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막 등장한 레스토랑 6
봄처럼 반가운 신규 레스토랑 오픈 소식.
Table For Four 테이블포포 @SEOUL
2011년부터 서래마을에 자리하던 테이블포포가 한남동에서 이야기를 이어간다. 공간은 백사장의 색감과 따스한 분위기로 새로워졌으나 요리 철학은 변함없다. ‘4명을 위한 테이블’이라는 뜻의 테이블포포는 함께 앉아 식사할 때의 화목한 분위기와 온화함을 요리에 그대로 담는다. 이곳만의 특별함을 꼽으라면 충남 태안을 빼놓을 수 없다. 김성운 셰프가 고향 태안을 메뉴 전반에 녹여내는 까닭이다. 셰프의 가족이 직접 가꾸는 태안 ‘포포농장’에서 공수한 농작물을 포함해 현지 바다와 땅에서 난 식자재를 적극 사용하고, 지역 향토 음식이나 명물을 변형한 메뉴를 내기도 한다. 예를 들어 홍어구이 디시의 소스는 콩테 치즈, 뵈르블랑(버터 소스), 우럭 뼈 육수로 태안의 우럭젓국의 뉘앙스를 표현하는 식이다. 팜투테이블과 지속가능성을 추구하는 곳답게 코스 요리에 계절감이 묻어난다. 봄에는 제철 꽃게, 주꾸미, 바지락 등을 활용하고 쌀가루를 묻혀 튀긴 부지깽이나물과 땅두릅튀김, 백합 뿌리를 곁들인 아스파라거스 디시 등을 식탁에 올린다.
ADD 서울시 용산구 대사관로31길 25-12, 5층
TIME 12:00~15:00·18:00~22:00
INQUIRY 010-2905-6832
L’Atelier de Orzo 라틀리에 드 오르조 @SEOUL
한남동에 자리한 이탤리언 레스토랑 오스테리아 오르조에서 인근에 브런치 & 와인 바를 오픈했다. 6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에 선정된 만큼 오랜 내공을 자랑하며, 곳곳에서 팀을 이끄는 강진수 셰프의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라틀리에 드 오르조의 매력은 점심과 저녁에 분위기가 달라진다는 것. 낮에는 아늑한 브런치 레스토랑으로, 해가 뉘엿뉘엿 지면 조명 밝기를 낮추고 무드 있는 와인 바로 변신한다. 메뉴도 마찬가지. 낮과 달리 와인 바에서는 안주에 적합한 메뉴를 선보인다. 브런치 시간대에는 페이스트리를 덮은 감자 수프, 빵 속에 초콜릿 소스를 품은 촉촉한 프렌치토스트, 파스타 등과 함께 무제한 드립 커피를 제공한다. 그중 라자냐의 비주얼이 독특한데, 일반 형태처럼 층층이 두껍게 쌓지 않고 생면을 얇고 넓게 펼친 형태라 가볍게 먹기 좋다. 한편 와인 바 메뉴의 콘셉트는 버터밀크 치킨과 매시트포테이토, 비장탄에 구운 브로콜리니 등 스몰 디시가 주를 이룬다. 와인은 합리적 가격의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하며, 최대 14인까지 수용 가능한 룸을 갖춰 모임을 하기에도 제격이다.
ADD 서울시 용산구 한남대로20길 41-4, 1층
TIME 11:00~15:00·17:00~23:00
INQUIRY 010-9366-0801
Roganic 로가닉 @Hong kong
미쉐린 3스타 셰프 사이먼 로건의 레스토랑 로가닉이 잠깐의 휴식기를 거친 후 홍콩 코즈웨이 베이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 미쉐린 1스타와 홍콩 최초의 그린 스타를 보유한 이곳은 제로웨이스트 철학을 실천하며 지속 가능한 식문화를 지향한다. 전통적 테이스팅 메뉴에서 벗어나 셰어링 스타일 세트 메뉴를 새롭게 선보이며, 손님들에게 식사 여정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미각을 자극하는 주요리로는 신선한 참치를 얇은 콜라비에 넣어 사과 주스를 곁들인 향긋한 디시와 버섯 무스를 더한 와규 소 혀 요리, 다섯 가지 맛으로 숙성된 농어와 해초 버터 등이 있다. 드링크 메뉴에는 토마토 콤부차와 패션프루트를 곁들인 룽징차 같은 신선한 음료를 준비해 셰프의 환경친화적 철학을 반영한 색다른 맛을 경험할 수 있다.
ADD 4F, Lee Garden One, 33 Hysan Ave., Causeway Bay, Hong Kong
TIME 12:00~14:00·18:00~21:00, 월·화요일 휴무
INQUIRY +852-2817-8383
NOR 엔오알 @SEOUL
‘Not Only Restaurant’의 머리글자를 조합한 엔오알(NOR)은 이름처럼 레스토랑 그 이상의 세계로 고객을 초대한다. 생생한 사운드와 20m 길이의 대형 스크린에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 동시에 펼쳐지는 코스 요리까지 공감각적 다이닝을 선사하는 것. 디시를 상상하게 하는 드로잉 카드나 동물을 사랑하자는 메시지를 일깨우는 신문 등 콘텐츠도 다채롭다. 그리고 이 모두를 연결하는 주제는 바로 ‘사랑’이다. ‘Sign of love’, ‘Understanding’, ‘Sweet season’ 세 가지 섹션으로 나뉜 10개의 미디어 아트와 그에 걸맞게 기획한 13가지 디시를 제안한다. 사랑의 서사를 연출한 영상미에 어울리는 메뉴도 사랑의 여러 형태에서 출발했다. 예로 어린 시절부터 노인이 될 때까지 과정을 담은 영상에 매칭한 프리 디저트는 셰프가 어릴 적 부모님과 놀이동산에 갔던 기억을 재현한 것. 납작한 풍선 모양 플레이트에 화이트 초콜릿 에스푸마(거품)와 세 가지 맛 구슬 아이스크림, 솜사탕 등을 올렸다. 예약은 하루에 디너 한 타임, 단 아홉 팀만 받는다.
ADD 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220, 지하 1층
TIME 18:00~22:00
INQUIRY 010-2371-6215
joomak 주막 @New york
미쉐린 스타 셰프 김지호가 뉴욕 메종 허드슨에 레스토랑 주막을 오픈했다. 기존의 주막 반점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공간으로, 뉴 아메리칸 요리에 한국적 터치를 가미한 8코스 테이스팅 메뉴를 선보인다. 코스는 뉴욕의 대표 음식을 재해석한 세 가지 아뮈즈부슈로 시작되며 해산물 코스에서는 트러플과 브라운 버터 사바용을 곁들인 감칠맛 넘치는 관자 요리, 프랑스의 부야베스와 한국의 매운탕에서 영감받은 깊은 풍미의 랑구스틴 요리를 만날 수 있다. 육류 코스에서는 오리 요리와 와규 안심 중 선택할 수 있으며, 피날레인 디저트는 파티시에 경력 역시 탄탄한 김지호 셰프의 시그너처인 바나나 브레드 푸딩과 코코넛 망고 슈마이로 달콤하게 마무리된다. 또 현대 다이닝 트렌드에 맞춰 고시히카리 쌀죽, 마이타케 버섯 타르틀레트 등이 포함된 비건 코스도 별도로 마련해 다양한 식사 취향을 아우른다.
ADD 401 West St., New York, USA
TIME 화~목요일 17:00~21:00, 금·토요일 17:00~22:00, 일·월요일 휴무
INQUIRY plumpyduck@joomaknyc.com
Hoana 호아나 @SEOUL
청담동에 새롭게 문을 연 스테이크 하우스. 정식 명칭은 ‘호아나 르 그릴’로, 그릴에 구운 디시가 시그너처 메뉴다. 런치와 디너 모두 코스 형태로만 운영하며, 스테이크를 포함해 취향에 맞게 요리 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먼저 점심에는 4코스 또는 5코스 두 타입으로 진행되는데, 레스토랑의 추천을 덧붙이면 어니언 수프와 문어 감자 디시, 바질 페스토 파스타, 등심 스테이크 조합이 좋다. 문어 감자 디시는 수비드 후 그릴에 구워 부드러운 문어와 감자를 치킨 스톡에 넣은 따뜻한 애피타이저로 인기 메뉴 중 하나다. 저녁에는 2인 세트 코스로 준비된다. 특히 스테이크에 주력하는 레스토랑인 만큼 고기는 한우 투 플러스 등급 중에서도 마블링이 훌륭한 부위만 선별하고, 웨이트 에이징 숙성 후 숯 그릴에 구워 본연의 맛을 살린다. 단품도 추가 가능하며, 베스트 셀러로는 새콤한 레몬 소금과 콩피를 곁들인 제주산 옥돔구이가 있다. 모든 메뉴는 제철 재료를 사용해 자주 개편하며, 와인 리스트도 수를 늘리기보다는 매달 주기적으로 바꿔 셀렉한다. 위스키, 증류주, 하이볼 등 주류도 다채롭다.
ADD 서울시 강남구 선릉로158길 12, 2층
TIME 12:00~15:00·17:30~22:00, 월요일 휴무
INQUIRY 02-3290-8701
에디터 조인정(ijcho@noblesse.com), 김혜원(프리랜서)
사진 이예린(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