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 습기 관리의 정석
한국형 우기에 실내 습기는 어떻게 관리할까? 인테리어 전문가 바우리벤 연수진 대표의 실내 습기 관리 꿀팁 대방출.

지긋지긋한 장마가 연일 지속된다. 가장 견디기 힘든 것은 실내 습기다. 나는 습기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 특히 장마만 시작되면 실내 습도를 관리하느라 정신 없다. 실내 곳곳 눅눅한 기운이 손끝에 감지된다. 이때, 홍콩과 일본에서 유학하며 터득한 습기 관리법을 십분 활용한다.
솔루션 1 |헤어드라이어
건조기 없는 집은 있지만, 헤어드라이어가 없는 집은 없다. 헤어드라이어는 쉽고 간단하게 활용할 수 있다. 잠자리에 들기 전, 바람이 나오는 헤어드라이어 입 부분을 침구 사이에 넣는다. 침구류는 면적이 크기 때문에 4등분 혹은 6등분으로 구분 지어 뜨거운 바람을 침구 사이로 통풍시킨다. 이때, 모터 부분은 꼭 밖으로 빼주어야 과열이 일어나지 않는다. 또 바싹 마르지 않는 빨랫감에도 헤어드라이어를 활용할 수 있다. 빨랫감을 개기 전, 전체적으로 헤어드라이어로 열을 가하면 섬유 사이사이에 바람이 통해 습기를 온전히 제거할 수 있다. 높은 온도의 열을 가하기 때문에 습기 제거뿐 아니라 살균 효과도 있다.

왼쪽 제올라이트 오른쪽 야자활성탄
솔루션 2 |제올라이트
제올라이트는 다공성 알루미늄 규산염 광물이다. 1756년 스웨덴의 광물학자 크론스테트(A. F. Cronstedt)가 처음 만들었다. 주로 흡착제나 촉매제로 활용된다. 제올라이트는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고, 곰팡이가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악취 제거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무엇보다 공기 중에 떠다니는 물 분자를 빠르게 흡착한다. 제올라이트는 평평한 트레이에 넓게 펼쳐 두면 끝이다. 소파 밑이나 침대 밑에 두면 며칠 새에 확연히 달라진 실내 공기를 느낄 수 있다. 제올라이트는 온라인에서 구매 가능하다.
솔루션 3 |야자 활성탄
야자 활성탄은 야자나무로 만든 숯의 일종이다. 야자나무 열매를 특수 고압 가마에서 재가공해 만들어진다. 야자 활성탄은 일반적인 숯보다 흡착력이 몇 배 뛰어나다. 악취 제거와 전자파 차단에도 효과적이다. 야자 활성탄을 구매할 때 한 가지 꿀팁은 요오드 흡착력을 확인하는 것. 요오드 흡착력이 1,100 이상인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야자 활성탄 관리법은 6개월에 한 번씩 흐르는 물에 세척하는 것이다. 이렇게 관리하면 3년간 사용할 수 있다. 야자 활성탄도 제올라이트와 동일하게 넓고 평평한 트레이에 넓게 펼쳐 둔다. 제올라이트와 함께 사용하면 효과는 배가된다. 야자 활성탄은 온라인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다.
에디터 김지혜(jihyekim@noblesse.com)
글연수진(바우리벤 대표)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디자인부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