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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인, 너무나 감성적인

BEAUTY

오는 9월, 랑콤은 제3세대 제니피끄를 선보인다. 이미 제니피끄의 효능을 실감한 사람, 아직 그 명성을 체험하지 못한 사람에게 다시 한번 놀라움을 안겨줄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런칭 현장을 찾았다.

랑콤, 친근하고 놀라운
랑콤과 장미를 동시에 떠올린다면 어느 정도 랑콤을 아는 사람이다. 이사벨라 로셀리니, 줄리아 로버츠, 릴리 콜린스가 연상된다면 브랜드의 계보 정도는 익힌 사람이다. 여기에 ‘과학’이라는 단어까지 추가하는 사람이라면 브랜드에 해박하다고 칭찬할 만하다. 프랑스를 대표하는 코스메틱 브랜드 랑콤은 여성적이며 우아한 이미지를 보유함과 동시에 당대의 피부과학을 이끌어가는 기술력을 갖춘 브랜드다. 화장품 광고 이미지가 주로 아름다운 여성과 몽환적 비주얼로 구성되기에 피부 과학적인 면에서 랑콤의 성과를 알아채기 쉽지 않은데, 브랜드를 파고들수록 과학적이고 논리적 연구를 통해 스킨케어 제품을 선보인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다. 그리고 오는 9월 랑콤은 가히 피부 과학의 ‘끝장판’이라 할 수 있는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선보이는 제3세대 제니피끄를 출시하며 그 명성을 유지하려 한다.

랑콤은 심포지엄 형태의 행사를 통해 제품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설명한 것은 물론이고 다양한 체험 존을 설치해 참석자들 의 직접적인 이해를 도왔다.

에디터가 초대받은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출시 행사 이름은 ‘랑콤 스킨케어 심포지엄’. 브랜드 역사상 처음 개최하는 스킨케어 심포지엄으로, 뷰티 행사 하면 으레 세련되고 화려한 장소에서 추상적 이미지를 접할 것이라는 에디터의 예상은 완전 빗나갔다. 파리 인류박물관 내 심포지엄 행사장은 마치 콜로세움처럼 원형으로 벽 가장자리를 좌석이 둘러싸고 중앙에서 패널이 스피치를 하는 구조였다. 좌석 뒤는 모두 스크린을 설치해 제품과 연관된 이미지를 시원스럽게 감상할 수 있었다. 심포지엄은 과학자이자 작가인 비비엔 페리가 진행했으며, 지난 15년간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진두지휘한 로레알 R & I 마갈리 모로 박사, 랑콤사이언스 디렉터 베로니크 델바인 박사, 랑콤 인터내셔널 스킨케어 파트 부사장인 바니아 라카스카드 박사, UC 샌디에이고 피부학과 리처드 갈로 교수, 홍콩시티 대학 패트릭 리 교수, 일본 와세다 대학 마사히라하토리 교수가 연사로 나서 마이크로바이옴과 피부의 관계, 더 나아가 진일보한 성과를 설명했다. 프레젠테이션이 끝난 뒤 각국의 기자와 인플루언서는 행사장에 마련한 다양한 마이크로바이옴 관련 설치물과 뉴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에센스를 체험하는 장치를 통해 제품의 퀄리티를 경험할 수 있었다.

‘랑콤 스킨케어 심포지엄’이 열린 파리 인류 박물관 내 행사장 전경.

마이크로바이옴, 랑콤의 도전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의 핵심을 이루는 단어는 단연 마이크로바이옴이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는 게놈 연구와 맞먹을 정도로 피부 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접근이자 연구라 일컫는다. 마이크로바이옴은 미생물과 생태계를 합친 말로 몸에 사는 미생물과 유전 정보를 통칭한다. 과학자들은 마이크로바이옴이 피부 표면에 사는 미생물의 생태계로, 이는 인체의 DNA나 지문처럼 개개인이 다른 마이크로바이옴을 가지고 태어나며 이후에도 끊임없이 진화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또 마이크로바이옴이 피부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는 것을 알아냈다.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이 잘 유지되면 피부 본연의 보호·재생 기능이 극대화되고, 이는 랑콤이 지난 15년간 마이크로바이옴을 연구한 이유이기도 하다.
마이크로바이옴의 균형을 깨뜨리는 요소로는 자외선, 미세먼지, 호르몬, 식단 등 각종 생활 습관과 환경요인을 꼽을 수 있다. 특히 환경오염은 피부 노화를 가속화하는 대표적 요소로 홍콩 시티 대학 패트릭 리 교수는 환경오염이 심한 곳에 거주하면 피부에 유익한 박테리아가 줄어들고 마이크로바이옴이 변형된다는 결과를 도출했다. 환경오염이 심각한 지역에 사는, 피부 노화 흔적이 역력한 여성들은 나이 많은 여성과 비슷한 구성의 마이크로바이옴을 지닌 것. 이와 더불어 랑콤은 일본 와세다 대학 하토리 교수와 협업해 마이크로바이옴이 나이에 따라 변화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마사히라 하토리 교수, 리처드 갈로 교수, 베로니크 델바인 박사, 바니아 라카스카드 박사, 마갈리 모로 박사, 패트릭 리 교수 (왼쪽부터).

드디어,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제니피끄는 2009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2500만 병을 판매한 베스트셀러로, 랑콤의 얼굴이라 해도 무방한 제품이다. 지난날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랑콤은 혁신적 마이크로바이옴 연구를 통해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를 선보인다.
마이크로바이옴은 유익균이 서식하는 세균의 숲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이는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가 균형을 이룬 생태계를 뜻한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유산균이 자랄 수 있는 중요한 먹이를 제공하며, 프로바이오틱스는 인체에 유익한 살아 있는 유산균을 칭한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일곱 가지 프리바이오틱스와 프로바이오틱스 추출물을 함유했다. 프리 & 프로바이오틱스 추출물은 피부의 마이크로바이옴에 작용해 다양한 원인으로부터 공격받은 피부의 회복을 도와준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한 방울에는 3000만 개의 일곱 가지 프리 & 프로바이오틱스 추출물이 들어 있다. 특허받은 드롭퍼를 통해 1회 펌핑 시 필요한 양이 전달되는데 피부에 바르는 순간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그러나 건조하지 않게 피부에 침투한다. 랑콤 사이언스 디렉터 베로니크 델바인 박사는 “성분은 추가했으나 텍스처는 기존과 달라지지 않은 점도 중요합니다. 새로운 성분이 포함되면 밀도 등 변화로 포뮬러의 촉감이 달라질 수 있으나 우리는 동일하게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라고 강조한다.

랑콤의 최신작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랑콤은 지난 15년간 5억 개가 넘는 실험 데이터, 57회의 임상 연구, 50여 명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원, 18개 과학 저널을 통한 연구 발표, 9곳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센터와 23곳의 마이크로바이옴 연구 파트너십을 통해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방대하고 압도적인 규모의 연구는 단순히 제품 런칭을 위한 것이라기보다 뷰티 과학에서 선구자적 역할을 하는 랑콤의 위치를 나타내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로레알 R & I 마갈리 모로 박사는 “초창기에는 과연 마이크로바이옴이 연구할 만한 가치가 있는지 확신하기 어려웠습니다”라고 털어놓는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 에센스는 43가지 연구와 4개 대륙 여성 4000명을 대상으로 임상 테스트를 거쳐 탄생했다. 동양 여성 30명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피부에 유익한 유산균이 10배 증가하고 마이크로바이옴의 불균형이 보완되는 부분을 발견했다. 동시에 사용 한 시간 후 피부 장벽이 77% 강화되었다는 결과가 있다. 다시 말해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와 함께라면 피부에 탄탄한 힘이 생기며 광채가 나고 피부가 어려보이는 드라마틱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에디터 역시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를 사용하면서 놀라울 정도의 흡수력과 다시 살아나는 피부 광채, 단단해지는 피부 톤으로 만족스러운 스킨케어 루틴을 즐기는 중이다.
랑콤은 2029년까지 마이크로바이옴 연구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다. 시간이 지난 뒤에는 다른 브랜드에서도 이와 유사한 연구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그럼에도 랑콤은 느긋하다. 그들의 역할이 경쟁자보다 우위에서는 것이 아닌, 피부 과학 선구자로 자리 잡는 것이기 때문이다. 뉴 어드밴스드 제니피끄는 랑콤의 열망을 이루어줄 최신작이다.

 

에디터 이윤정(yoonjunglee@noblesse.com)
사진 제공 랑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