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게가 예술을 대하는 방법
프리즈와 예술적 만남을 이어가는 브레게는 예술을 남다르게 관조한다.

전시 ‘포스트 아틀란티카’를 선보인 프리즈 서울 브레게 라운지.
세계적 아트 페어 ‘프리즈(Frieze)’와 공식 글로벌 파트너십을 이어온 브레게가 세 번째 해를 맞아 새로운 예술적 감응을 이어간다. 그동안 시간과 예술을 하나로 묶는 오랜 유대를 공고히 해온 브레게이기에 올해는 독립 큐레이터이자 압사라(Apsara) 스튜디오 창립자 젠 엘리스(Jenn Ellis)와 협업하며 아트와 워치메이킹의 상관관계를 재해석했다. 그녀가 선보이는 전시 <포스트 아틀란티카(Post Atlantica)>는 프리즈 서울에서 소개할 4부작 시리즈 중 두 번째 챕터로, 예술·과학·문학·기계학을 융합해 ‘진화적 변화’라는 주제로 전개됐다.

큐레이터 젠 엘리스가 브레게 라운지를 방문한 관람객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포스트 아틀란티카>는 기후와 지질학에 관한 연구를 전시 핵심 개요로 한다. ‘깊은 시간(Deep Time)’이라는 관점에 서 지구의 궤도를 이해하고자 하는 고기후학과의 예술적 대화를 담았으며, 이는 프랑스 아티스트 노에미 구달(Noe′mie Goudal)과 함께했다. 노에미 구달은 생태학과 지구과학의 교차점에 관한 정밀한 연구를 바탕으로 작품 활동을 해온 작가로 무성한 초목, 바위투성이 해안선, 눈 덮인 산, 습지 같은 다양한 풍경을 묘사했으며 이는 인간과 인간이 아닌 존재의 상호 연결을 표현한다. 젠 엘리스는 노에미 구달의 작품을 두고 “그녀는 사진과 영상 같은 현대 기술을 적용해 역사와 시간을 탐구한다. 그래서 그녀의 작업은 한편으로는 자연 세계와 기계·과학·미래 기술이 균형을 이루는데, 이는 미래 도시인 서울과 매우 잘 어울린다고 생각된다”며 그녀와의 협업에 대해 설명했다.
노에미 구달은 2021년 제작한 세 점의 사진 시리즈 ‘산 (Mountain)’과 함께 새롭게 의뢰받은 영상 작품을 선보였다. 그녀는 지구의 다양한 지역 간 연결을 찾을 뿐 아니라 자연 세계에 대한 기존 이론들을 새롭게 관조한다는 점에서, 기술과 혁신을 아우르는 브레게의 철학과 맞닿아 더욱 빛을 발한다.

왼쪽 프리즈 서울 브레게 라운지에서는 노에미 구달의 작품과 함께 브레게 매뉴팩처에서 온 워치메이커와 인그레이버의 시연도 함께 선보였다.
오른쪽 큐레이터 젠 엘리스.
에디터 박재만(pjm@noblesse.com)
사진 브레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