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oking for New Classic
진부하지 않은 새로운 클래식을 찾는 이라면 미리암 쉐퍼의 국내 런칭 소식이 더없이 반가울 것이다. 간결한 디자인에 섬세한 공정을 더한 가방을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하이엔드 핸드백 브랜드 미리암 쉐퍼가 갤러리아 명품관 이스트 1층에 매장을 열고 국내에 정식 런칭했다. 지난 2012년 디자이너 미리암 쉐퍼가 만든 동명의 브랜드는 로고를 큼직하게 그려 넣거나 누구나 쉽게 알아보는 디자인의 가방에서 벗어난 새로운 미학을 좇는다. “세련된 여자들은 더 이상 ‘노골적인’ 가방을 원하지 않아요.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찾는 것이 트렌드죠.” 미리암 쉐퍼가 말하는 패션의 흐름은 국내 하이엔드 마켓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품질과 디자인, 실용성을 따지고, 더 나아가 특별한 소수만이 공유하는 스타일을 찾는 이가 늘고 있는 것. 미리암 쉐퍼는 이러한 흐름을 누구보다 일찍 감지했다. 발렌시아가의 아이코닉한 모터 백을 만든 주인공이자 핸드백에 대한 철학이 뚜렷한 그녀는 자신의 신념을 오롯이 담은 독립적인 브랜드를 만들었다. 그 결과, 먼 발치에선 알아보기 힘들지만 가까이에서 보고, 들어보고, 사용할수록 그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미리암 쉐퍼 백을 완성했다. 간결한 디자인과 최고급 가죽, 1970년대 스티브 매퀸의 시계 스트랩에서 영감을 받은 펀칭 디테일이 그녀의 철학을 대변하는 핵심 키워드다. 가죽 공정 작업에만 36시간을 할애하고, 하나의 가방을 만드는 데 약 2개월이 걸릴 정도로 공을 들여야 간결한 셰이프가 돋보이는 미리암 쉐퍼의 가방이 완성된다. 작은 부품까지 신경 써 가죽 가방으로 느껴지지 않을 만큼 가벼운 무게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모든 제품에 고유 번호를 각인해 특별함을 더한다. 이제 시그너처 아이템인 로드(Lord)를 비롯해 미리암 쉐퍼의 다양한 아이템을 국내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되었다. 이미 36개 도시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는 아이코닉한 남성용·여성용 아이템 모두 선보일 예정이라고. “10년, 더 나아가 20년을 아끼며 사용할 수 있는 가방을 만들고 싶습니다.” 이러한 신념에 꼭 어울리는 미리암 쉐퍼 백, 그 진면모를 직접 확인해보시길.

디킨즈, 프리모, 단테 백

펀칭 디테일을 가미한 핸들이 돋보이는 로드 백

갤러리아백화점 이스트에 위치한 미리암 쉐퍼 매장
에디터 | 한상은 (hans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