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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TANICAL DREAMS

FASHION

생동감 있는 식물 모티브로 가득한 2024 F/W 시즌 보태니컬 드림 속으로.

Juana Martin

Collina Strada

Ashi Studio

차분하고 깊은 색감, 다채로운 레더와 퍼 소재로 채워진 2024 F/W 런웨이에 식물 모티브의 다양한 룩이 모습을 드러냈다. 2024 F/W 시즌 패션 하우스가 탄생시킨 풍요롭고 몽환적인 꿈의 정원이 펼쳐진 것이다. 식물 모티브는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패션에 담아내며 다소 어둡고 칙칙할 수 있는 의상에 생기를 불어넣는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 속 마음의 평화를 찾기 위한 자연스러운 흐름이 아닐까.
발망 수장 올리비에 루스텡은 이번 시즌에도 피에르 발망의 과거 아카이브를 탐구하며 특유의 구조적 실루엣과 함께 과일 모티브에 주목했다. 폴 세잔의 정물화에 등장할 것 같은 탐스러운 과일을 모티브로 한 매력적인 룩을 선보인 것. 모델들은 커다란 포도송이가 달린 이어링과 백을 흔들며 등장했고, 많은 비즈를 엮은 드레스와 함께 화려한 패턴의 자카드 소재 의상을 통해 총천연색 과일 모티브를 그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했다. 매 시즌 기발한 시도로 기대를 모으는 위트의 귀재 JW 앤더슨의 로에베는 미국 화가 앨버트 요크의 작품을 배경으로 하이 앤 로(high and low), 쿠튀르와 테일러링의 경계를 허물고 융합한 새로운 컬렉션을 공개했다. 식물과 자연 풍경을 그리는 화가의 작품처럼 플로럴 패턴부터 무, 당근 등 채소 모티브 프린트를 통해 엉뚱하면서 위트 있는 디자인 미학을 여실히 보여준다. 리차드 퀸은 피아노와 현악사중주가 흐르는 연회장에 900m 넘는 런웨이를 수백 송이 장미로 채워 쿠튀리에 감성을 담은 로맨틱한 정원을 완성했다.
이 외에도 푸른 식물을 직접 꽃꽂이한 듯한 드레스를 선보인 애니스 이비자, 정교한 시퀸 장식으로 식물 덩굴에 앉은 새를 표현한 아쉬 스튜디오, 나무와 잎, 벌과 잠자리 모티브처럼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프린트를 보여준 이사벨 산치스 등 많은 패션 하우스 컬렉션에서 섬세한 디테일과 컬러로 탄생한 보태니컬 요소를 발견할 수 있다. 푸르고 생기 넘치는 자연의 가치는 춥고 어두운 계절에 더욱 빛나는 법. 이번 시즌에는 영원히 시들지 않는 보태니컬 모티브를 통해 나만의 정원을 꿈꾸며 마음의 여유를 찾아보자.

Balmain

Jason Wu

Loewe

Balmain

Isabel Sanchis

Etro

Annie’s Ibiza

Loewe

 

에디터 김유정(yjkim@noblesse.com)
사진 © Launchmetrics/Spotl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