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술 시장, ART BUSAN 2016
지역에서 출발해 세계가 주목하는 아트 페어로 성장한 아트부산. 올해도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국내외 주요 갤러리가 참가해 즐거운 현대미술 축제를 펼친다.
벡스코에서 개최한 아트부산 2015의 전시 전경
미술을 사랑하는 당신이라면 5월, 부산을 주목해야 한다. 이제 부산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바다와 영화 외에 아트를 추가해야 할 것. 올해는 부산에서 국제적 아트 페어가 출범한 지 5년째 되는 해다. 2012년 6월 부산 최초의 국제 아트 페어로 첫선을 보인 ‘아트쇼부산’은 세계적 문화 예술 축제를 목표로 출범했다. 부산의 관광 인프라를 바탕으로 첫 회부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고, 매년 규모와 참가 갤러리 수, 작품 판매액이 비약적으로 성장해왔다. ‘아트부산’으로 이름을 바꾼 2015년에는 17개국 201개 갤러리가 참가해 152억 원의 작품 판매액을 기록하며 국내 최대 규모의 아트 페어로 떠올랐다. 올해는 5월 19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3일까지 벡스코(BEXCO)에서 국제적 미술 장터를 연다.
갤러리룩스의 출품작, 사타(SATA)의 ‘SaTAND ZOO#06’

컬렉터들을 위한 토크 프로그램
젊고 국제적인 아트 페어
아트부산이 성공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요인은 기존 아트 페어와 차별화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기획하기 때문. 한국을 대표하는 갤러리 뿐 아니라 그동안 국내 아트 페어에서 만나기 어렵던 갤러리를 적극적으로 유치한 점이 컬렉터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대구의 우손갤러리가 처음으로 참가한다. 또 젊은 아트 페어인 만큼 다양한 신규 갤러리를 유치해 신진 컬렉터들의 주목을 끌고 있는데, 40세 미만 작가들의 솔로 전시를 선보이는 S-부스 섹션에서는 설립 5년 미만이면서 아트부산에 처음 참가하는 갤러리에 파격적인 조건으로 부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12개 갤러리가 이 섹션에서 솔로 전시를 하는데 특히 갤러리메이의 조영철, 연오재의 권도연, 스페이스 오뉴월의 김현정 부스를 눈여겨볼 만하다. 또 한 가지 두드러지는 점은 국내 아트 페어 중 해외 갤러리의 비중이 가장 높다는 것. 참가 갤러리 중 매년 40% 정도가 해외 갤러리이며, 아트부산 2016에는 17개국에서 80여 개의 해외 갤러리가 참여할 예정이다. 그중에는 홍콩의 펄 램 갤러리, 도쿄의 도미오 고야마 갤러리 등 국제적 명성을 누리는 갤러리 외에도 한국에 처음 소개하는 미국의 마나 컨템퍼러리, 상하이의 메이드인 갤러리도 만날 수 있다.
국제갤러리의 출품작, 장 미셸 오토니엘의 ‘Noeud Ambre Miroir’

에르하르트 비첼 갤러리 출품작, 줄리안 오피의 ‘Maria Theresia’

아뜰리에 아키의 출품작, 김남표의 ‘Instant Landscape-Androgyny’
디테일을 더한 특별전과 부대 행사
이곳에서 빼놓지 말고 둘러봐야 할 것이 특별전과 부대 행사다. 아트부산의 특별전은 아티스트들의 실험적 작품을 소개해 회화에 편중된 국내 미술 시장에서 다양성을 꾀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1회부터 부산은행의 후원으로 진행해온 ‘아트 악센트’는 부산과 경남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역량 있는 작가들을 소개하는 전시. 김성연 독립 큐레이터가 기획을 맡았으며 설치, 영상, 사운드 등 여러 매체를 활용한 작품이 하나의 구조물에 뒤섞이는 독특한 구성의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불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마련한 프랑스 현대미술전에선 알랭 클레망(Alain Clement), 장-마리 에슬(Jean-Marie Haessle)의 작품을 소개하며, 하반기에 개최하는 부산비엔날레를 미리 엿볼 수 있는 연계 전시도 준비했다. 그뿐 아니다. 페어 기간에 만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도 많은데, 아트부산 2016의 협찬사인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 스타자동차가 후원하는 강연 프로그램 ‘토크 브레이크’는 컬렉터 토크와 아티스트 토크를 통해 미술 담론을 나누고, 특별전 연계 강연을 진행해 미술 시장의 동향과 미술계의 최신 정보를 소개한다. 또한 이 기간에 부산을 찾는 이들을 위해 부산의 미술관과 갤러리, 공연장의 문화 소식을 공유하고 문화 예술 공간을 오가는 ‘아트버스’를 무료로 운행해 편의를 더한다.
독일 초이앤라거 갤러리에서 선보이는 토비아스 레너의 ‘Untitled’
VIP 컬렉터를 위한 특별 프로그램
아트 페어 개최 지역인 해운대를 중심으로 한 요트 투어, 부산시립미술관 야외 오프닝 파티와 클럽 파티 등 부산의 지역적 특색을 살린 VIP 행사도 알차다. 올해 새롭게 시작하는 ‘아트 서포터스(Art Supporters)’는 작품 판매를 활성화하기 위한 협찬 프로그램으로 부산 지역의 병원, 레스토랑, 사업체와 제휴를 맺고 아트부산에서 작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갤러리와 직접 연결해준다. 또 ‘스페셜리스트 투어(Specialist Tour)’는 전문가가 컬렉터 개인의 성향에 맞는 아트 컨설팅을 제공하는 VIP 프로그램. 2013년 시작해 아트부산만의 특별한 서비스로 자리 잡았다. 아트부산의 VIP 카드 소지자는 누구나 신청할 수 있으며 3~4일 전에 예약하면 된다. 그 밖에도 해운대 유명 레스토랑 10여 곳에서 아트부산 행사 기간 중 VIP 카드를 제시하면 특별한 혜택을 제공한다. 아트부산 VIP 카드는 웹 사이트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소정의 심사를 거쳐 발급한다. 패스워드 ABVIP2016을 입력하면 VIP 전용 메뉴를 통해 VIP 혜택과 프로그램을 확인할 수 있다.
문의 051-740-3534
에디터 | 안미영 (myahn@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