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Picks!
계절이 바뀌면 어김없이 새로운 기운을 만끽하고 싶어진다. 불볕더위를 이겨낸 <노블레스> 에디터가 고른 가을맞이 쇼핑 리스트.
01 Louis Vuitton 버킷 백
2018년 F/W 시즌, 루이 비통의 우먼 컬렉션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니콜라 제스키에르와 루이 비통의 궁합이 가장 돋보이는 컬렉션이라 자부한다. 제스키에르 특유의 미래주의적 스포티즘과 루이 비통 하우스의 범접할 수 없는 고급스러움이 드디어 접점을 이뤘다고 표현하고 싶다. 옷보다 매력적으로 변신한 건 백 컬렉션! 로고 열풍 트렌드를 반영한 LV 로고의 버킷 백은 덮개와 보디를 다른 톤으로 처리해 재미를 줬고, 토트백 혹은 크로스백 등 자유자재로 연출할 수 있으니 첫눈에 반할 수밖에! _정순영
02 Park Hyatt Seoul 스키야키와 사케
체력 하나는 강하다고 자부해왔는데 이번 더위엔 굴복했다. 살면서 가장 덥고 지독한 여름을 보낸 나에게 근사한 보양식을 대접하려 한다. 한우 스키야키를 무제한 주류와 함께 맛볼 수 있는 파크 하얏트 서울 더 팀버 하우스의 스키야키와 사케 프로모션. 투플러스 한우로 요리한 스키야키에 청주 스이진 준마이 베이스의 유자 칵테일, 하우스 사케, 프리미엄 생맥주 등을 곁들여 즐긴다. 음악과 함께 한우 한 점에 술 한잔 기울이는 풍류 가득한 밤이라니, 그간 흘린 땀과 노력만큼 다디단 보상이다. 9월 31일까지. _김윤영
03 Leonor Greyl 프로폴리스 샴푸
봄철 내내 이 샴푸를 썼다. ‘기적의 7일’이라는 광고를 믿지 않았는데 실제로 일주일 정도 쓰고 나니 가려움증이 사라지면서 두피 건조증과 각종 두피 트러블이 해결되는 것을 목도했다. 잠시 다른 샴푸로 갈아탔다가 한여름에 다시 이 샴푸를 쓰기 시작했다. 유난히 덥고 습했던 올여름, 땀으로 얼룩진 두피의 건강을 위해서다. 미세먼지의 공포가 시작될 가을, 여전히 나는 이 샴푸를 쓰고 있지 않을까? 손끝에 샴푸를 덜어 두피에 고루 문지르고 샴푸 브러시로 거품 나게 마사지하면 그렇게 개운할 수가 없다. _이재연
04 Crema 엑스퍼트
매일 출퇴근에 3시간을 허비한다. 그 시간에 가만히 있는 게 아까워 뭘 할까 고민하던 중 마음의 양식도 쌓고 지적인 이미지까지 더해주는 독서가 떠올랐지만, 책의 묵직한 무게가 거슬렸다. 왜냐하면 나는 만성 어깨 결림 환자다. 그런 이유로 수백 권의 책을 가볍게 소장할 수 있는 엑스퍼트는 내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전자 기기로 보면 눈 아프지 않느냐는 질문을 많이 하는데, 전혀. 엑스퍼트의 대형 화면과 전자 잉크 디스플레이는 눈에 피로감을 주지 않아 장시간 독서도 무리 없다. _이효정
05 Nars 싱글 아이섀도우 파타야
뷰티 에디터는 화장을 잘 안 한다. 바쁘기 때문이다. 그런 내가 요즘 이 아이섀도를 즐겨 쓴다. 보는 사람마다 예쁘다고 하니까. 나스가 이번에 출시한 아이섀도는 컬러와 글리터 질감이 정말 끝내주는데, 그중 반짝이는 코퍼 컬러인 파타야는 일상 메이크업에서 진짜 물건이다. 눈동자 바로 윗부분에만 포인트를 주듯 바르면 그윽하고 입체적인 눈매를 만들 수 있다. 실수로 묻은 듯 아주 살짝 사용하면 요즘 유행하는 눈물 메이크업이 완성된다. 이거 하나로 뭔가 사연 있는 여자처럼 보일 수 있을 정도다. _이혜진
06 Closca 푸가
스케이트보드를 배울 생각으로 부푼 요즘, 짬이 날 때마다 유튜브로 강습 영상을 본다. 여린 몸을 바람에 맡긴 채 사뿐사뿐 스텝을 밟는 롱보드가 아니라, 밤하늘과 강가를 배경 삼아 쌩쌩 달리는 스트리트 스케이트보드가 내 관심사. 넘어질 것을 대비해 안전장비를 착용하되 초보처럼 보이고 싶진 않은 내 눈에 클로스카 푸가 헬멧이 들어왔다. 무광 화이트와 블랙의 시크한 디자인. ‘보호’의 목적보다 ‘멋’을 위해서라도 쓸 수 있는 이 헬멧은 6cm의 두께로 접을 수 있어 백에 넣어 다닐 수도 있다. _문지영
07 McDonalds & UberEATS 90’s 쓰로우 백 컬렉션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 글로벌 맥딜리버리 데이를 기념해 탄생한 맥도날드의 스페셜 머천다이즈는 맛은 어떨지 몰라도 보기엔 귀여울 따름이다. 프렌치프라이와 빅맥을 그려 넣은 앙증맞은 디자인의 티셔츠, 반다나, 양말, 휴대폰 액세서리라니. 어쩐지 ‘사고 싶다’는 생각보다 입맛부터 다시게 한다. 딜리버리 앱 우버이츠와 협업해 선보인 이토록 먹음직스러운 굿즈는 아쉽지만 ‘그림의 떡’일 뿐. 미국과 이탈리아 등 몇몇 국가에서만 출시해 국내에선 공식적으로 만날 수 없다. _박소현
08 lululemon 레깅스
지난해 겨울 유례없던 추위를 못 이겨 잠시 안녕을 고한 PT를 쉰 지 벌써 8개월이 넘었다. 트레이너에게 봄에 만나자며 아쉬운 표정으로 손까지 흔들었는데 이번엔 사상 초유의 무더위가 왔다. 무기력증에 반년을 보내고 나니 그나마 붙어 있던 근육도 내일을 기약할 수 없게 됐다. 급한 마음에 트레이너에게 문자를 보냈다. “레슨 잡아주세요.” 새 술은 새 부대에. 청담동 매장 앞을 오가며 눈여겨봐둔 룰루레몬 레깅스를 득템할 이보다 좋은 핑계가 또 있을까? 휴대폰을 넣을 수 있는 숨은 1cm까지. 누가 룰루레몬 아니랄까 봐! _김이신
09 Givenchy 조디악 링
매주, 매달 별자리 운세를 확인하는 건 팍팍한 일상에서 유일하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즐거움이다. 알 수 없는 미래를 미리 점치는 재미랄까. 그래서인지 별자리를 컨셉으로 한 제품엔 더욱 눈길이 간다. 특히 빈티지한 골드 메탈 소재로 제작한 지방시의 조디악 주얼리 컬렉션은 내가 갖고 싶을 뿐 아니라 별자리에 맞춰 가족과 친구들에게 선물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이다. 12개 별자리의 개성에 각기 다른 컬러로 매치한 원석 장식까지. 마치 나만을 위해 존재하는 듯 특별하고 왠지 모르게 행운을 가져다줄 것만 같다. _김유진
10 Richwood 배스로브
퇴근 후 뜨거운 물로 샤워하고(이 더위에도!) 젖은 수건을 쥔 채 냉장고로 걸어가기까지 뭐라도 걸치는 게 좋지 않을까? 그동안 스무 번 정도는 생각한 것 같다. 그러다 고른 게 이 배스로브. 요즘 같은 삼복더위에 뭔 땀복이냐고? 모르는 소리. 과학적으로 우리 몸은 뭔가를 걸치지 않을 때보다 땀 흡수가 뛰어난 섬유의 옷을 입었을 때 더 시원함을 느낀다는 사실. 거짓말 같겠지만, 100% 오거닉 면으로 만든 이 배스로브는 벗었을 때보다 입었을 때 더 시원하다. 자, 오늘부터는 나도 교양인처럼 냉장고를 열어볼까? _이영균
11 Gaze-Lab Gazepad Pro 무선 충전 마우스 패드 Ver.2
2년을 살짝 넘긴 남편의 휴대폰이 놀라운 속도로 방전되기 시작했다. ‘콘센트 자리’를 물색하며 다니는(노트북 충전으로는 방전되는 속도를 따라가기 역부족인 모양이다) 모습이 안쓰럽던 차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마우스 패드를 찾아냈다. 스마트폰을 패드 위에 올려두면 충전 끝! 짧은 시간에 풀 충전이 가능하고, 전화가 오거나 자리를 비울 때마다 충전 케이블을 뺐다 꽂을 필요도 없다. 하지만 이 제품에도 아쉬운 점이 있으니, 아이폰은 8부터 사용 가능하다는 사실. 그 핑계로 나도 휴대폰이나 하나 새로 장만할까? _김애림
12 Make Up For Ever 아티스트 립 블러쉬
갑자기 립 제품을 사 모으기 시작한 데는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한마디가 결정적 역할을 했다. “우리 인간적으로 립은 바르고 다니자.” 유학 시절 동고동락한 그녀가 졸업 후 몇 년 만에 만난 나와 헤어지며 던진 마지막 한마디. 왠지 모를 충격에 거울을 꺼내 들고 창백한 내 입술과 마주하고는, 아무렴 어떤가 싶으면서도 괜스레 립 제품에 자꾸 손이 갔다. 그중에서도 메이크업 포에버의 아티스트 립 블러쉬는 7월에 출시했다는 말에 홀린 듯 집어 들었다. 난 이제 친구 앞에서 ‘인간적’일 수 있다. _백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