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의 질주를 위한 마지막 선택
러시아에서 포르투갈까지 오토바이 한 대로 횡단하는 오토바이 마니아나 온갖 종류의 새로운 자동차를 가장 먼저 시승하는 자동차 칼럼니스트에게도 늘 혁명의 아이콘 같은 자동차가 있다. BMW의 뉴 M5. 1984년 막을 올려 진화를 거듭해온 BMW M5가 다시 한번 새로운 외모로 태어났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이라는 이름표를 붙이고 말이다.

BMW 뉴 M5는 혁신의 아이콘 모델이라 할 수 있다. 6세대 뉴 M5는 M 시리즈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인 M xDrive를 탑재해 어떤 주행 상황에서도 야성미를 드러내기 때문이다. 레이스 트랙과 일반 도로 어디서든 스포티함과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정확한 주행이라는 M 고유의 방식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고, 젖은 노면이나 눈길 같은 악천후에서도 방향 안전성과 제어성이 크게 향상되었다.

BMW 뉴 M5는 1984년 이후 선보인 M5 모델 중 가장 빠르고 민첩한 모델로 거듭났다. 뉴 M5는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접목한 4.4리터 최신 V8 트윈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대출력 608마력, 최대토크 76.5kg.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 가속에 걸리는 시간은 3.4초에 불과하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맞춤형 슈트로 생각할 정도로 BMW M5는 성숙한 비즈니스 세단과 고성능 요소를 완벽하게 융합한 모델이다. M5 최초로 루프를 극도로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은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으로 제작했다. 차량 내부는 어떤 상황에서도 완벽한 차량 컨트롤이 가능하도록 운전자 중심으로 설계했다. 모든 스위치와 버튼을 인체공학적으로 설계했으며 운전자의 시선이 직접 닿는 곳에 위치해 있다.

저에게 BMW M5는 선구자의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어요. M5란 이름의 역사는 1984년 막을 올렸죠. 오늘날 가장 핫하다는 SUV의 개념조차 뿌리내리지 못하던 시절이었습니다. 당시 자동차의 장르별 용도는 뚜렷했고요. 고성능은 스포츠카, 비즈니스는 세단의 몫이었죠. BMW는 그 경계를 과감히 허물었습니다. 비즈니스 세단과 스포츠카의 성능을 짝지었으니까요. 이후 M5는 세대별로 누구보다 앞선 기술을 먼저 도입하며 진화를 거듭해왔습니다. 오늘날 고성능 세단을 표방하는 경쟁 차종이 부쩍 늘었죠. 그러나 이처럼 오랜 세월 한 이름으로,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의 지위를 꼿꼿이 지켜온 모델은 BMW M5가 유일합니다.
–자동차 저널리스트 김기범
저에게 BMW M은 신세계라고 말하고 싶어요. 신세계는 기존 세계와 비슷하면서도 새로운 감흥을 선사하잖아요. BMW M도 세단이라는 익숙한 형태지만, 스포츠카까지 품을 정도로 확장된 성격을 보여주죠. 신세계에 들어서면 짜릿하면서 두렵잖아요? BMW M도 비슷한 느낌을 받아요. 운전하면 날렵한 주행 감각에 짜릿해하면서도 흉포한 출력에 두렵기도 하죠. 도전 정신을 일으킨다는 점도 비슷하네요. 신세계에 들어서면 경험해보고 싶은 욕망이 생기잖아요. BMW M도 내 운전 실력이 얼마나 상승할지, BMW M의 능력을 얼마나 끌어낼 수 있을지 도전 정신이 생기죠. BMW M은 그런 감흥을 주는 차라고 생각해요. –칼럼니스트 김종훈

M 엔지니어들은 트윈터보 V8 엔진의 뛰어난 성능을 위해 여러 부분을 개선했다. 특히 스포티한 주행 상황에서 최고 성능을 발휘해야 할 때에도 M xDrive 시스템을 통해 운전자가 예상하는 대로 편리하게 차량을 제어할 수 있다. 세상에서 가장 빠른 비즈니스 세단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말이다.
에디터 김수진(suze@noblesse.com)
사진 윤현식 소품 스타일링 이지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