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하나뿐인 초대장
공장에서 찍어낸 평범한 청첩장 말고, 세상에 단 하나뿐인 1% 청첩장을 만들고 싶다면? 〈노블레스 웨딩〉이 소개하는 일러스트레이터에게 세상에 단 하나뿐인 청첩장 제작을 의뢰할 것!

앨리웨이 __alleyway___
어느 날 수영장에서 시작된 사랑, 반려견과 함께 포즈를 취한 커플의 행복한 모습…. 100명의 커플에게는 100가지 사랑의 순간이 있다. 앨리웨이는 저마다 다른사랑의 순간을 청첩장에 담는 일러스트레이터다. 청첩장을 의뢰한 커플의 사연이나 사진을 바탕으로 원하는 의도를 잘 표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작업한다. “한 번 보고 버려지는 청첩장이 아니라 특별하고 의미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청첩장 일러스트를 시작했어요. 축하와 축복을 받는 예식의 진정한 의미를 늘 염두에 두고 따뜻하고 밝은 느낌이 들도록 표현하는데 신경 씁니다.”
www.alleywaystudio.co.kr

한은서 Hantograph
세상에 아무도 없고 둘만 남은 듯한 기분이 든다면 진짜 사랑을 만났다는 증거다. 청첩장을 건네는 이들의 표정이 꼭 그렇다. 한은서는 색연필로 예비 신랑, 신부의 기쁨 가득한 모습을 순정 만화 속 한 장면처럼 표현하는 일러스트레이터. 그림 에세이집 〈좋은 날들〉을 출간하는 등 어떤 대상이든 따스하게 표현하는 그림체로 SNS에서 수많은 팔로어를 거느리고 있다. “결혼식은 한 번뿐이자 가장 행복한 날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청첩장에 그려질 커플의 행복하고 따뜻한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채색은 오래 걸리지 않는 편이지만 중간중간 예비 신랑, 신부와 의견을 조율하다 보면 작업 기간이 길어지기도 한다. 청첩장 일러스트를 그릴 때 그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무엇일까? “인물화에서 감정이 느껴지길 원해요. 행복이나 슬픔 등 여러 가지 감정을 눈빛 하나, 표정 하나에 다 담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joensaemi.com

정재인 janemarch_atelier
개인의 취향을 반영한 웨딩에 패션을 접목해 많은 예비 신부의 로망을 실현해주고 있는 제인마치 웨딩. 제인마치 비주얼 디렉터이자 일러스트레이터 정재인은 특별함을 원하는 제인마치 고객을 위해 커스터마이징 드로잉을 시작했다. “예비 신랑, 신부와 나눈 대화를 통해 그분들의 감성을 표현하는 것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평생 간직하고 싶은 순간을 세상에서 하나뿐인 그림으로 그려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드리고 싶어요.” 주로 오일 파스텔을 사용해서 그리는 그녀의 일러스트는 한번 보면 가슴에 스며드는 오묘한 매력이 있다. 아름다운 일러스트를 그려 넣은 청첩장을 대체 누가 한 번만 보고 버릴 수 있겠는가. 제인마치에서 웨딩을 진행하지 않더라도 청첩장 작업을 의뢰할 수 있다. 인스타그램으로 DM이나 메일을 보내면 일대일 상담 후 진행이 가능하다.
www.instagram.com/janemarch_official

애뽈 _aeppol
애니메이션 속 가장 행복한 장면에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 일러스트레이터 애뽈이 완성한 청첩장을 보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을 떼어다 박제한 듯한 기분이 든다. 애뽈은 그림 에세이집 〈너의 숲이 되어줄게〉로 큰사랑을 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터. 연재한 작품 중 58점을 골라 선보인 〈애뽈의 숲소녀 컬러링북〉은 예술 분야 24주 연속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친언니 결혼식 청첩장을 그린 것을 계기로 종종 지인들의 청첩장을 만들어주다 둘만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줄 수 있다는 점이 뿌듯해 본격적으로 청첩장을 제작하게 됐다. 예비부부들이 제2의 인생을 특별하게 시작하도록 만들어줄 수 있어 매우 뿌듯하다고. 청첩장 일러스트를 그릴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정성’이다. “티아라나 액세서리 모양까지 정성을 담아 가장 예쁘고 멋지게 그려드리고 싶어요. 예비부부들이 고른 의상과 액세서리는 물론 드레스 레이스 자락까지도 최대한 정성껏 담아내려 합니다.” 작업할 때 라인 드로잉을 중요하게 여기는 애뽈은 청첩장에 인물을 표현할 때도 섬세함을 살려 스케치한 후 디지털 방식으로 채색한다. “진한 명암 없이 피부를 밝게 표현하고 과하지 않은 선에서 체형을 보정합니다. 사진보다 그림으로 표현했을 때 신체의 단점이 더욱 부각되는데, 이를 보기 좋은 선에서 과하지 않게 표현하는 점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joensaemi.com
에디터 김희성(alice@noblesse.com)
사진 정석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