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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가장 몸값이 높은 팀?

LIFESTYLE

연일 파리 올림픽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미국 남자 농구팀의 이모저모를 모았다.

화려한 멤버로 올림픽이 시작하기도 전에 화제의 중심이 되었던 미국 남자 농구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첫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했다. 미국은 한국시간으로 29일 프랑스 파리의 피에르 모루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남자 농구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세르비아를 110-84로 저력을 과시했다.

다시 드림팀으로
미국 남자 농구팀은 현재 국제농구연맹(FIBA)세계 랭킹 1위를 고수하고 있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세계 최고라는 수식어 답지 못한 결과로 빈축을 샀다. 2023 남자농구 월드컵에선 4위를 했는데, 준결승에서 독일에 패배했으며, 3~4위전에서도 캐나다에게 지는 수모를 당했다. 물론 미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수준이 과거와 달리 상향 평준화된 것도 유효한 이유기도 하다. 독일은 데니스 슈뢰더(브루클린 네츠)를 중심으로 프란츠 바그너(올랜도 매직), 다니엘 타이스(뉴올리언스 펠리컨스)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캐나다 또한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자말 머레이(덴버 너깃츠), 앤드류 위긴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등 NBA 스타들이 대거 포진해 있다. 미국 농구팀의 역사를 되짚어보면 팀이 흔들릴 때 슈퍼스타 선수가 등장한다. 과거 2004 아테네 올림픽의 참사를 딛고 코비 브라이언트가 주축이 되어 베이징 올림픽 준비를 했던 것처럼. 올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가 그 중심에 서 있었다.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오른 르브론 제임스는 일찌감치 파리올림픽 참가를 희망했으며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스테판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앤서니 데이비스(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등 NBA 올스타급 선수들을 설득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현재 확정된 12명의 로스터는 마이클 조던, 래리 버드, 매직 존슨, 찰스 바클리, 데이비드 로빈슨 등이 로스터에 있었던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드림팀과 비견될 멤버들로 구성되어 있다.

개막식에서 성조기를 흔들고 있는 르브론 제임스

르브론 제임스

미국 남자 농구팀 감독 스티브 커

라스트 댄스
파리 올림픽 개막식 미국팀 기수로 성조기를 흔들었던 르브론 제임스는 올해 올림픽을 마지막으로 2028 LA 올림픽에는 뛰지 않을 거라 선언했다. 하지만 이 말을 누가 믿을 수 있을까. 84년생으로 2003년 드래프트 동기인 드웨인 웨이드, 카멜로 앤써니 등은 진작 은퇴를 했지만 그는 아직도 현역으로 뛰고 있으며 최고의 자리에서 내려오지 않고 있다. 매 시즌 마다 르브론 제임스가 은퇴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들게끔 만들지만 2024 NBA 드래프트를 통해 자신의 첫째 아들 브로니 제임스까지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에 합류하게 되면서 선수 생활을 조금 더 할 것 같다는 전망이 도드라진다. 그도 아들과 함께 뛰기를 언론에 공공연하게 밝힌 바 있다. 한편 현재 대표팀 감독인 스티브 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도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결과와 관계없이 감독직에서 물러나겠다고 미국 대형 스포츠 언론 디애슬레틱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스티브 커는 현재 NBA에서 가장 성공적인 감독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골든스테이트 왕조를 만드는 데 일조하기도 했으며, 2021 도쿄 올림픽에서는 코치로 참가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르브론 제임스와 스티브 커, 이들의 ‘라스트 댄스’는 황금빛으로 물들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다.

억소리나는 팀
현재 미국 농구 대표팀은 프랑스 파리의 특급호텔을 통째로 빌려 머물고 있다. 숙소 체류 예산은 약 1500만 달러(한화 약 208억 원)로 알려졌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선수단과 코칭스태프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과 대표팀 관계자 및 NBA 관계자에 이르기까지 대규모 인원을 수용하기 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사실 이들이 올림픽 선수촌에서 머물지 않는 건 올해 올림픽만 해당되는 건 아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외부 호텔을 비롯해 호화 유람선을 숙소로 활용하기도 했다.

조엘 엠비드

오만한 선택  

세르비아전을 봤다면 유독 한 선수에게 야유가 쏟아졌던 것을 기억할 것이다. 바로 조엘 엠비드(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그에게 가해지는 비난의 이유는 다름이 아닌 국적을 철새처럼 옮겼기 때문. 카메룬 태생인 엠비드는 고교 생활을 미국에서 보내고 NBA 입성한 스타다. 2017년 카메룬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됐으나 뛰지는 않았으며 2022년엔 프랑스 국적과 미국 국적을 취득했다. 프랑스 국적을 취득했을 당시 잡음이 오늘 날 비난에 이유 중 하나기도 한데, 당시 그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에게 프랑스 농구를 위해 봉사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쓰며 프랑스 국가대표를 염원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그는 지난해 10, 돌연 미국 대표팀에서 뛰겠다고 결정을 했다. 만약 조엘 엠비드가 프랑스에서 뛰었다면 초신성 빅터 웸반야먀(샌안토니오 스퍼스), 루디 고베어(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등과 함께 코트를 누비며 미국 대표팀과 호각을 다투며 대결구도를 만들 수 있었겠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리그에서 MVP와 득점왕은 수상했지만 우승이 없는 조엘 엠비드라 올림픽 메달이 중요했을까? 아무래도 조엘 엠비드는 파리 올림픽이 기간 동안 프랑스 팬들의 야유를 피할 수 없을 예정이다.

현재 사진에선 카와이 레너드(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가 포함되어 있지만 자진 사퇴를 결정하고 대신 데릭 화이트(보스턴 셀틱스)가 합류했다.

금메달은 누구 품으로
미국 남자 농구팀은 오는 한국시간으로 8월 1일 목요일 남수단과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올림픽 출전에 앞서 남수단 치른 평가전에서 승리를 거두긴 했지만 1점 차 승리였다. 물론 평가전이라는 점도 감안해야 하지만 그럼에도 스포츠엔 절대적 강자는 존재하지 않는다. “과거 영광을 함께했던 대표팀에 보답하고 싶어 파리행을 선택했다”라고 출사표를 던진 르브론 제임스 말처럼 슈퍼스타들이 하나가 되어 뭉쳐 금메달을 쟁취했던 영광을 파리에서 재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에디터 박재만(pjm@noblesse.com)
사진 UsaBasketBall, Kingjames, Warriors 인스타그램 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