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필수 지침, 근골격계 질환의 모든 것
일상생활 속 쉽게 발현되는 근골격계 질환과 이에 따른 치료법에 대해 박수안 송파헬리오정형외과 대표원장에게 자문을 구했다.

박수안 송파헬리오정형외과 대표원장.
근골격계 질환은 신체 어느 부위에서 어떤 질환이 주로 발생하나요? 개인마다 생활 방식과 사용하는 신체 부위가 다르기에 특징짓기는 어렵습니다. 일반적으로 신체 움직임에 따른 통증과 운동 제한을 만드는 근골격계 통증 질환에는 어깨, 팔꿈치, 손목, 손, 고관절, 무릎, 발목, 발 주변의 힘줄병과 관절염·요통·경추통 등 척추 통증이 포함됩니다.
단순한 근골격 통증이 만성적 근골격 통증 질환으로 진행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단순 어깨 통증이 만성적 어깨 회전근 힘줄병으로 이행하는 위험 요소는 50세 이상 나이, 머리 위로 팔을 올리는 일이 많은 운동, 일에 대한 장기간 노출, 당뇨가 꼽힙니다. 테니스 엘보의 95%는 테니스와 무관한 상지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성인에게 발생합니다. 단순 팔꿈치 통증에서 테니스 엘보로 이환하는 위험 인자로는 어깨 회전근 힘줄병, 손목 힘줄병, 흡연, 스테로이드 복용 등이 포함됩니다. 즉 각 부위에 장기간 반복적으로 힘이 가해지는 운동이나 생활 습관 및 신체적 특성, 주변 관절의 기저 질환, 당뇨, 흡연 같은 상처 치유를 방해하는 전신 질환과 유해 요소가 단순 근골격 통증이 만성적 통증 질환으로 이어지는 원인입니다. 특히 중년 이후 무리한 활동과 운동은 만성화된 근골격 통증 질환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근골격 통증 질환의 증상은 무엇이고, 어떤 경우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하나요? 해당 부위 통증과 움직임 제한, 신경 증상에 따른 주변 부위 통증, 이상 감각 및 근력 변화, 관절통, 관절 부종 등이 발생해 일상적 신체 활동이 불편해지는데, 이 같은 증상은 점진적으로 발현됩니다. 예를 들어 족저근막염은 발바닥, 뒤꿈치 내측 통증이 주요 증상으로 수면이나 휴식 후 걸을 때 증상이 심해지고 보행을 지속하면 통증이 사라졌다가 과한 활동을 하면 재발합니다. 이는 휴식 중 짧아진 족저근막이 움직이면 갑자기 늘어나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증세가 오래되면 뒤꿈치 통증보다 좀 더 넓은 범위에서 다양한 비특이적 증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또 다른 예로, 요통은 단순히 허리 통증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매우 복합적 원인에 의해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허리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가 허리 통증으로 나타나기도 하고, 신경 압박으로 인한 허리 주변과 하지 통증, 후관절 변화, 근막통증, 천장관절, 심지어 구조적 이상이 없는 상태의 비특이적 허리 통증도 발생합니다. 근골격 통증에 대한 의학적 상황을 일반인 스스로 진단하기 어려운 만큼 진통제를 1~2회 복용해도 개선되지 않거나, 통증으로 숙면을 이루지 못하는 정도라면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근골격 통증 질환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질병 진행 단계와 통증 원인에 따라 다양한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약물 치료, 물리치료, 운동 치료, 도수 치료, 보조기 치료 등 비침습적 보존 치료와 약물을 투여하는 침습적 보존 치료인 주사 치료에는 신경 원인의 통증을 치료하는 신경차단술과 관절 내 약물을 주입하는 관절주사술, 힘줄과 인대에 주사하는 프롤로주사술 등이 있고, 수술 치료가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침습적 치료는 아니지만, 침습적 치료 효과가 있습니다.
체외충격파 치료가 근골격계 통증을 치료하는 원리는 무엇이고, 어떤 경우에 사용하나요? 체외충격파 치료 대상이 되는 근골격 통증 질환은 어깨의 석회성 힘줄병증, 테니스 엘보, 대퇴 상부 대전자 통증 증후군, 아킬레스 힘줄염, 족저근막염, 경추 주변 승모근의 근막통증 증후군, 요통, 골 지연유합, 무릎 등 골관절염, 손목터널 증후군 등입니다. 치료는 외부에서 발생시킨 물리적 에너지가 통증을 유발하는 신체 내부의 근골격 구조물에 도달해 조직에서 생물학적 반응을 촉발합니다. 통증 전달 물질을 감소시킴으로써 통증을 줄이고, 새로운 조직·혈관을 재생하는 치유 과정과 골 형성을 촉진하는 역할을 합니다. 높은 강도의 음파 에너지를 병변에 집중 전달해 세포 자극 및 조직 재생을 돕는 집중형 충격파와 낮은 강도의 물리적 에너지를 체표면부터 넓은 부위에 전달해 근육 이완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방사형 충격파를 적절히 활용해야 합니다. 정확한 진단 아래 신뢰할 수 있는 기기를 사용해 치료 경험이 풍부한 시술자가 해당 질환과 부위에 맞는 치료 강도, 도달 깊이, 타수를 목표 부위에 정확히 적용할 때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힘줄염은 치료 후 약 80%가 완전히 회복되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다른 보존 치료와 비교할 때 체외충격파 치료의 장점 및 부작용과 금기증은 무엇인가요? 비침습 치료지만, 주사처럼 침습적 치료에서 기대할 수 있는 생물학적 신체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또 침습 치료와 달리 환자가 느끼는 거부감이 적고, 수술 및 주사 치료 대비 비용과 시간에 대한 부담이 적은 치료법입니다. 문헌에서 보고된 부작용은 대부분 사소한 문제인데, 체외충격파 치료 강도와 타수를 과하게 늘리거나 자발적 출혈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자 혹은 혈전제를 복용하는 경우, 적용 부위에 멍이 들거나 조직 내 미세한 출혈이 발생한 예가 있습니다. 그 외에도 급성 감염 상태, 임신, 성장판이 닫히지 않은 소아청소년기 환자의 신체 부위, 암 발병 부위 등에는 시행하지 않습니다.
근골격 통증 질환자가 치료받지 않으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나요? 아마추어 골퍼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1년 중 경험한 부상은 평균 3.79회, 가장 흔한 부상 부위는 허리·어깨·무릎 순이었고, 부상과 상관관계가 높은 위험 요소는 나이, 관절염, 과거 부상력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프로 축구 선수의 무릎 부상 위험 요소는 훈련 강도와 불충분한 휴식 시간이었습니다. 즉 강도 높은 운동에 참여하는 프로 선수는 운동 자체가 부상의 위험 요소지만 낮은 강도 운동에 참여하는 아마추어 운동자 혹은 일반인의 경우 부상 부위의 기저 질환과 과거 동일 부위 부상력이 있을 때, 그리고 나이가 많아질수록 부상 위험이 높아집니다. 근골격 통증 질환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일상 활동과 운동 참여는 질병 진행 악화뿐 아니라 2차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근골격 통증 질환에 대해 특히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치료를 시작하기 전 근골격 통증의 원인에 대해 정형외과 진료에 의한 정확한 진단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진단을 근거로 질병 진행 단계와 환자의 건강 상태, 사회적 여건 등을 고려해 치료법을 정하고, 수술 치료나 침습적 치료 이전에 효과적인 보존 치료를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활동이 줄어드는 겨울은 다음 해 활동기를 대비해 근골격 통증 질환 치료에 집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여명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