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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에 대한 찬사

FASHION

자연이 빚어낸 복합적이고도 유기적인 형태를 예술 언어로 표현하다.

로즈 골드 소재에 임페라트리스 컷 다이아몬드 10개와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290개를 세팅한 비 마이 러브 플래스트런 네크리스.

쇼메와 협업해 선보이는 김희찬 작가의 ‘#18’.

프리즈 서울에 열린 쇼메 라운지 전경.

지난 9월 4일부터 7일까지 열린 프리즈 서울에서 쇼메는 메종을 대표하는 컬렉션 ‘비 마이 러브(Bee My Love)’를 펼쳐 보이며 자연과 예술이 교차하는 특별한 공간을 소개했다. 허니콤(벌집)을 모티브로 한 비 마이 러브 컬렉션은 단순한 주얼리로서 아름다움을 넘어 본연의 순수함과 자연의 질서 안에서 이루어지는 아름다운 조화에 대한 고찰을 담았다. 쇼메는 한국 아티스트 김희찬과 협업해 자연, 예술 그리고 장인정신에 대한 철학적 탐구를 드러냈다. 김희찬 작가는 이번 협업을 통해 벌집과 조개껍데기 같은 자연 형태에서 영감받은 작품 ‘#18’을 선보였다. 쇼메의 아이코닉 모티브에서 출발한 그의 작품은 예술이 어떻게 자연법칙과 조화를 이루며 형태를 완성하는지 여실히 보여주었고, 쇼메의 미러 폴리싱 골드와 호두나무의 은은한 광택이 어우러져 시각적 아름다움뿐 아니라 자연의 정수가 담긴 예술적 깊이를 구현해 보는 이의 감탄을 자아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쇼메 앰배서더 배우 송혜교를 비롯해 배우 이수혁·이주빈·가수 나나·세븐틴 조슈아·베이비몬스터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프리즈 서울 쇼메 라운지를 방문해 현대 예술과 주얼리, 그리고 자연이 어떻게 서로 얽히며 새로운 감각적 경험을 창출하는지 실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프리즈 서울에 마련된 쇼메 라운지.

프리즈 서울에서 쇼메와 협업해 작품 ‘#18’을 선보인 김희찬 작가.

 INTERVIEW   with kim hee chan
이번 작품 주제는 무엇인가요? 쇼메의 ‘비 마이 러브’ 시리즈와 함께 자연의 복합적이고 유기적인 형태를 예술 언어로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작품 제작 과정이 궁금합니다. 자연 재료인 나무의 본질을 최대한 존중하며 작업했습니다. 나무의 질감과 형태를 살리기 위해 끊임없이 탐구하며 미세한 충돌 하나까지 세심하게 조율하는 과정을 거쳤죠.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형태미를 표현하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18’이라는 작품 이름이 독특한데, 어떤 계기로 만든 건가요? 형태를 연구한 순서를 나타내는 번호입니다. 미국에서 아시아 이민자로 살아온 경험은 비언어적 소통에 대한 깊은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그로 인해 제 작업은 촉각적 경험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관람객이 글이나 설명에 의존하지 않고 작품을 직접 체험하며 각자 의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자유롭고 개인적인 해석이 가능해지길 기대합니다.
작품을 감상하기 위해서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작품을 가까이에서 보면 섬세한 디테일과 질감을 온전히 느낄 수 있지만, 전체적 형태를 이해하려면 약간의 거리가 필요하죠. 적당한 거리에서 작품을 바라보며, 그 안에 담긴 조화와 아름다움을 자연스럽게 느끼길 바랍니다.
작품을 감상하는 이에게 바라는 시선이 있을까요? 인류는 태초부터 자연과 대립하며 살아왔습니다. 생존을 위해 다양한 도구와 기술을 발전시켜왔죠. 지금은 상상 속 형태까지 3D 프린팅으로 구현할 수 있는 시대입니다. 이러한 기술적 진보 속에서 저는 ‘메이킹’의 본질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제 작업은 인간과 자연이 과거에 지닌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자연이 스스로 형태를 만들어가는 방식을 연구합니다. 재료가 스스로 성질을 드러내고 통제하는 과정을 존중하면서 자연스러운 형태미를 표현하는 것이 제 작업의 핵심입니다.
나무를 주로 다루는 당신에게 주얼리와 금속공예를 공부한 이력이 있다는 점이 흥미롭습니다. 당신과 쇼메의 공통점은 무엇인가요? 쇼메는 자연의 본질을 포착하고 이를 통해 인간의 감정과 이야기를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제 작업도 자연의 본질을 예술 언어로 표현하는 방식에서 쇼메와 많은 공통점을 느낍니다. 쇼메가 추구하는 자연과 장인정신은 제 작업 방식과 깊이 맞닿아 있죠. 그래서 쇼메라는 브랜드와의 협업은 제게 매우 자연스럽게 다가왔습니다.
작업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작업 과정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재료를 다룰 때 예측할 수 없는 변수가 많았다는 것입니다. 나무는 작업 중 질감이나 형태가 달라질 수 있기에 이를 조절하고 통제하면서도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당신을 계속 작업대 앞에 서게 하는 원동력이 궁금합니다. 저는 자연의 본질을 최대한 존중하며 미세한 디테일까지 세심하게 조율해 형태미를 드러내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느낍니다. 이러한 성취감이 제가 계속 작업을 이어나가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죠. 외적인 성공이나 인정보다는 작업 그 자체의 재미와 의미를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 속에서 장인정신을 구현하고자 합니다.

쇼메 CEO 찰스 룽.

프리즈 서울에서 선보인 비 마이 러브 플래스트런 네크리스.

18K 로즈 골드에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60개(총 7.2 캐럿)를 세팅한 비 마이 러브 커프.

 

에디터 이주이(jylee@noblesse.com)
사진 쇼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