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아트 옥션 TOP5
작년, 미술사를 대표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대거 등장했다. '억'소리가 날 만큼의 가격으로 판매되었는데, 어떤 작품이 가장 비싸게 팔렸을까?
작년 국제 아트 시장에서는 여러가지 기록들이 세워졌다. 수많은 명화들이 경매에 올랐으며 억 소리가 날 만큼의 금액으로 낙찰되며 세간을 들썩이게 했다. 전 세계에서 경매되는 미술품 대부분을 양분하고 있는 두 거인, 소더비(Sotheby’s)와 크리스티(Christie’s)가 또 한 번 일을 낸 것이다. 그렇다면 작년 한 해 가장 높은 낙찰가를 보여준 작품 TOP5는 무엇일까?

피카소 ‘손목시계를 찬 여인’(1932)
피카소 ‘손목시계를 찬 여인’(1932)
20세기 가장 위대한 예술가 중 한명인 파블로 피카소의 1932년작 ‘손목시계를 찬 여인’이 작년 경매 시장에서 최고가에 낙찰됐다. 해당 작품은 부동산 개발업자 에밀리 피셔 랜도의 소장품 중 하나로, 피카소의 연인인 마리 테레즈 월터를 그린 초상화다. 작가의 예술적 창조력과 독창성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알려졌는데, 작화 당시 새롭지만 낯선, 그러면서도 강렬한 성취를 한 해로 기억되기에 더욱 해당 작품은 역사적 가치와 예술성에 기인하고 있다. 피카소는 45세 때 17세였던 월터를 만났는데, 우크라이나 발레리나 올가 코클로바와 혼인 상태에서 월터와 비밀 연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일자: 11월 8일 소더비 뉴욕
낙찰금액: $ 139.4 m

구스타프 클림트 ‘부채를 든 여인’(ca. 1917-18), DAME MIT FÄCHER ON AN EASEL IN KLIMT’S STUDIO, 1918
구스타프 클림트 ‘부채를 든 여인’(ca. 1917-18)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가 마지막으로 남긴 초상화가 2위에 랭크됐다. 소더비 측은 “마지막 걸작”라고 평가했다. 미술 전문지 아트넷에 따르면 ‘부채를 든 여인’은 클림트의 후원자이자 엘빈 볼레가 초기 소유자였으며, 여러 수집상을 거쳐 지난 1994년 경매에서 1200만 달러에 못미치는 가격에 팔렸다고 언급했다. 해당 작품은 1918년 구스타프 클림트가 세상을 떠나자마자 작업실에서 찍힌 사진 한 장을 통해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마지막 작품이며 몇 가지 디테일을 제외하면 완성작에 가깝다. 상류사회 여성을 대게 다루었던 클림트였지만 해당 작품은 여성이 미스테리로 존재한다. 다만 무용수로 추정하고 있으며 “비엔나의 미”를 변주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판매일자: 6월 27일 소더비 런던
낙찰금액: $108.4 m

클로드 모네 ‘수련’(ca. 1917-19)
클로드 모네 ‘수련’(ca. 1917-19)
인상파의 개척자인 클로드 모네의 유명한 수련 시리즈 연작의 미공개 작이며 공식 명칭은 ‘수련 연못’이다, ‘수련’은 모네가 노년 시절 프랑스 파리 북부 지베르니 저택의 연못에서 수련을 키우며 그린 연작 그림으로 그의 화풍이 잘 드러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크리스티는 “‘수련 연못’은 최근까지 50년 넘게 한 가족의 소장품으로 전해 내려왔으며 대중에 공개된 적이 없다”라고 하며 “순식간에 사라지는 대기와 계절 꽃, 물의 깊이감, 반짝이는 빛의 반사를 탐구하며 자연의 찰나성이 지닌 아름다움과 활력을 포착했다”고 작품 설명을 더했다.
판매일자: 11월 9일 크리스티 뉴욕
낙찰금액: $74 m

장 미셸 바스키아 ‘El Gran Espectaculo (The Nile)’ (1983)
장 미셸 바스키아 ‘El Gran Espectaculo (The Nile)’ (1983)
미국의 그래피티 아티스트이자 검은 피카소로 불리운 장 미셸 바스키아의 3부작. 패션 디자이너 발렌티노 가라바니가 소장했으며 해당 작품은 미술적, 역사적 측면에서 중요한 작품으로 꼽힌다. 바스키아가 22살이던 1983년, 자신의 조상이 아메리카 대륙에 오게 된 역사를 세 폭의 캔버스에 담아낸 것. 그는 자신의 뿌리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아프리카 디아스포라의 표현 문제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표현해왔다. 해당 작품도 마찬가지이며 남북전쟁 이전 미국의 노예제도와 흑인 착취에 대한 비판을 제고 하며 더욱 높게 평가되고 있다.
판매일자: 5월 15일 크리스티 뉴욕
낙찰금액: $67m

구스타프 클림트 ‘아테제 호수의 섬’ (ca. 1901–02)
구스타프 클림트 ‘아테제 호수의 섬’ (ca. 1901–02)
그간 관능적인 이미지와 화려한 색채와 대비되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아테제 호수의 섬이 $53.2m로 작년 소더비 뉴욕에서 판매되었다. 해당 작품의 진귀하고 매혹적인 풍경은 그가 여름 휴가를 보내던 곳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풍경화 작품의 근간으로 알려졌다. 소더비 부사장은 “클림트가 비엔나에 있는 그의 작업실 아니라 그가 그리고 싶어하는 것을 선택할 수 있었던 중요한 곳에서 탄생 된 작품”이라고 하며 “정확한 풍경 묘사보다 자연에 대한 시에 가깝다”라고 덧붙였다.
판매일자: 5월 16일 소더비 뉴욕
낙찰금액: $53.2m
에디터 박재만
사진 소더비 및 크리스티 홈페이지 및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