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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HION

몽클레르가 써 내려갈 새로운 역사. 그 시작은 몽클레르 지니어스 프로젝트다.

올해 몽클레르는 대대적인 변화의 첫걸음을 내딛었다. 10년간 감므라인을 이끌어온 톰 브라운, 지암바티스타 발리와 작별하고 새로운 디자이너들과 함께 색다른 프로젝트를 감행한 것. 프로젝트 공개에 앞서 발표한 디자이너 라인업은 발렌티노의 수장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Pierpaolo Piccioli)를 비롯해 영국적 로맨티시즘의 귀재 시몬 로샤(Simone Rocha), 주목받는 남성복 디자이너 크레이그 그린(Craig Green), 꼼데가르송의 다섯 번째 디자이너 느와 케이 니노미야(Noir Kei Ninomiya), 일본 스트리트 패션계의 대부이자 프래그먼트 디자인을 이끄는 후지와라 히로시(Hiroshi Fujiwara) 등으로 모두 패션계에서 내로라 하는 인물이다. 이들은 지난 2월 20일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드디어 몽클레르 지니어스 빌딩이란 이름의 새 프로젝트를 선보였고, 그 결과는 어느 때보다 창의적이고 신선했다. 8명의 디자이너는 몽클레르라는 커다란 울타리 안에서 다운재킷을 주제로 저마다 장기를 마음껏 표출하며 각자의 매력이 가득 담긴 컬렉션을 성공적으로 완성했다. 즉 몽클레르는 하나의 아이덴티티 아래 각각의 디자이너가 해석한 몽클레르의 모습을 보여주며 고객의 다양한 취향과 개성을 최대한 반영하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디자인을 추구하고자 한 것이다. 새로운 프로젝트는 컬렉션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방식 또한 색다른데, 시즌 개념을 넘어 1년 동안 시기를 나눠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프레젠테이션 공개 이후 지난 6월, 첫 주자인 7 몽클레르 프래그먼트 히로시 후지와라 라인이 성공적 출발을 알렸고, 뒤이어 6 몽클레르 느와 케이 니노미야 라인이 특유의 기하학적 실루엣과 섬세한 퀼팅 디테일로 몽클레르의 신선한 변화를 꾀했다. 9월엔 몽클레르의 동시대적 감성을 강조한 2 몽클레르 1952 컬렉션이 런칭했다. 그리고 오는 10월, 서울과 뉴욕, 도쿄 등 전 세계 도시의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 스토어에서 나머지 컬렉션을 모두 공개할 예정! 8인의 개성이 몽클레르란 이름 아래 하나로 합쳐지는 순간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문의 02-514-0900


1 몽클레르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
피에르파올로 피치올리는 발렌티노의 수장답게 롱 & 린 실루엣의 드라마틱하면서 신비로운 디자인을 창조했다. 클래식한 뒤베(duvet, 깃털이란 뜻의 프랑스어로 다운을 뜻한다)를 해체해 다운 소재의 본질에 집중했는데, 몽클레르의 중요한 특징인 기능성을 유지하면서도 특유의 쿠튀르적 감성을 녹여냈다. 스커트를 포함해 긴 버전과 짧은 버전의 후드가 달린 집업 케이프 아이템 등을 만날 수 있다.

2 몽클레르 1952
숫자 1952는 몽클레르의 설립 연도로 몽클레르 지니어스 라인 중 동시대적이지만 가장 몽클레르다운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다. 컬렉션의 중심은 세대를 뛰어넘어 사랑받아온 로고와 퍼퍼 재킷으로 젊은 에너지와 시각적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기존보다 로고의 크기를 키우고 팝한 컬러를 사용했다.

3 몽클레르 그레노블
18세기부터 1960년대, 1980년대 등 다양한 역사에서 영감을 받은 컬렉션이다. 과거에서 모티브를 얻은 만큼 페이즐리, 플로럴, 스트라이프, 타탄 같은 레트로 스타일 패턴이 눈길을 끌며 컬러 사용 역시 화려하고 경쾌하다.

4 몽클레르 시몬 로샤
빅토리아 시대의 산악인을 컨셉으로 여성의 용기와 낭만주의를 재조명해 스포티한 몽클레르에 여성성을 부여했다. 러플과 플라워 아플리케 장식을 더한 풍성한 실루엣의 다운재킷과 코트가 대표 아이템. 이외에도 레이스와 튈 소재를 사용하거나 섬세한 진주 장식을 통해 로맨틱한 무드를 강조했다.

5 몽클레르 크레이그 그린
기존의 협업 라인 몽클레르 C와 별도로 크레이그 그린 특유의 건축적이고 추상적인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실용성과 기능적 측면을 반영했다. 공기를 가득 주입한 듯 과장된 볼륨의 실루엣은 미래의 탐험가를 떠올리게 한다.

6 몽클레르 느와 케이 니노미야
깊고 심오한 블랙 컬러가 컬렉션 전반을 아우르며 강력한 에너지를 뿜어낸다. 다양한 길이의 다운재킷과 코트, 다운 스커트 등 기하학적 패턴의 퀼팅과 크기가 다른 뒤베를 통해 변화를 줬고, 정교한 니팅 기법과 작은 복사꽃 형태의 레더 아플리케로 완성도를 높였다.


7 몽클레르 프래그먼트 히로시 후지와라
일본의 스트리트웨어와 문화를 이끌어온 주인공인 만큼 대중적 요소를 뛰어난 통찰력으로 접목했다. 탈착 가능한 와펜을 부착하거나 크고 작은 레터링 디테일을 더해 기존의 클래식한 다운재킷을 절묘하게 비틀어 재해석했다. 그 밖에도 타탄체크 셔츠와 백팩, 하이킹 부츠 등 도시 여행자를 위한 아이템을 다양하게 선보인다.

8 몽클레르 팜 엔젤스
젊은 에너지로 가득한 팜 엔젤스는 스트리트 무드와 반항적 무드를 가미해 10대의 세계를 보여준다. 강렬한 레드와 블랙 컬러를 조합한 아우터, 스웨트셔츠, 후디, 트랙 팬츠 등 캐주얼한 아이템이 주를 이룬다. 특히 몽클레르 지니어스 빌딩 로고와 슬로건을 적극 활용한 것이 특징.

 

에디터 김유진(yujin.kim@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