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솥 밥의 귀재

LIFESTYLE

‘밥맛은 밥솥이 다 한다’는 말을 직접 실험했다.

1 Jangsu Gobdol 거믄솥   2 Vermicular 오븐 팟 라운드   2 Le Creuset 고메밥솥   2 JIA 라이스쿠커

Jangsu Gobdol 거믄솥
해발 700m의 전라도 장수에서 채취한 자연산 곱돌로 만든 밥솥. 곱돌에서 나오는 원적외선과 미네랄이 밥맛을 더한다.
이재연_ 하이라이트(전기레인지)에서 거믄솥으로 밥을 지으려면 인내심이 필요하다. 특히 사용 초기 돌솥을 길들이기 위해 약한 불로 시작해야 한다면 더더욱. 20분이면 완성되는 밥을 1시간에 걸쳐 지켜봐야 하지만, 알알이 살아 있는 밥맛으로 확실히 보상받을 수 있다. 밥맛은 넷 중 단연 최고.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문지영_ 무겁고 관리가 어렵지만 밥맛은 끝내준다. 밥알이 살아 있고 윤기가 좌르르 흐른다. 한 번 끓어오르기까지 15분 이상 소요되지만, 곱돌이 열을 가득 품고 있어 뜸 들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돌솥 특유의 구수한 누룽지에도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최별_ 소재가 주는 투박함이 있지만 그 자체로 멋스러운 제품. 솥 밥의 매력은 누룽지라고 생각하는 나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식당에서 먹는 돌솥 밥을 재현한 느낌이랄까. 별도의 코팅 처리가 없고 온도 차에 예민한 탓에 신경 써서 사용해야 하지만, 길을 들이면 나아질 거라 본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Vermicular 오븐 팟 라운드
일본 장인이 만든 주물 법랑 냄비. 뚜껑과 본체의 틈을 0.01mm 이하로 줄인 강력한 밀폐력이 특징이다.
이재연_ 주물 냄비치곤 가볍고 열전도율이 높아 빠른 조리가 가능하다. 현미와 찰보리, 맵쌀을 섞어 밥을 지었는데 특히 보리의 식감을 잘 살려주었다. 뜸 들이며 수분을 날릴 때 쉽게 바닥에 눌어붙는데, 누룽지를 선호하지 않는 나로선 아쉬운 점. 그래도 설거지가 쉬워 크게 감점하지 않았다.
디자인 ★★★ ☆ 성능 ★★★★☆ 사용 편의성 ★★★★☆
문지영_ 은은한 펄을 가미한 파스텔컬러가 여심을 자극한다. 솥과 뚜껑의 밀착력이 가장 우수해 이중 뚜껑이 아닌 데도 수분이 날아가지 않아 촉촉하고 탱글탱글한 밥을 완성한다. 바닥이 그릴 모양으로 되어 있어 누룽지가 생겨도 잘 떨어지며 세척이 용이하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최별_ 솥 밥 입문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안과 밖으로 에나멜 코팅 처리해 눌은밥을 퍼내기 쉽고 설거지도 간편하기 때문. 뚜껑 안쪽에 있는 돌기 부분이 위로 올라간 수분을 떨어트린다고 하는데, 확실히 밥을 다 짓고 열었을 때 뚜껑에서 흐르는 물의 양이 적었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Le Creuset 고메밥솥
유려한 곡선 디자인으로 열 순환 대류의 효율성을 높인 무쇠 주물 밥솥. 수분 커버를 도입해 밥물이 넘치는 현상을 방지한다.
이재연_ 르크루제의 일반 주물 냄비로 밥 짓는 데 익숙한 터라 오히려 고메밥솥의 수분 커버는 불필요한 존재로 느껴졌다. 일일이 시간을 잴 수 없어 중간에 밥 상태를 보고 불 조절을 해야 하는데 뚜껑을 두 번 열어야 해 번거로웠으니. 냄비를 층층이 쌓아 올려 보관하는데 깊이감 때문에 별도로 자리를 차지한다는 점도 마이너스.
디자인 ★★★☆☆ 성능 ★★★ ☆ 사용 편의성 ★★★☆☆
문지영_ 콤팩트하지만 깊이감이 있어 5~6인분의 밥도 너끈할 듯하다. 밥을 올리면 꽤 빨리 끓어 오르는데 중간 불에 10분, 약한 불에 3분을 끓인 후 불을 끄고 3분간 뜸을 들였을 때 가장 맛있는 상태가 된다. 촉촉하고 찰기 있는 밥으로 수분을 잘 머금은 느낌이다. 주물 냄비 특유의 무게감은 여전하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최별_ 실수로 수분 커버를 빼놓고 밥을 짓는 바람에 본의 아닌 비교 실험을 하게 됐다. 확실히 수분 커버를 사용할 때 밥에 윤기가 도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밥맛도 한결 부드럽고 촉촉했다. 깊이감 있는 디자인이라 물이 끓어도 흘러넘치지 않는 깔끔함도 맘에 든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JIA 라이스쿠커
대만 리빙 브랜드 지아(JIA)의 수제 도자기 제품. 이중 뚜껑이 쌀 향과 수분이 빠져나가는 것을 막아준다.
이재연_ 대식구가 아니라면 밥솥으로 쓰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크기다. 1~2분 소량의 밥을 짓는다면 밥물을 정확히 계량해 넣을 것. 밑면이 넓어 눈대중으로 했다가는 밥이 질어지기 십상이니까. 이중 뚜껑이 쌀 향을 유지해준다고 했는데, 다른 제품과 비교할 때 풍미가 약하게 느껴졌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문지영_ 한눈에 봐도 예쁘고 우아하다. 다만 도자기 특성상 깨질 염려가 있어 매 순간 조심스럽다. 쌀을 물에 불리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칭찬할 만하나 이중 뚜껑임에도 밥물이 많이 넘쳤고, 한 번 사용했는데도 그을음이 꽤 남았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최별_ 까끌까끌한 현미밥도 촉촉하게 완성해주었다. 중간 뚜껑이 수분을 잡아주는 역할을 충실히 해냈기 때문인 듯. 폭이 넓고 높이가 낮은 탓에 물이 끓으면 쉽게 넘치는 경향이 있지만 같은 지름의 찜기용 바스켓을 호환할 수 있다는 점은 꽤 유용해 보인다.
디자인 ★★★★☆ 성능 ★★★☆☆ 사용 편의성 ★★★☆☆
*성능은 밥의 품질(밥맛)을, 사용 편의성은 세척과 보관, 조리 시간을 기준으로 평가함.

 

에디터 이재연(jyeon@noblesse.com), 문지영(jymoon@noblesse.com), 최별(choistar@noblesse.com)
사진 심윤석   스타일링 마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