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렌도르프의 132년 역사
기술적 한계를 뛰어넘는 독일 주얼리 브랜드 벨렌도르프의 132년 열정에 귀 기울였다. 정교한 세공 기술과 탁월한 디테일로 가장 부드러운 18K 골드 주얼리를 선보이는 브랜드의 핵심 가치가 혁신적 비전을 제시한다.

벨렌도르프의 상징으로 자리한 다이아몬드 W 엠블럼.
The Beg i nni ng of History
130여년 전, 엘스트 알렉산더 벨렌도르프가 황금 도시로 불리는 독일 서남부 포르츠하임에 주얼리 매뉴팩처를 설립하면서 그 역사는 시작됐다. 그는 “골드와 다이아몬드, 금세공 장인, 도구 등 모든 측면에서 최고를 추구한다면 전 세계 안목 있는 주얼리 애호가들을 위한 최상의 주얼리를 만들 수 있습니다”라며 브랜드 철학의 기틀을 세웠다.
1893년, 젊고 재능 있는 창립자 에른스트 알렉산더는 장인 자격을 취득한 후 자신의 주얼리 매뉴팩처를 오픈했다. 최고급 재료와 도구, 재능 있는 금세공 장인을 고용해 뛰어난 품질과 기품이 있는 주얼리를 제작하기 위해서다. 그는 최고 가치를 목표로 작업한 주얼리 작품을 유럽 전역의 왕과 왕자, 귀족 등 당대 저명인사에게 소개하며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두 차례의 세계대전 이후 그의 고향인 포르츠하임은 폐허가 됐고, 1947년 창립자의 아들 알렉산더 벨렌도르프(Alexander Wellendorff) 박사는 제조소를 재건하기로 결심한다. 다시 한번 최고 품질, 독점성, 장인정신이라는 핵심 가치를 재정립한 순간이다. 당시 특수 프레스 도구를 사용해 제조한 18K 금으로 이뤄진 무거운 시그넷 링은 고급 주얼리로 제품군을 확장하고, 주얼리 브랜드로 입지를 다지는 초석을 만들었다.

브랜드의 역사를 보여주는 다이아몬드 세팅의 유니크 피스.
본격적으로 기업화의 가도를 달린 시기는 1960년이다. 알렉산더의 아들 한스피터 벨렌도르프가 공장 경영을 맡으면서 창의성과 독창성을 비전에 두고, 브랜드명을 주얼리에 표기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970년 출시한 진정한 가치라는 뜻을 담은 W 엠블럼이 탄생한 배경이기도 하다. 1977년에는 아내의 아이디어에서 힌트를 얻어 18K 금을 아주 가는 실처럼 제작해 로프로 만드는 방법을 찾았고, 실크처럼 부드러운 목걸이로 선보이며 하우스의 정체성을 확립했다.
두 번째 아이콘은 1993년에 공개됐다. 4세대인 크리스토프 벨렌도르프와 기욕 벨렌도르프가 합류한 후다. 그는 그의 러브 스토리에서 영감받아 금세공 장인들과 함께 완벽한 내구성과 독보적인 컬러를 자랑하는 콜드 에나멜 스핀 링을 개발했다. 인그레이빙 패턴과 장식 사이에 최대 3개 층으로 쌓아 올린 반투명한 콜드 에나멜 컬러를 통해 반지의 뒷면을 볼 수 있도록 고안한 것. 색이 반사되면서 만들어진 빛은 독특한 아름다움을 빚어냈고, 시간이 지나 회전할 수 있도록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하면서 삶의 역동성과 무한한 순환을 상징하는 의미를 더했다. 이후 2008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 최초의 부티크를 오픈하고 유럽과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 영역을 확장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2017년에는 클래스프 없이 착용자의 손목에 감았다가 원래 모양으로 되돌릴 수 있는 플렉시블 골드 브레이슬릿을 17년의 노력 끝에 선보이며 주얼리를 향한 연구와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 각 제품은 매뉴팩처의 금세공 장인이 선별한 재료로 제작하며, 시선을 사로잡는 독특한 다이아몬드 W 엠블럼은 벨렌도르프의 상징이자 철학이다.
Sust ai nable Development
영원을 상징하는 주얼리를 선보이는 벨렌도르프는 지속 가능한 주얼리를 제작하기 위한 연구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소재와 제조 결함에 대해 평생 보증은 물론, 포르츠하임에 위치한 매뉴팩처의 품질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탁월한 기준을 유지하는 노력이 이를 증명한다. 지속가능성 원칙은 제작 과정에서 사용되는 명확한 기준과 엄선된 소재에도 적용된다. 분쟁 지역이나 불확실한 출처에서 수급한 골드를 구매, 가공 및 판매할 수 있는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주얼리 산업 관행 책임위원회 인증을 받은 포르츠하임의 귀금속 공급업체에서 공급받은 재활용 골드만을 사용한다. 공급망의 모든 단계에 윤리적 기준을 엄격히 적용하고자 함이다. 다이아몬드는 ‘킴벌리 프로세스’에 따라 채굴, 가공, 연마한다. 지속가능성은 진정한 가치를 추구하는 핵심 원칙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한번 인연을 맺은 고용 관계에서도 지속 가능한 인연을 유지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주얼리 매뉴팩처의 젊은 금세공 장인들은 브랜드의 높은 품질 기준을 유지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에서 2년 동안 추가 교육을 이수한다. 모든 마스터 금세공 장인이 현재 유행하지 않거나 수요가 없는 기술이라도 전통 기술을 계승할 수 있도록 장려하는 방법이다. ‘다이아몬드 W’가 새겨진 모든 주얼리는 진실하고 지속 가능한 신뢰를 담은 벨렌도르프의 서명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NECKLACE
BRACELET
RING
Patek Phi li ppe × Wellendorff
전문가가 추구하는 전문성이란 특별한 것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이다. 하이엔드 워치 브랜드 파텍 필립과 벨렌도르프는오랜 파트너로서 높은 퀄리티, 아름다움과 가치에 관한 뜻을 공유한다. 벨렌도르프는 제네바에 위치한 파텍필립 매뉴팩처를 위해 특별한 링크 브레이슬릿을 제작했다. 파텍필립의 아이코닉 워치 골든 엘립스의 새로운 모델인 REF. 5738/1R-001에 탑재되는 이 브레이슬릿은 워치의 품격에 걸맞은 우아함과 유연함, 편안함을 갖췄다. 수작업 폴리싱 처리한 18K 로즈 골드 체인 스트랩은 놀라운 착용감을 자랑하며, 사용자의 손목 둘레에 맞춰 링크 사이즈를 쉽게 조절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다. 363개의 개별 부품으로 구성된 서로 엮인 형태의 골드 스트랩이 손목을 부드럽게 감싸며 우아함을 끌어올린다. 18K 로즈 골드 핸드와 케이스, 에보니-블랙 선버스트 다이얼의 조화도 근사하다.
에디터 최원희(wh@noblesse.com)
사진 벨렌도르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