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ORMAL VS INFORMAL
같은 종류의 아이템일지라도 피티 우오모와 런던, 파리, 뉴욕에서 포착한 이들의 모습은 이렇게나 다르다. 격식 있거나 또는 편안하거나! 저마다의 개성으로 다채롭게 해석한 올겨울 주목해야 할 아이템과 스타일링.

1 London 모자부터 셔츠, 팬츠, 코트에 이르기까지 네이비 컬러로 통일했다. 코트 안에 겹쳐 입은 옐로 플라워 카디건이 스타일에 활기를 더한다. 2 Milano 체크 패턴의 더블브레스트 재킷 위에 풍성한 조직의 숄칼라 카디건으로 편안한 분위기를 더했다. 3 Pitti Uomo 맹렬한 추위 속, 근사한 슈트와 짝을 이루는 테일러드 코트 한 벌은 겨울철 필수 아이템.
TIP1 LAYERED OUTWEAR
컬러와 패턴, 소재를 다양하게 겹쳐 입체적인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이야말로 겨울 패션의 묘미. 색다른 레이어링을 시도한다면 매년 겨울 꺼내 입는 재킷과 코트조차 전혀 새로운 스타일로 변신할 수 있다.

4 London 다소 평범한 옷차림이지만, 그레이 베레모로 아티스틱한 감각을 불어넣었다. 5 London 눈이 시릴 만큼 선명한 블루 컬러의 보트 해트. 포근하고 부드러운 펠트의 질감과 매끈한 가죽 재킷의 대비가 재미있다. 6 Paris 뉴트럴 계열의 톤온톤 룩을 세련되게 마무리하는 모자를 주목할 것. 스웨이드 소재의 페도라가 무통 코트와도 잘 어울린다. 7 Pitti Uomo 찰리 채플린의 모자로 잘 알려진 볼러를 쓴 노신사. 동그란 프레임의 선글라스까지 고전 영화 속 캐릭터를 연상시킨다.
TIP2 HAT
각양각색의 모자가 거리를 점령했다. 비교적 크기는 작지만 남자의 얼굴에 새로운 캐릭터를 부여하는 아이템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8 Paris 블랙으로 차려입었지만 전혀 지루하지 않다. 가죽과 플란넬 울의 각기 다른 질감에 따라 풍부한 블랙 컬러를 느낄 수 있다. 9 Pitti Uomo 저마다 다른 패턴과 소재의 블랙을 노련하게 버무렸다. 깅엄 체크 패턴 재킷이 자칫 무거워 보일 수 있는 분위기에 숨통을 틔운다. 10 London 과연 펑크의 본고장다운 거리 패션! 독특한 패턴의 톱과 바이커 팬츠로 펑크한 분위기의 블랙 룩을 완성했다. 11 New York 세련미의 상징인 블랙. 군더더기 없는 심플한 차림조차 블랙과 만나면 단연 파워풀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TIP3 ALL BLACK
검다고 다 같은 블랙은 아니다. 가죽과 울, 벨벳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와 블랙이 만나면 전혀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기 때문. 머리부터 발끝까지 블랙 차림이지만 저마다 다른 개성을 드러내는 올 블랙 룩.

12 Milano 패션 피플들의 전폭적인 지지에 힘입어 구찌 역사에 길이 남을 프린스타운 슈즈. 13 London 거리의 시선을 한 몸에 받게 해줄 투박한 실루엣의 하이톱 스니커즈. 톱니처럼 생긴 밑창과 큼직한 메탈 플레이트 장식이 독특하다. 14 Pitti Uomo 앙증맞은 태슬 로퍼, 더블 몽크 스트랩 슈즈는 피티 우오모 멋쟁이들의 필수품이다. 그레이와 머스터드 옐로, 푸크시아 핑크와 청록색의 조합을 눈여겨볼 것. 이 남자들은 양말 하나도 허투루 고르는 법이 없다.
TIP4 SHOES
세련되고 근사하게 발끝을 뽐내는 건 남자에게도 즐거운 일이다. 거리의 시선 강탈자들이 스타일은 발끝에서 완성한다는 것을 증명한다.

15 Paris 블루, 레드, 옐로에 이르는 원색적 컬러를 조합한 멀티 스트라이프 머플러가 올 블랙 룩에 경쾌한 분위기를 선사한다. 16 Pitti Uomo 슈트와 머플러를 톤온톤으로 매치했다. 은은하게 광택이 도는 소재로 슈트 위에 길게 두르는 것만으로도 한층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더한다.
TIP5 MUFFLER
따뜻하고 보기에도 좋은 형형색색의 머플러. 얼굴과 옷, 옷과 옷 사이를 자연스레 잇는 다리 역할을 자처한다.

17 Milano 크리스찬 루부탱의 하와이안 프린트 백과 슈즈를 벨벳 재킷의 블랙 룩과 매치했다. 화려한 색채와 장식적 요소만으로도 밀라노의 거리라는 것을 짐작케 하는 순간! 18 Paris 소재와 형태 모두 아방가르드한 기운으로 넘실대는 백과 슈즈는 파리의 거리에서 포착했다. 19 New York 예나 지금이나 뉴욕은 모던함과 실용주의에 열광한다. PC부터 노트 등 다양한 짐을 담을 수 있는 큼직한 토트백과 가볍고 편안한 밑창을 덧댄 옥스퍼드 슈즈가 바로 그것.
TIP6 BAG SHOES
완벽한 쌍을 이루는 백과 슈즈의 매치. 전경이나 위치를 확인하지 않아도 이 도시에 대한 단서가 되어줄 거리의 장면을 주목하라.

20 London 영화 <킹스맨>을 통해 확인했지만 영국의 슈트는 결코 올드하지 않다. 작고 단단하게 매듭지은 타이와 자유분방하게 장식한 포켓스퀘어, 복사뼈까지 똑 떨어지는 경쾌한 팬츠 길이를 눈여겨보라. 21 Milano 슈트와 보색 대비를 이루는 셔츠, 캐주얼한 스니커즈까지 트렌디한 슈트 룩의 정석을 보여준다. 클래식한 슈트에서 벗어나 새로운 슈트를 찾는 이들에게 좋은 대안이 돼줄 것.
TIP7 SUIT
클래식한 테일러드 슈트부터 화려한 컬러와 패턴을 덧입은 트렌디한 슈트까지! 저마다 다른 매력으로 빛나는 슈트.

22 Paris 실루엣은 간결하지만 겉감 곳곳에 테이프를 덕지덕지 붙인 듯한 디테일이 아티스틱한 라프 시몬스의 코트 룩. 23 London 앞모습보다 극적인 분위기를 자아내는 코트의 좋은 예. 풍성한 모피로 벨트를 대체했다. 24 Pitti Uomo 목부터 등을 타고 허리로 흐르는 유연한 실루엣이 근사한 테일러드 코트의 뒤태. 허리의 실루엣을 강조하는 벨트 장식 역시 우아하다.
TIP8 BACK
내가 볼 수 있는 앞모습과 달리 타인의 눈에만 비치는 뒷모습. 진짜 멋쟁이는 뒷모습으로도 말을 건넨다.
에디터 정유민(ymjeong@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