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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나 꿈꾸는 시계

FASHION

첫 순간의 설렘부터 남다른 의미까지, 시계 전문가가 엄선한 인생을 함께할 타임피스 컬렉션.

CARTIER Baignoire Watch

JACOB & CO Fleurs de Jardin Watch

윤성원 (주얼리 스페셜리스트, 한양대학교 공학대학원 주얼리학과 교수)

30대를 맞이하는 이에게 추천하고 싶은 시계
 CARTIER Baignoire Watch 

30대는 젊음의 활기와 성숙한 안목이 공존하는 시기다. 이때 선택하는 시계는 클래식과 현대성을 동시에 갖춘 타임피스여야 한다. 베누아는 부드러운 타원형 케이스와 정제된 로마숫자 다이얼, 사파이어 카보숑 크라운으로 우아함을 극대화했다. 특히 미니 사이즈는 손목에 가볍게 감겨 시계를 차고 있다는 느낌조차 들지 않을 만큼 자연스럽다. 출근길, 중요한 미팅 자리, 혹은 가벼운 산책에도 잘 어울려 자연스럽게 손이 가는 시계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화려함이 아니라 알아보는 사람만이 알아보는 은은한 품격을 지녔다. 시간이 지나도 변치 않을 동반자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내가 꿈꾸는 시계
 JACOB & CO Fleurs de Jardin Watch 

미니멀한 디자인의 기능적이고 실용적인 시계를 가장 많이 착용하지만, 가끔은 그런 틀을 깨고 싶은 순간이 있다. 플뢰르 드 자뎅은 그런 순간을 위한 시계다. 카이트 컷 사파이어가 꽃잎을 형성하고, 나비 형태 투르비용이 정원 속을 유영하듯 회전한다. 투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 케이스는 내부를 온전히 드러내며, 보는 각도에 따라 시시각각 변하는 빛이 마치 살아 있는 작품 같다.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라 손목 위에 올리는 순간 시간이 아닌 하나의 예술 작품을 간직하는 듯한 기분이 든다.

IWC SCHAFFHAUSEN Portugieser Automatic 42

JAEGER-LeCOULTRE Reverso Classic Monoface Small Seconds

이세영 (명품 시계 수리 전문점 ‘타임닥터’ 수리 장인)

예물을 고민하는 이에게 추천하는 시계
 IWC SCHAFFHAUSEN Portugieser Automatic 42 

크라운을 당기면 초침이 완전히 멈추는 해킹 세컨드 기능을 통해 둘만의 소중한 순간을 기념할 수 있다. 18K 골드 로터, 사파이어 크리스털, 스테인리스스틸 케이스 등 최고급 소재로 제작해 우아함과 내구성을 동시에 갖췄다. 7일간 지속되는 파워리저브와 정교한 인하우스 무브먼트는 뛰어난 성능을 보장하며, 60단계의 복잡한 공정을 거친 섬세한 다이얼은 장인의 손길이 깃든 예술 작품 같다. 단순한 시계를 넘어 결혼의 깊은 의미처럼 시간을 초월한 감성적 가치를 대변하는 특별한 선택이 될 것이다.

은퇴를 앞둔 이에게 추천하는 시계
 JAEGER-LeCOULTRE Reverso Classic Monoface Small Seconds 

은퇴는 인생의 한 챕터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새로운 시작을 의미한다. 예거 르쿨트르 리베르소의 회전 케이스는 이러한 전환점을 상징적으로 담아낸다. 아르데코의 황금 비율을 따른 직사각형 디자인은 우아함을 드러내고 직접 시간을 감아 올리는 수동 무브먼트는 새로운 시간을 채워가는 의미를 더한다. 또 시계 뒷면에는 자신만의 철학이나 소중한 메시지를 각인할 수 있어 특별한 기념품으로 그만이다.

ROGER DUBUIS Excalibur Monotourbillon Blue Hour

PANERAI Luminor Quaranta BiTempo

김생활(유튜브 채널 ‘생활인의 시계’ 운영, 에디터)

가장 갖고 싶은 시계
 ROGER DUBUIS Excalibur Monotourbillon Blue Hour 

때로 나는 지금의 우주가 아닌, 또 다른 멀티버스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상상하곤 한다. 로저드뷔 엑스칼리버 모노투르비용 블루 아워는 그런 상상을 현실로 만들어주는 시계다. 지금은 클래식한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또 다른 세계의 나는 블루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디자인을 즐긴다. 푸아송 드 제네바 인증을 받은 정교한 무브먼트와 100m 방수, 72시간 파워리저브까지 갖춰 실용성을 높였다. 손목 위에서 회전하는 켈트 십자가를 보면서 나는 더 이상 현실에 갇힌 존재가 아니라 무한한 가능성을 탐험하는 사람이 된다. 그야말로 진정한 ‘드림 워치’가 아닐까?

입학을 앞둔 이에게 추천하는 시계
 PANERAI Luminor Quaranta BiTempo 

두 가지 시간대를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타임피스로, 더 넓은 세계를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에 선택했다. 지름 40mm 케이스는 부담스럽지 않은 크기와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며, 개성 있는 디자인이지만 과하지 않아 어떤 스타일에도 잘 어우러진다. 또 72시간 파워리저브를 제공하므로 주말 내내 착용하지 않아도 시간을 다시 맞출 필요가 없다. 캠퍼스 생활은 물론,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기록해나갈 완벽한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BREGUET Reine de Naples 8928

BREGUET Reine de Naples 8928

황준현(맞춤형 워치 큐레이션 플랫폼 ‘워치터미널’ 대표)

프러포즈를 앞둔 이에게 추천하는 시계
 BREGUET Reine de Naples 8928 

가장 중요한 기준은 ‘그녀가 당신의 여왕이 된다’는 것. ‘여왕’이라는 키워드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 것은 나폴리의 여왕 카롤린 뮈라(Caroline Murat)에게 헌정한 브레게 레인 드 네이플. 사랑하는 그녀에게 걸맞은 기품과 우아함을 지닌 시계를 고민할 때 이보다 적합한 선택지는 없을 것이다. 희소성도 중요한 요소다. 흔히 선택되는 시계가 아니라 희귀하면서 독보적 가치를 지닌 시계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녀를 향한 경외와 애정을 표현하는 완벽한 상징이자 존재와 가치를 담아낼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선택일 것이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계
 OMEGA Speedmaster Moonwatch Professional 

벤 클라이머가 호딩키를 창립하며 시계 컬렉팅 문화를 널리 알린 것처럼, 나는 워치터미널을 통해 보다 내실 있는 컬렉팅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나에게 여자친구가 선물해준 시계가 바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MK40이다. 그가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시계를 통해 시계에 대한 열정을 발견한 것처럼, 나 역시 열정을 잃지 말라는 사랑과 응원의 의미라고 생각했다. 현재 MK40은 단종되었지만, 가장 비슷한 모델로 스피드마스터 문워치 프로페셔널을 눈여겨볼 만하다.

CARTIER Tank Louis Cartier

ROLEX Oyster Perpetual

박선용(패션 스타일리스트, 빈티지 워치 숍 ‘빈티크’ 대표)

가족에게 선물하고 싶은 시계
 CARTIER Tank Louis Cartier 

시계를 선물하는 것은 단순히 물건을 주고받는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시간을 함께하는 경험을 공유하고, 관계의 깊이를 새기는 의미 있는 과정이다. 오랜 시간 빈티지 시계를 다루면서 깨달은 점은, 남녀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디자인일 때 만족도가 높다는 것이다. 남성용으로 구매해도 여성들이 자연스럽게 함께 착용할 수 있는 시계는 단순한 소유를 넘어 더 많은 순간을 함께하는 오브제가 된다. 그런 의미에서 까르띠에 탱크 루이 까르띠에는 클래식한 직사각형 케이스, 정제된 로마숫자 다이얼, 손목에 가볍게 감기는 얇은 두께까지 이 모든 요소는 까르띠에가 지닌 시대를 초월한 우아함을 그대로 담았다.

인생 첫 시계로 추천하는 시계
 ROLEX Oyster Perpetual 

첫 시계는 단순한 액세서리가 아니다. 오랜 시간 함께할 물건이자 나만의 스타일과 취향을 결정짓는 중요한 기준이 된다. 그런 만큼 처음 선택하는 시계는 유행을 타지 않는 클래식한 모델이어야 한다. 롤렉스 오이스터 퍼페추얼은 시계 디자인의 가장 기본 형태를 갖춘 모델이라 싫증 나지 않고, 남녀 모두에게 잘 어울린다. 군더더기 없이 정제된 다이얼과 완벽한 비례감, 단순하지만 강렬한 존재감. 클래식하지만 시대를 초월한 디자인 덕분에 매일 착용하기에도 부담이 없다.

PIAGET Andy Warhol Watch

BREITLING Navitimer B01 Chronograph 43 Korea Limited Edition

김창규(시계 칼럼니스트)

나에게 가장 소중한 시계
 PIAGET Andy Warhol Watch 

내 스타일의 기준은 서른 살 무렵 확립되었고, 이후 크게 변하지 않았다. 평생 입을 옷, 신을 구두, 유지할 헤어스타일, 거주 공간 인테리어까지. 모든 것이 그때 결정되었다. 시계 칼럼니스트로 일하며 여러 시계를 구입했지만, 10년이 지나도 여전히 마음에 남아 있는 모델은 극소수다. 그중 하나가 피아제의 앤디 워홀 시계다. 천연 스톤을 얇게 다듬어 완성한 다이얼과 절제된 기하학적 디자인이 주는 미학적 완성도는 소장하는 것만으로도 끝없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앤디 워홀이 살아생전 애정했던 모델을 리바이벌한 이 시계는 액세서리를 넘어 예술적 오브제에 가깝다. 10년째 소장 중인 오베르시의 초록색 몽크 스트랩 슈즈와 매치하는 순간, 하나의 스타일이 완성된다.

아버지에게 선물하고 싶은 시계
 BREITLING Navitimer B01 Chronograph 43 Korea Limited Edition 

아버지에게 선물로 드리지만, 결국 언젠가 내가 물려받을 시계이기도 하다. 그래서 더 신중하게 고르게 된다. 내가 선택한 모델은 브라이틀링 내비타이머. 1952년, 아버지가 태어난 해에 처음 선보인 모델이라 더욱 의미 있다. 아버지가 이 시계를 차고 계신 모습을 기억하면 훗날 내가 그 시계를 물려받았을 때 자연스럽게 그 순간이 떠오를 듯했다. 특히 한국인을 위해 제작한 코리아 리미티드 에디션이라는 점도 매력적이다. 스테인리스스틸 브레이슬릿과 블랙 다이얼의 조화, 빈티지 스타일 로고까지, 세월이 지나도 가치를 잃지 않을 디테일이 곳곳에 가득하다. 단순한 선물을 넘어 아버지와 나를 이어줄 연결 고리 같은 시계가 될 것 같다.

 

에디터 이주이(jylee@noblesse.com),김소정(sjkim@noblesse.com)
사진 이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