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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향기 가득 머금은 샴페인 5

LIFESTYLE

봄바람을 타고 꽃 내음이 넘실대는 계절, 향긋한 플로럴 아로마를 가득 품은 샴페인을 모았다.

왼쪽부터

BIBIANA GONZÁLEZ RAVE, SHARED NOTES LES LEÇONS DES MAÎTRES 2022
셰어드 노트 시리즈의 르 르쏭 드 메트흐는 매거진 <와인 스펙테이터>로부터 소비뇽 블랑 최초로 97점을 받으며 미국 화이트 와인 부문 1위에 올랐다. 보르도 블랑 스타일로 풀어낸 와인으로 키 라임, 서양배, 자몽의 싱그러운 향으로 시작해 허니서클과 복숭아의 부드러운 아로마가 뒤를 잇는다. 잔잔하게 퍼지는 흰 들꽃 향기와 재스민의 잔향은 들판 위 봄바람처럼 가볍고 기분 좋은 잔상을 남기며, 균형 잡힌 산미와 가볍지 않은 보디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다. 그리고 끝에 살며시 되살아나는 산뜻한 미감이 여운을 길게 이어준다. 보틀샤크

LOUIS ROEDERER, CRISTAL ROSÉ 2014
훌륭한 로제 샴페인의 전형으로 꼽히는 루이 로드레의 크리스털 로제는 섬세한 버블 속에서 피어오르는 강렬한 아로마로 첫인상부터 존재감을 각인시킨다. 딸기와 라즈베리 등 풍성한 붉은 과일 향에 장미와 라벤더의 플로럴 노트가 어우러지며 형형색색 꽃밭을 거니는 듯 환상적 분위기를 자아낸다. 여기에 풍부한 미네랄과 균형 잡힌 산미가 입안을 상쾌하게 하며, 긴 여운으로 퍼지는 복합적인 꽃 향은 샴페인에 고급스러움과 신선한 생동감을 더한다. 특히 크리스털 로제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출시한 2014 빈티지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는 우아함의 아이콘이다. 에노테카 코리아

PIPER-HEIDSIECK, RARE 2013
레어 2013 빈티지는 전설로 회자되는 2002 빈티지에 견줄 만큼 찬사받고 있는 샴페인이다. 샤르도네 70%, 피노 누아 30%의 이상적인 블렌딩을 바탕으로 보디감과 함께 그린 티, 시트러스, 금귤, 흰 꽃 노트가 섬세하게 펼쳐진다. 플로럴하면서도 스파이시하고, 향긋하면서도 스모키한 상반된 인상이 절묘한 균형을 이루며 입체적 풍미를 완성한다. 숙성이 길어질수록 극대화되는 신선함과 지속적인 미네랄리티, 긴 피니시가 샴페인의 매력을 부각하는 것도 특징. 40년 이상 숙성된 잠재력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 한 병에 시간의 흐름과 구조미, 진화 가능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아영FBC

왼쪽부터

PERRIER-JOUËT, BELLE EPOQUE BLANC DE BLANCS 2014
샹파뉴 최고 샤르도네 산지인 크라망의 최상급 샤르도네만 사용해 만든 벨 에포크 블랑 드 블랑. 샴페인계의 ‘옐로 다이아몬드’로 불릴 만큼 희소성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은 와인이다. 아카시아·라일락·엘더베리·산딸기꽃이 층층이 피어나는 듯한 압도적 플로럴 아로마가 감각을 사로잡는다. 이어지는 꿀과 레몬 제스트, 절인 배의 농익은 단맛, 바닐라와 헤이즐넛, 갓 구운 브리오슈 등의 풍미가 섬세하게 레이어를 이루며 풍부한 맛과 향을 선사한다. 혀끝을 부드럽게 감싸는 텍스처와 함께 우아한 피니시로 마무리된다. 페르노리카 코리아

SUENEN, LES ROBARTS BLANC DE BLANCS 2017
오렐리앵 쉬에넨은 크라망 지역을 대표하는 차세대 샴페인 생산자로, 정교한 테루아 해석과 섬세한 감각으로 샴페인의 새로운 미학을 제시하고 있는 인물이다. 그중에서도 최상위 퀴베 레 로바르는 그의 철학이 집약된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잔을 기울이는 순간 청아한 기품의 아카시아와 순백의 장미 같은 흰 꽃 계열의 아로마가 고요하게 피어나며 화사한 봄 햇살 아래 핀 꽃처럼 밝고 순수한 인상을 남긴다. 입안에서는 세련된 산미와 크리미한 질감이 교차하고, 우아한 복합미와 긴 피니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크리스탈 와인

 

에디터 손지수(프리랜서)
사진 김잔듸
세트 스타일링 장세희(무용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