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vory Morning
맛과 비주얼은 물론 영양까지 꽉 채웠다. 활기차고 건강한 하루를 열어주는 아침 식탁 풍경 속으로.

사각 화이트 플레이트와 핑크 삼각 플레이트, 물결 패턴 글라스는 모두 Huue Craft 제품. 크림 컬러 토스터는 De’Longhi에서 판매한다.
Four Smørrebrød 네 가지 노르딕 스타일 오픈 샌드위치
일반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호밀빵 대신 살짝 구운 브리오슈 식빵에 다양한 재료를 올려 예술적으로 표현했다. 매리네이트한 그라블락스 연어와 홀스래디시 크림의 조합, 아보카도딥과 화이트 안초비, 삶은 달걀 그리고 훈연한 파스트라미와 홀그레인 머스터드소스, 바삭하게 튀긴 감자튀김을 올려 각기 다른 풍미를 맛볼 수 있다. 삼각 플레이트에 담은 오픈 샌드위치는 부라타 치즈와 토마토, 바질을 얹어 신선하고 담백하다.

두 가지 오벌 디시는 Innometsa 제품.
French Farmer’s Omelette 프렌치 파머스 오믈렛
다양한 채소와 산뜻한 색감으로 봄날의 농장을 표현한 오믈렛. 달걀물을 팬에 넓게 편 뒤 볶은 감자와 버섯, 완두콩을 푸짐하게 넣고 돌돌 말아 접시에 올렸다. 올리브 오일과 레몬 주스에 섞어 향긋한 맛을 낸 레드·옐로·그린 방울토마토를 보기 좋게 장식하고, 리코타 치즈와 파르메산 치즈, 바질 슬라이스를 뿌려 마무리했다.

샥슈카를 담은 주물 팬은 Staub, 오벌 플레이트는 Mugen Mall, 비트 후무스를 담은 볼은 Iittala, 플레인 후무스를 담은 플레이트는 Mugen Mall 제품.
Creamy Green Shakshuka 크리미 그린 샥슈카
샥슈카는 이스라엘에서 즐겨 먹는 아침 식사로 새콤한 토마토소스와 다양한 제철 채소, 달걀을 팬에 넣어 조리하는 간단한 음식이다. 이를 재해석해 토마토소스 대신 생크림에 조린 시금치를 듬뿍 올린 그린 샥슈카를 완성했다. 안남미로 지은 고슬고슬한 밥을 곁들이면 이국적이면서 든든한 아침 식사가 된다.
Plain, Beet Hummus and Flatbread 플레인, 비트 후무스와 플랫브레드
중동 지역의 대표적 스프레드인 후무스는 각종 고기나 케밥, 채소 등에 곁들여 먹는다. 느끼함을 잡아주고 담백한 맛을 살리는 감초 역할. 플레인과 붉은빛을 살린 비트 두 종류의 후무스는 플랫브레드에 발라 간편하게 먹어도 좋다.

레트로풍 믹서기는 Smeg, 다이닝 체어는 Innometsa, 아사이베리 스무디를 담은 글라스는 Iittala 제품.
Superfood Bowl with Pickled Carrots 피클링한 당근을 곁들인 슈퍼푸드 볼
베지테리언을 위한 저칼로리 슈퍼푸드 볼. 밀의 한 종류로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파로를 비롯해 병아리콩과 레드 키노아 등 여러 가지 슈퍼 곡물을 익혀 올리브 오일과 레몬 주스로 버무렸다. 보리처럼 생긴 파로는 단단해 보이는 겉과 달리 속은 찰옥수수처럼 쫀득한 식감이 특징. 마지막으로 엔다이브와 피클링한 베이비 당근을 함께 내 상큼한 포인트를 더했다.
Acai Berry Smoothie and Spirulina Shake 아사이베리 스무디와 스피룰리나 셰이크
아침을 상쾌하게 열어주는 건강한 스무디 2잔. 물에 불린 치아시드 위에 아사이베리 파우더와 블루베리, 바나나를 곱게 간 스무디를 올리고 레드커런트와 패션 프루츠로 장식했다. 그 옆은 슈퍼푸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스피룰리나 파우더와 바나나, 바닐라 파우더, 우유를 넣고 갈아 만든 비건 셰이크. 스피룰리나는 한때 녹조 영양소로 각광받은 클로넬라에 버금갈 정도의 고단백 식품으로 꼽힌다.

핑크 볼은 Iittala, 그린 화병은 Innometsa.
Falafel Taco 팔라펠을 넣은 타코
중동에서 즐겨 먹는 팔라펠은 병아리콩, 다진 마늘, 양파, 파슬리, 커민, 고수잎을 함께 갈아 만든 반죽을 둥근 모양으로 튀긴 것이다. 담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그냥 먹기도 하지만 피타 브레드에 감싸거나 빵 사이에 끼워 샌드위치 형태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팔라펠을 넣어 만든 간단하면서도 건강한 타코. 노릇노릇하게 튀긴 팔라펠을 루콜라, 버터레터스, 오이, 적양파와 함께 토르티야로 감싼 뒤 사워크림 소스를 뿌린다.
Roasted Cauliflower Salad 구운 콜리플라워 샐러드
구운 화이트 콜리플라워를 손쉽게 떠먹을 수 있는 샐러드 형태로 준비했다. 콜리플라워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올리브 오일과 소금, 후추로 간한 뒤 오븐에 넣어 구운 다음 칼라마타 올리브 타페나드에 버무려 적양파와 올리브를 넣고 한 번 더 구웠다. 아보카도를 곁들이면 짭조름하면서 담백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Polenta Pancakes with Fresh Berries 베리를 곁들인 폴렌타 팬케이크
옥수수 가루로 만든 폴렌타 케이크를 동그랗게 잘라 팬에 굽고 메이플 시럽을 자작하게 부었다. 구수한 폴렌타 케이크가 시럽과 만나 풍부한 질감을 자랑하며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다. 딸기, 블루베리 등 새콤달콤한 과일을 곁들여도 좋다.
Baked Sweet Potatoes with Macadamia 마카다미아를 올린 군고구마
설탕을 뿌린 뒤 겉면을 캐러멜라이즈한 구운 호박고구마에 구운 마카다미아를 올렸다. 고구마의 부드럽고 달콤한 맛과 마카다미아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환상의 조화를 이룬다.

블루 컬러 볼은 Mugen Mall, 마블링 패턴 플레이트는 Innometsa 제품.
간편하지만 영양은 만점, 오트밀과 그래놀라
미국의 운동 생리학자 켈리 매킨리는 “좋은 아침 식사는 지속적으로 에너지를 제공하는 복합 탄수화물, 즉각적이고 빠른 에너지를 위한 당류, 약간의 단백질과 지방이 함유된 음식”이라고 말한다. 오트밀과 그래놀라는 이런 조건을 충족시키며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아침 식사로 꼽힌다. 오트밀은 귀리를 익혀 납작하게 만든 것이며, 그래놀라는 귀리를 비롯한 곡물류와 견과류에 당을 첨가해 오븐에 구운 것을 말한다. 오트밀과 그래놀라의 기본 원료는 미국 <타임>이 10대 슈퍼푸드로 선정한 귀리. 식물성 단백질과 필수아미노산은 물론 비타민 B₁·B₂가 풍부하며, 단백질은 백미의 2.8배, 섬유질은 11배 수준인 슈퍼 곡물이다. 특히 귀리 속의 베타글루칸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면역력을 높이며, 체지방 축적을 억제하는 데 도움을 준다.
귀리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만든 것이 오트밀이지만, 껄끄럽고 거친 식감 때문에 그냥 먹기는 어렵다. 곱게 갈아 우유나 요구르트에 타 먹는 것이 일반적이나, 조금만 신경 쓰면 더 맛있게 즐길 수 있다. 오트밀을 끓는 물에 넣고 우유나 두유와 함께 잘 섞어 죽으로 만들면 포만감도 좋고 식감도 훨씬 부드럽다. 유럽의 대표적 장수 국가인 핀란드에선 아침 식사로 귀리죽을 먹는 것이 전통일 정도. 이때 심심한 맛을 해소하기 위해 토핑으로 과일을 곁들이는데, 달콤한 메이플 시럽에 뭉근하게 조린 바나나를 섞어 먹으면 단맛과 고소함을 느낄 수 있다. 끓이는 대신 우유에 넣고 밤새 불려 다음 날 아침에 먹는 오버나이트 오트밀도 다이어트 식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스크램블드에그에 오트밀을 첨가하는 방법도 있다. 우유에 넣고 5분 이상 불린 오트밀을 달걀과 섞어 스크램블드에그를 만들면 탄수화물과 단백질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건강한 한 끼가 된다. 얇게 썬 아몬드와 땅콩을 오트밀에 섞은 뒤 볶아 올리고당을 넣어 동그랗게 뭉치면 강정처럼 먹을 수도 있다.
그래놀라는 오트밀, 견과류 등 건강한 재료를 좀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다. 시중에서 다양한 제품을 살 수 있지만, 집에서 만드는 것도 어렵지 않아 홈메이드 그래놀라에 도전해볼 만하다. 좋아하는 재료를 넣어 입맛에 맞는 그래놀라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장점. 오트밀과 호두, 아몬드, 코코넛, 피칸 등 견과류에 올리브 오일, 소금을 약간 넣어 끓인 메이플 시럽을 부어 골고루 섞는다(메이플 시럽에 녹차 가루를 넣으면 그린티 그래놀라를, 메이플 시럽 대신 초콜릿 시럽을 활용하면 초콜릿 그래놀라를 만들 수 있다). 180℃로 예열한 오븐에 넣어 20분간 굽는데, 이때 5분 단위로 상태를 체크해 타거나 한쪽만 색깔이 변하지 않도록 고루 뒤집는다. 다 구운 뒤에는 크랜베리, 건포도, 건망고 등 말린 과일을 넣어 잘 섞는다. 뜨거울 때 섞어야 과일의 당분이 자연스럽게 녹는다. 식힌 후 우유에 말아 먹거나 요구르트에 토핑으로 얹어 먹으면 간편하고 영양 만점인 아침 식사가 된다.
에디터 문지영(jymoon@noblesse.com)
사진 김황직 코디네이션 마혜리 푸드 스타일링 이승희(스타일링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