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면 시작되는 블랙 앓이
컬러는 미니멀하게, 소재는 드라마틱하게.
겨울에 특히 단골처럼 등장하는 블랙 컬러의 룩이 런웨이를 점령했다. 명민한 디자이너들이 여러 가지 소재를 활용해 블랙이 가진 다채로움을 표출한 것. 매 시즌 시크하면서도 모던한 룩을 선보이는 생 로랑의 런웨이엔 실크 드레스, 퍼 재킷 등 다양한 블랙 룩이 등장했지만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터틀넥 니트 드레스다. 목에서부터 발끝까지 블랙으로 감싸 신비롭고 아름다운 분위기가 배가됐는데, 여기에 화려한 브레이슬릿으로 포인트를 줘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살아났다. 셀린느는 워커홀릭을 위한 도시적인 런웨이를 선보였는데, 직장인들의 겨울철 교복과도 같은 블랙 터틀넥 위에 골드 주얼리를 레이어링 해 출근 룩으로 활용하기 좋은 포멀 캐주얼룩 스타일을 제시했다. 블랙에 진심인 지방시는 새틴 재킷, 레더 스커트, 니트 터틀넥까지 총 세 가지 소재를 레이어링 한 올 블랙 룩을 선보였으며 디올은 블랙 벨벳 슈트 셋업으로 파워풀하면서도 매혹적인 룩을 연출했다. ‘컬러는 미니멀하게, 소재는 드라마틱하게’. 올겨울 세련된 블랙룩을 즐기기 위해 기억해야 할 슬로건이다.
에디터 강보람(프리랜서)
사진 spot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