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고 팬츠 전성시대
빵야, 빵야, 빵야, 건빵 바지가 여름 트렌드를 명중시켰다.
90년대, 쿨한 아이템의 대표명사였던 카고 팬츠가 돌아왔다. 2020년 여름에 다시 돌아온 카고 팬츠는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캐주얼하거나 스포티하거나 심지어 포멀한 것도 있으니, 취향이나 T.P.O에 맞게 골라 입어보자.

1 CASUAL
카고 팬츠가 지닌 원래의 성격에 가장 걸맞은 캐주얼한 룩이다. 랑방은 우리가 알고 있는 카고 팬츠의 원형에 가장 가까운 디자인을 선보였다. 카고 팬츠에 귀여운 양이 그려진 베스트를 매치해 소년의 무드를 풍기는 룩을 연출했다. 스타일링만으로 카고 팬츠도 멋질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한 셈. 반면 루이비통은 카고 팬츠에 장인 정신을 더했다. 한 땀 한 땀 수놓인 플라워 패턴이 바로 그것! 무뚝뚝한 카고 팬츠가 플라워 자수로 인해 로맨틱하게 바뀌었다.

2 SPORTY
카고 팬츠의 기능에 집중한 아이템을 찾는다면? 수납력에 활동성을 더한 스포티한 카고 팬츠가 답이다. 콰시미는 크기를 키운 주머니에 실용성을 더한 나일론 소재 카고 팬츠와 동일한 소재의 후드 집업을 매치해 극강의 스포티함을 강조했다. 흔하지 않은 색깔을 선택해 스타일리시함을 잃지 않았다. 드리스 반 노튼의 카고 팬츠는 영리하다는 단어로 정의할 수 있다. 벨트와 이어진 주머니들을 탈부착 할 수 있기 때문. 본인이 가지고 있는 바지라면 무엇이든 카고 팬츠로 변신시킬 수 있다.

3 FORMAL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우아하다. 무슨 말이냐고? 카고 팬츠에 테일러링을 더해 포멀하게 풀어낸 룩들을 보면 절로 떠오르는 생각이다. 펜디는 블랙과 베이지를 컬러 블로킹한 카고 팬츠로 자칫 심심할 수 있는 포멀 룩에 생기를 더했다. 밀레니얼 세대라면 당장 가서 구매하고 싶은 충동이 드는 것은 마틴 로즈의 카고 팬츠일 것이다. 적당히 와이트 피트로 떨어지면서 군더더기 없는 테일러링이 더해진 카고 팬츠다.
에디터 김원(kw_06@noblesse.com)
디자인 장슬기
사진 louis vuitton, martine rose, matchesfasion, mr.porter, our legacy, farfe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