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NDEZVOUS IN PARIS
프랑스 파리를 배경으로 펼쳐진 배우 아르노 비나르, 마야 로즈 부녀와 몽클레르의 특별한 만남.

몽클레르 컬렉션 2024년 F/W 캠페인.
몽클레르 컬렉션 2024년 F/W 캠페인에 부녀가 함께 출연해 감회가 남다를 것 같다. 아르노 마야와 나는 평소 스키나 하이킹을 즐긴다. 몽클레르의 브랜드 가치는 물론, 뛰어난 품질과 혁신적 제품을 추구하는 점이 특별하게 다가왔다. 로버트 라벤스타이너와 사진가 부 조지, 몽클레르 크루가 새 캠페인에 함께한다는 사실이 나를 단번에 매료시켰다. 마야 평소 몽클레르를 좋아하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를 대표하게 되어 영광이다. 아버지와 함께한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고, 다음 모험도 기대된다.
파리 곳곳을 배경으로 한 캠페인이 인상적이다. 캠페인을 통해 표현하고자 한 이미지가 있는가? 아르노 이번 캠페인 콘셉트는 196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 클래식한 영화적 분위기를 담아내는 것이었다. 영감을 주는 옷을 입고 마야와 즉흥적으로 눈빛을 주고받으며 촬영에 금세 몰입할 수 있었다. 파리는 정말 매력적인 도시고, 그 매력에 한번 빠져들면 벗어나기 어렵다. 마야 캠페인의 무드 보드는 트뤼포(Truffaut)와 같이 파리에서 촬영한 프랑스 영화에서 영감을 받았다. 빈티지 카, 흐린 하늘의 파리, 그리고 시간의 흐름을 표현한 재회 등 캠페인의 모든 면에서 이런 부분이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한다.
아버지와 딸이 함께 연기자의 길을 걷는다는 점도 특별하다. 아버지에게서 어떤 영향을 받았는가? 마야 열일곱 살이 되기 전까지만 해도 배우로 커리어를 시작할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아버지와 함께 셀프 영상을 만들면서 많은 것을 배웠는데, 아버지는 장면 속 에너지를 찾아내고, 캐릭터의 갈등을 분석하고, 창의력을 발휘하는 데 매우 능숙하시다. 또 단호한 선택을 통해 주저하지 않고 내면을 표현하는 방법을 가르쳐주셨다.
연기에 대한 열정이라는 공통점 외 서로에게서 발견한 닮은 점과 다른 점이 궁금하다. 아르노 정말 어렵다. 마야는 내 딸이지만 독립적 개인이기도 하다. 마야는 강하고 결단력이 있다. 자신의 길을 걷고 있지만, 단지 아버지가 아닌 동료 배우로서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것은 내게도 매우 영감을 주는 일이다. 마야 우리는 공통적으로 유머 감각과 감수성 그리고 연기와 관련된 섬세함을 지녔다. 하지만 같은 시대를 보내지 않았기에 각자가 생각하는 레퍼런스는 다르다. 무엇을 보고 좋아하는지에 따라 취향이 형성되기 때문이다.
평소 어떤 패션 스타일을 즐기는지 궁금하다. 아르노 뉴트럴 톤을 즐겨 입는다. 이번 몽클레르 컬렉션의 아이템은 좋은 소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컬렉션 모두 자주 입을 것 같지만, 만약 한 가지 아이템만 고르라면 팬츠를 꼽고 싶다. 마야 실제로 입어보니 소재가 부드러우면서도 가볍고 따뜻해 마음에 든다. 자연의 색, 내추럴 톤을 선호하기 때문에 내게 더 의미 있는 컬렉션이다. 실버 컬러로 포인트를 준 블랙 재킷과 모든 울 팬츠를 머스트해브 아이템으로 추천하고 싶다.
곧 개봉을 앞두거나 준비 중인 영화와 시리즈가 있다고 들었다. 앞으로 이루고자 하는 목표나 계획이 있는가? 아르노 8월에 공개될 <에밀리, 파리에 가다> 시즌 4와 프랑스 TV 시리즈 <브르타뉴의 숲> 프로모션으로 바쁜 여름을 보내고 있고, 데이비드 발다 감독의 국제 장편영화 <매니플레이션> 개봉도 앞두고 있다. 바쁜 일정 속에서도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스스로 더 발전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마야 출연하는 작품이 관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으면 좋겠고, 앞으로 다가올 일과 꿈꾸는 모든 기회가 기대된다. 또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주는 작품의 역할을 맡고 싶다.

몽클레르 컬렉션 2024년 F/W 캠페인.
에디터 김유정(yjkim@noblesse.com)
사진 몽클레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