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을 맞이한 이탈리아 남자들의 스타일은?
올여름, 피렌체는 2020년 S/S 피티 우오모의 열기로 더욱 뜨겁다. 피티 우오모의 스트리트 스타일을 한마디로 정리한다면? 어스 컬러 vs 팝 컬러.
MEN IN EARTH

베이지, 카키, 브라운 등 대지에서 영감을 얻은 색상을 일컫는 어스 컬러(earth color). 2019년 빅 트렌드로 꼽히는 어스 컬러가 2020년 S/S 피티 우오모의 스트리트 신(scene)을 가득 채웠다. 흥미로운 점은 어스 컬러를 선택한 이탤리언 중 대부분이 남성이라는 것! 그들은 격식을 차린 클래식 슈트보다는 편안한 슈트 혹은 캐주얼한 차림에 어스 컬러를 곁들여 코지한 무드의 룩을 완성했다. 보다 깊어진 셔츠의 V라인과 여유 있고 넉넉한 실루엣을 선택한 이탈리아 신사들의 룩에서 여름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어스 컬러가 아닌 블루 컬러를 활용하더라도 낮은 채도의 블루를 선택해 전체 룩에 조화롭게 어울리도록 연출했다.
CANDY GIRLS

어스 컬러를 선택한 남성과 달리 이탈리아 여성들은 원색으로 스타일링하고 2020년 S/S 피티 우오모의 스트리트 신을 장식했다. 계절의 변화를 옷차림으로 가장 먼저 알아차릴 수 있는 여성의 특성을 반영한 듯 여름 느낌 물씬 나는 퍼플, 레드, 그린, 핫 핑크 등 캔디처럼 선명한 컬러를 선택한 것. 톡톡 튀는 컬러에 스트라이프, 도트, 타이다이, 에스닉 등 다양한 패턴을 더해 보다 유니크하고 위트 있는 룩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처럼 남성과 여성이 선택한 컬러는 상반되지만, 한 가지 톤으로 흐르는 톤온톤 스타일을 활용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여기에 다른 컬러의 목걸이나 양말, 가방 등의 액세서리를 매치해 단조로워지지 않도록 균형을 맞췄다.
에디터 신지수(jisooshin@nobless.com)
사진 imaxtre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