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edding Specialist
모두가 인정하는 웨딩 전문가, 마사 스튜어트. 그녀의 빛나는 웨딩 아이디어는 오랜 플래너 경력에서 비롯했다. 그녀가 뽑은 베스트 웨딩부터 <마사 스튜어트 웨딩 코리아> 독자들에게 전하는 웨딩 조언까지!

웨딩 플라워 데커레이션을 하고 있는 마사 스튜어트.
경험에서 우러난 웨딩 플래닝 노하우가 생기고, 전문가로서 자신감을 얻기까지 저 또한 시행착오를 겪었습니다. 1970년대에 시작한 케이터링 사업이 점점 규모가 커지면서 본격적으로 부케나 센터피스, 케이크를 만드는 작업에 열중하게 됐어요. 그만큼 플래너로서 역할과 책임 또한 커졌죠. 그렇게 웨딩을 하나둘씩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어쩔 수 없이 현장에서 일어나는 실수나 계획대로 되지 않는 사소한 일에 대해서는 오히려 대범해진 것 같아요. 작은 해프닝보다는 모두에게 행복한 결혼식으로 남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요.
참여한 많은 웨딩 중에서 하나를 꼽으라면, 제 오랜 동료이자 <마사 스튜어트 웨딩>의 중심과도 같은 컨트리뷰팅 에디터 다시 밀러(Darcy Miller)의 결혼식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 같아요. 그녀의 웨딩처럼 신중하고 만전의 준비를 갖춘 웨딩은 없었어요. 환상적인 웨딩은 당연한 결과였죠. 무엇보다 단상 앞에 선 커플의 평온하고 행복한 표정을 아직도 잊을 수 없어요. 다시의 웨딩처럼 정말 아름다운, 진행도 매끄럽고 여운까지 길게 남는 웨딩은 아마 모든 커플의 로망이 아닐까요?

1 가수 존 레전드와 모델 크리시 타이겐의 웨딩 포토가 담긴 <마사 스튜어트 웨딩>의 커버. 이들의 웨딩에도 마사 스튜어트의 손길이 닿았다.
2 해리 왕자와 메건 마클
사람들은 제가 A부터 Z까지 완벽한 결혼식을 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정작 그 반대였어요. 당시 저와 남편 둘 다 학생이었기에 가까운 가족만 초대해 소박한 소규모 웨딩을 진행했죠. 가장 아쉬운 점은 결혼식의 생동감과 특별함을 포착해줄 포토그래퍼를 섭외하지 못한 거예요. 하지만 행복했던 그날의 아름다운 순간만큼은 여전히 또렷해요. 제가 결혼식 당일 신부가 입장해야 하는 결정적 순간에 20분이나 지각해 하객들이 마음을 졸인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있었죠.
예전의 커플들이 본인의 취향을 드러내는 것에 소극적이었다면, 요즘은 훨씬 자기주장을 강하게 어필할 줄 알고 그 특별한 날에 어떤 것을 갖추고 싶은지 명확하게 표현하는 커플이 많아진 것 같아요. 오랫동안 웨딩 트렌드의 변화를 지켜봐온 제게는 굉장히 인상적인 흐름이에요. 저를 포함해 스태프들에게도 새로운 영감을 주며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죠.

3 키스로 사랑의 맹세를 나누고 있는 신혼부부 케이트 보스워스 & 마이클 폴리시. 결혼식의 배경인 몬태나주의 광활한 자연에 저절로 감탄하게 된다.
4 코스튬 파티로 피로연을 꾸민 웨딩에서 영화 <빽 투 더 퓨쳐 2>의 마티, <비버리힐스 돌격대>의 리더로 분한 브라이언 그린버그 & 제이미 정 부부.

5 마사 스튜어트가 심미안을 갖춘 웨딩 플래너의 눈으로 봐도 정말 아름다웠다고 평한 다시 밀러의 결혼식. 심플한 드레스가 그녀의 단아함을 부각한다.
6 결혼식 당일 어머니가 만들어준 데이지 자수의 우아한 스위스 오건디 소재 드레스를 입은 마사 스튜어트. 이날의 부케 또한 데이지로 맞춰 시어머니가 선물했다.
요즘 제 가장 큰 관심사는 바로 5월 19일에 열리는 영국의 해리 왕자와 배우 메건 마클의 결혼식! 그들의 웨딩 소식을 매일 업데이트하고 있죠. 정보를 수집하면서 가장 놀라운 건 세간의 주목을 받는 로열 웨딩의 준비 역시 여느 커플과 다름없다는 거였어요. 그래서 이들을 비롯해 지금 한창 결혼식을 준비하고 있는 모든 예비 부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나라마다 다른 결혼 전통은 생활의 지혜로 삼되, 거기에 너무 치우치지 않았으면 해요. 문화와 역사에 따라 결혼 풍습은 다를 수 있지만, 결혼이 사랑과 헌신을 약속하는 의식인 건 만국 공통이니까요. 신랑과 신부의 개성을 더해, 부부로서 내딛는 첫걸음인 결혼식을 특별하게 완성하길 바랍니다. 예산이나 스타일은 천차만별이겠지만, 저는 모든 커플이 그들만의 완벽한 결혼식을 계획할 수 있다고 믿어요. 중요한 것은 이를 진행하기 위해 갖춰야 하는 풍부한 웨딩 지식! 결혼식을 올리기 수개월 전부터 주얼리, 음악, 베뉴, 플라워 장식 등 크고 작은 결정을 신랑과 신부가 함께 해나가야 하죠. <마사 스튜어트 웨딩 코리아>를 통해 전 세계의 다른 커플은 어떻게 그들의 개성과 센스를 담아 결혼을 축하하는지 팁을 얻어보세요. 당신도 얼마든지 그런 멋진 웨딩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답니다!
에디터 김지희(jihee.kim@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