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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로피아나의 은밀한 취미

FASHION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로로피아나의 진심.

최상급 소재와 정교한 장인 정신을 기반으로 100년의 유구한 전통을 자랑하는 로로피아나. 로고 플레이나 화려한 디자인을 지양하면서도 이토록 견고한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데는 단지 ‘좋은 옷’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로로피아나 가문은 엘리트 스포츠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지녔다. 뜨거운 관심과 열정은 해가 지날수록 발전을 거듭해 스포츠 종목에 따른 옷을 제작하거나 특별한 스포츠 대회의 공식 후원사로 참가하기도 했다. 이와 같은 행보는 로로피아나가 오랜 세월 라이프스타일 전반에 영향을 끼친 브랜드로 입지를 굳건히 다진 계기가 되었고, 여전히 로로피아나가 사랑받는 이유다.

 승마복으로 재탄생한 로로피아나의 아이코닉 재킷 


이탈리아의 세계적 승마 대회 피아차 디 시에나(Piazza di Siena)가 올해로 91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위해 30년째 협업을 이어오고 있는 로로피아나가 지난 5월 23일부터 26일까지 로마 보르게세 공원에서 열린 대회에서 장애물 뛰어넘기 팀 대표 선수를 위해 4가지 아이코닉 재킷을 선보였다.

홀시 재킷(Horsey Jacket)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 출전하는 이탈리아 팀을 위해 제작한 아우터 웨어의 걸작이다. 시그너처 디자인인 디어 칼라, 두 개의 외부 힙 포켓, 앉았을 때 재킷이 완벽하게 접히는 노치 지퍼 플랩이 있는 홀시는 클래식하고 세련된 디자인에 활동성과 유연성을 겸비한 것이 특징이다. 승마는 말과 말을 타는 사람의 신뢰가 기본 바탕이 되는 스포츠다. 필요 없는 소음은 말과 사람 사이의 소통에 방해가 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마찰 시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나지 않는 부드러운 직물과 딸깍 소리가 나지 않는 혼 버튼으로 마무리했다.

스파냐 재킷(Spagna Jacket)


1998년 첫 선을 보인 스파냐 재킷. 카디건처럼 부드럽고 깔끔한 아폴롬 소재를 사용해 포멀한 스타일링을 연출한다. 스페인 장교의 유니폼에서 영감을 얻은 스탠딩 칼라, 버튼 리스 커프스, 더블 패치 포켓이 기품 있는 분위기를 배가한다.

트래블러 자켓(Traveller Jacket)


뛰어난 유연성과 활동성으로 여행에 제격이다. 특유의 절제된 디자인은 자연스러운 품위를 드러내며, 여러 개의 멀티 포켓과 칼라 스트랩이 높은 활용도를 자랑한다. 특히 무광 마감 처리한 극세사 소재를 통해 부드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보머 재킷(Bomber Jacket)


승마만큼이나 남다른 애정을 지닌 스포츠, 세일링에 대한 사랑을 반영한 보머 재킷. 매끈하고 가벼워 세일링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탄성이 있는 커프스와 양방향 지퍼 클로저가 돋보인다. 주목할 점은 로로피아나의 기술력을 엿볼 수 있는 테크니컬 소재 윈드메이트?로 완성했다는 것.

 세일링을 향한 로로피아나의 남다른 사랑 

로로피아나는 설립 이래 세일링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내왔다. 이 사랑은 발세시아 인근 호수에서 시작해 사르데냐를 통해 더욱 발전했다. 피에르 루이지 로로피아나는 지금까지도 자신의 보트인 ‘My Song’을 타고 보트 경주에 참가하고 있으며, 지중해에서 가족들과 여유로운 세일링을 즐기며 바다와 함께하는 삶을 영위하고 있다. 자연과의 특별한 만남을 선사하는 세일링은 로로피아나가 최고의 기능성과 혁신적인 도전을 하기 위해 활용해 온 특별한 야외 연구실이기도 하다. 세일링을 즐기는 곳이야말로 장인의 노하우에 뛰어난 기능성을 결합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인 것이다. 세일링을 향한 남다른 사랑은 또 다른 행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로로피아나는 이탈리아 소렌토 해안에서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열리는 트레 골피 세일링 위크(Tre Golfi Sailing Week) 2024에 IMA 맥시 유럽 챔피언십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다. IMA 맥시 유럽 챔피언십은 150마일 장거리 레가타와 4일 동안 진행되는 해안 레이스로 구성된다. 대회가 끝나면 로로피아나는 그룹 1 우승자에게 ‘로로피아나 챌린지 우승컵’을 수여하며, 수상자는 다음 대회까지 이 지위를 유지하게 된다. 6월에는 지중해 세일링에서 가장 중요하고 전설적 경기인 지라글리아 레가타(Giraglia Regatta) 제71차 대회에 처음으로 공식 타이틀 후원사를 맡았다. 이는 전통과 혁신, 우수성을 향한 확고한 노력을 통해 자연스럽고 세련된 세일링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메종의 헌신이며, 우아함은 물론 유행을 타지 않고 활용성이 탁월해 바닷가와 도시 모두에서도 착용할 수 있는 의류의 탄생으로 이어진다.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로로피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