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own Jewels
유럽 왕실의 역사와
전통을 잇는다.
최고 주얼리 하우스
쇼메의 이야기.

눈부신 태양 아그레뜨.

1 교황 비오 7세의 교황관.
2 헤드피스 또는 브로치로 사용 가능한 6마리 제비.
독보적 왕실 주얼리 제작자, 쇼메
독창적 세공 기술과 창의성을 바탕으로 한 주얼리를 선보인 메종 창립자 마리 에티엔느 니토. 1805년 조세핀 황후와 나폴레옹 1세를 위한 공식 주얼러로 임명되며 최고 주얼러로서 명성을 인정받았다. 그가 타계한 뒤에는 아들 프랑수아 르뇨가 자리를 물려받아 새로운 황후, 마리 루이즈의 공식 주얼러로 활약을 시작한다. 1812년에는 방돔 광장 15번지에 주얼러로서 최초로 부티크를 열었고, 이후 후계자 조세프 쇼메가 방돔 광장 12번지로 공방을 옮긴 뒤 지금까지 정제된 프랑스의 미를 상징하는 대명사로 군림하고 있다. 그리고 두 세기가 넘는 메종의 반짝이는 역사 속에서 발견한 재미난 사실이 있으니, 다양한 왕족의 까다로운 주얼리 제작 요구가 주얼리 디자인의 발전을 이뤘다는 점! 특히 쇼메의 영원한 뮤즈 조세핀은 디아뎀(티아라)의 예술적 발전에 기여한 대표적 예로 꼽힌다.
나폴레옹이 주문한 집정관의 검
제1제정의 황금기는 마리 에티엔느 니토가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 시기로, 특히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깊은 유대 관계를 쌓은 시기다. 현재 루브르 박물관 컬렉션 중 하나인 리젠트 다이아몬드는 황실 주얼러라는 메종의 운명을 보여주는 완벽한 증거. 1802년 나폴레옹 보나파르트가 집정관에 임명되었을 때, 그는 최고 권위를 상징하는 집정관의 검 제작을 의뢰했다. ‘프랑스 국고가 보유한 보석 중 가장 아름다운 것을 사용하라’는 나폴레옹의 뜻에 따라 니토는 검의 날 밑 부분에 리젠트 컷 다이아몬드를 세팅했다. 14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는 오를레앙의 리젠트 필리프 공작에게 구매한 것. 루이 15세와 16세 대관식에 사용한 왕관의 메인 스톤이였으며 마리 앙투아네트가 국가 행사를 위해 착용한 주얼리로 의심할 여지없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이아몬드였다. 1804년 12월 2일 파리의 노트르담 성당에서 교황 비오 7세에게 수여받는 황제 취임식에서 나폴레옹은 자랑스러운 집정관의 검을 착용했고, 이후 이 검은 황제의 검으로 알려졌다.

3 바람에 흩날리는 밀 이삭 모티브 디아뎀.
4 나폴레옹 리젠트 다이아몬드 검.
조세핀 황후와 니토의 만남
황제가 된 나폴레옹은 니토에게 의뢰해 비오 7세에게 감사의 의미로 교황의 주권을 상징하는 교황관을 수여한다. 2개의 긴 장식용 라펠이 달린 교황관은 3345개의 프레셔스 스톤과 2990개의 진주를 세팅했다. 특히 왕관의 톱 부분은 414캐럿에 달하는 줄리오 2세라는 이름의 에메랄드로 꾸몄다. 이는 본래 교황청 보석이었다가 1797년 툴렌티노 조약에 따라 나폴레옹에게 이관된 것을 나폴레옹이 교황관을 제작하며 다시 교황에게 돌려주며 나폴레옹의 관대함과 아량을 공표하는 수단이었다. 교황관을 로마에 전달한 뒤 니토는 이탈리아 밀라노의 왕과 왕비의 대관식을 위해 모두 모인 곳에서 조세핀 황후를 만난다. 황후는 교황관을 통해 드러난 니토의 창의력과 기술력에 감탄하며, 그를 왕실의 주얼러로 임명한다. 이후 조세핀은 상당한 양의 주얼리를 구입했고, 1804년부터 1809년까지 162만5655프랑이라는 천문학적 금액을 사용했다.
조세핀 황후와 밀 이삭 모티브의 디아뎀
조세핀 황후는 수확의 여신 케레스와 풍요의 의미를 가진 밀 이삭을 재해석한 다양한 주얼리를 요청했다. 풍요와 번영을 상징하는 밀 이삭에서 영감을 받은 디아뎀 디자인은 현대에 이르러 ‘에삐 드 블레 (L’Epi de ble)’ 컬렉션으로 새롭게 재해석됐다. 이는 쇼메가 가진 자연에 대한 환상을 보여줄 뿐 아니라 쇼메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섬세하고 여성스럽게 표현한 밀 모티브의 에삐 드 블레 이어링, 링, 브레이슬릿 그리고 브로치는 쇼메의 탁월한 금 세공 기법과 주얼리 메이킹 노하우를 여실히 보여준다.

5 분리 가능한 7개의 페어 컷 진주를 장식한 리우첸베르그 진주 네크리스.
6 마리 루이즈 황후의 아크로스틱 브레이슬릿.
7 실제 깃털을 세팅해 사실감을 극대화한 벌새 모티브 아그레뜨.
쇼메와 왕실의 진주 컬렉션
19세기를 지나며 쇼메의 명성도 더욱 높아졌다. 나폴레옹이 다른 유럽 국가로 정치적, 군사적 그리고 결혼을 통해 권력을 확장하는 동안 니토 또한 다른 유럽 왕가와 외국 궁전의 관심을 모은 것. 그중 쇼메의 헤리티지 피스로, 조세핀 황후의 며느리이자 외젠 드 보아르네 공작의 아내 아우구스테 폰 바이에른 왕녀가 소유한 리우첸베르그 진주 네크리스는 조세핀에게 선물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 네크리스는 아우구스테 폰 바이에른 왕녀의 딸이자 1844년 스웨덴 여왕으로 추대되는 조세핀 여왕에게 대물림되었다.
마리 루이즈 황후와 니토
나폴레옹 1세는 조세핀과 이혼한 뒤 마리 앙투아네트의 증손녀이자 오스트리아 대공비인 합스부르크 로렌의 마리 루이즈와 결혼한다. 그들의 결혼은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의 동맹으로 이뤄진 결합으로, 외교 관계의 회복을 의미했다. 결혼 발표 후 나폴레옹은 빈에 있는 마리 루이즈를 위해 웨딩 선물을 주문한다. 그중 시에서 영감을 받은 아크로스틱 주얼리는 보석의 첫 글자 이니셜에 맞춰 소중한 메시지를 전달한다. 3줄로 이뤄진 브레이슬릿 첫 번째 줄에는 나폴레옹의 이름과 그의 탄생일, 두 번째 줄에는 마리 루이즈의 이름과 생일, 세 번째 줄에는 두 사람이 처음 만날 날과 결혼기념일을 새겼다. 이 브레이슬릿은 ‘감성을 전하는 주얼러’라는 브랜드 철학을 담은 대표적 주얼리로,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쇼메의 상징, 디아뎀
사회 계급과 권력의 상징인 머리 장신구 디아뎀은 주얼리 예술의 정수뿐 아니라 권력과 화려함으로 가득했던 유럽 황실의 역사를 보여주는 지표다. 유럽 황실에서는 결혼식과 공식 행사에 디아뎀을 착용하는 것이 유행이자 관례였다. 이 황실의 스타일은 유명한 디자이너에게 전파됐고, 사교계에서 쇼메의 디아뎀은 부와 권력의 상징으로 유명세를 치르며 여성에게 꿈의 주얼리로 자리매김한다. 이 중 네덜란드의 공작부인 다우도빌러가 그의 딸 에드위그와 부르봉 팜므가의 결혼을 위해 제작한 137캐럿의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부르봉-팜므 디아뎀은 메종의 장인정신과 탁월한 주얼리 제작 기법을 엿볼 수 있는 대표 모델로 현재 쇼메 메종 박물관에 전시 중이다.
자연에서 영감을 받은 헤어 장신구
쇼메는 자연에서 많은 영감을 받았다. 창립 초기부터 자연의 신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주얼리는 정원을 지나 들판과 숲속을 오가고 강가와 연못가를 산책하며 발견한 이름 모를 식물에 생명을 불어넣었다. 때로는 소소하게, 때로는 길들여지지 않은 야생의 느낌 그대로 동식물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나뭇잎과 가지, 꽃봉오리 또는 활짝 핀 꽃, 이제 막 맺힌 과일과 무르익은 과일, 그리고 주위를 바쁘게 날아다니는 나비, 잠자리, 꿀벌, 파충류, 새 등 풍요롭고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모습은 감탄을 자아낸다.

8 쇼메의 앰배서더 송혜교가 참여한 ‘Grace and Charactor’ 캠페인.
9 아콰마린을 센터 스톤으로 꾸민 조세핀 아그레뜨 컬렉션 링.
10 조세핀 아그레뜨 임페리얼 컬렉션의 네크리스와 이어링.
헤리티지 피스의 현대적 재해석
조세핀 아그레뜨 컬렉션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 문화 부흥기인 벨에포크 시대에 유행한 백로 깃털 장식 헤어 장신구 아그레뜨 디아뎀에서 영감을 받았다. 주얼리 예술의 정수인 디아뎀을 링으로 표현해 ‘손가락 위 왕관’이라 불리기도 한다. 특히 지난 9월부터 새롭게 선보이는 조세핀 아그레뜨 컬렉션은 컬러 스톤과 진주의 새로운 조화를 통해 풍부한 컬렉션으로 변모했다. 애미시스트, 시트린, 페리도트, 아콰마린, 로돌라이트, 파이로프 가닛, 핑크 쿼츠 등 다채로운 색상의 컬러 스톤과 진주의 신선한 조합은 조세핀 컬렉션을 더욱 경쾌하고 싱그러운 스타일 아이콘으로 만들었다. 프랑스는 물론 동시대 유럽 왕가를 위해 왕관과 왕실 보석을 제작한 독보적 주얼리 하우스 쇼메가 오늘날까지 세계 최고의 보석 브랜드로 각광받는 이유는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일관되게 유지해온 브랜드의 독특한 디자인 철학과 실험정신 덕분이다. 쇼메는 ‘새로운 시대를 만들어가는 창조자’를 목표로 239년간 축적한 세공 기술을 포함해 전통과 문화에 바탕을 두면서도 시대적 흐름을 주도하는 컨템퍼러리 클래식의 디자인 철학을 최우선 요소로 지키고 있다. 최근 쇼메는 배우 송혜교와 함께 조세핀 황후의 우아함과 개성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성과 우아함, 개성을 지닌 진취적 여성, 쇼메의 영원한 뮤즈 조세핀 황후를 설명하는 이 단어는 배우 송혜교와 만나 더욱 기대를 불러일으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