 사실 다음 문제다. 가장 중요한 점은 그 성분을 얼마나 피부 속 깊이 흡수시킬 수 있느냐 하는 기술력에 있다. 데코르테는 유효 성분의 흡수력을 높이기 위한 특별한 딜리버리 시스템을 개발했다. 먼저 제품 사용 순서부터 이 시스템이 작동한다. 데코르테를 경험해본 이라면 잘 알겠지만, 이 브랜드는 통상적인 뷰티 루틴과는 다른 방법을 제시한다. 보통 육안으로 보이는 제형이 가벼울수록 앞 단계에 바르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것은 정답이 아니다. 물은 물과 섞이고, 오일은 오일과 섞이듯 피부에는 피부와 가장 유사한 성분이 가장 잘 녹아든다. 유사한 성분이 피부의 문을 열어 유연한 상태로 만들면, 그다음 단계의 제품 성분은 열린 문으로 더욱 잘 흡수될 수밖에 없는 이치. 데코르테의 AQ 라인은 이 같은 원리를 바탕으로 묽은 에센스 에멀션으로 시작, 액상 로션을 다음 순서로 둔다. 그다음 에센스를 거쳐 마지막으로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을 사용하라고 권한다. 스킨케어 과학은 놀라울 정도로 발전했지만 아직까지 조물주가 창조한 사람 피부와 완벽히 일치하는 성분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러니 피부와 상당히 유사한 성분이라는 것은 현재까지 최고 기술이자 그 자체로 놀라운 성과다. 그리고 그 어려운 일을 데코르테가 해냈다. 일전에 브랜드 관계자에게 들은 바에 따르면, 사람들의 습관이란 생각보다 무서워 워터 제형의 로션보다 에멀션을 먼저 바르는 데코르테의 방식은 마케팅에도 몇 배의 비용이 드는 일일뿐더러 고객의 이탈로 이어질지 모를 위험도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세안 후 피부가 가장 먼저 흡수하는 성분과 각 단계의 효능을 극대화하는 기초 스킨케어의 중요성에 대한 신념 때문에 이 같은 순서를 고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각 제품의 성분 자체에도 데코르테의 딜리버리 시스템을 탑재했다.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의 주요 스킨케어 성분은 피부를 탄력있게 채워주는 2가지 더블 펩타이드와 안토시아닌이 풍부한 흑대두 추출물 그리고 자작나무 수액이다. 피부에 보습과 탄력 개선 효과를 선사하는 더블 펩타이드와 세계적으로 유명한 일본 단바시의 흑대두, 1년 중 4~5월 단 몇 주간만 추출 가능하다는 귀한 자작나무 수액은 사실 이 같은 부가 설명 없이도 피부에 좋을 거라는 사실을 짐작할 수 있다. 그리고 사실 어느 브랜드 제품이나 저마다 자랑하는 특별한 성분이 있기에 이 크림의 성분 자체가 엄청나게 놀라운 것은 아니다. 감탄해야 하는 부분은, 다시 한번 말하지만 좋은 성분을 효과적으로 피부에 전달하는 기술력! 데코르테는 피부 친화력이 뛰어나고 침투력이 좋은 캡슐에 피부에 유효한 이 성분을 담았다. 이 캡슐을 통해 유효 성분이 피부 겉에 맴돌거나 정작 재생이 필요한 부분에 이르지 못하는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한 것이다. 유기농으로 키운 제철 채소가 몸에 좋다는 것은 알지만 체내에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입맛이 까다로운 아이의 건강을 위해 유기농 제철 채소를 예쁜 모양의 쌈으로 싸서 먹이는 엄마의 지혜처럼, 데코르테도 좋은 성분을 고도의 기술력으로 영민하게 피부 속 깊이 전달한다. 그저 먹기 좋은 음식을 먹었을 뿐인데 몸이 날로 건강해지 듯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을 꾸준히 사용한 피부는 어느새 달라진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제품은 리치한 다른 영양크림에 비해 비교적 소프트한 제형이다. 이 제형이 피부에 녹아드는 느낌은 매우 ‘우월하다’. 부드러운 포뮬러는 진주알만큼 떠서 얼굴 전체에 펴 발라도 오일에 꾸덕한 크림을 레이어링할 때보다 촉촉함과 윤기를 오랫동안 유지한다. 또 피부 겉에 맴도는 느낌이 없어 편안하고, 피부 속이 영양감으로 쫀쫀하게 채워지는 기분이 든다.
코스메틱업계는 올해 K-뷰티가 J-뷰티에 자리를 내줄지 모른다는 예측을 내놓기도 했다. K-뷰티의 힘이 기발함과 재미였다면 J-뷰티의 힘은 아무래도 디테일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눈에 보이지 않고, 그냥 지나치기 쉽지만 결국 하이퀄리티의 기본이 되는 디테일. 다른 제품이 성분, 텍스처, 향기, 패키지 등을 내세울 때 그 모든 것의 안쪽에 자리한 성분의 딜리버리 시스템을 연구하는 데코르테의 과학은 지금 이 시점에 우리 모두 깊이 있게 배워볼 만한 내용이 아닐까 싶다. AQ 밀리오리티 인텐시브 크림을 직접 경험해본다면 디테일의 힘과 함께 궁극의 크림이라 말하는 제품의 가치를 당신도 알 수 있을 것이다.
에디터 이혜진(hjlee@noblesse.com
사진 박지홍 스타일링 김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