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들이 선택한 사랑의 인장
셀러브리티들이 선택한 사랑의 증표에서 읽어낸 2025년 웨딩 링 트렌드.
시대가 변해도 다이아몬드의 빛은 영원하다. 내추럴 다이아몬드 카운슬(NDC)의 2025년 보고서에 따르면, 오늘날 웨딩 링 시장의 흐름을 이끄는 주요 요소 중 하나는 셀러브리티들의 선택이다. 그중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웨딩 링은 바로 영국 왕자비 메건 마클의 스리 스톤 링. 해리 왕자가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이 링은 보츠와나에서 채굴한 메인 스톤을 중심으로 다이애나 왕세자비 컬렉션에서 가져온 2개의 다이아몬드가 과거와 현재, 미래를 상징하며 빛을 발한다. 이처럼 특별한 스토리를 담은 주얼리는 세월을 뛰어넘어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NDC 보고서는 영향력 있는 웨딩 링 순위에서 배우 밀라 쿠니스의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웨딩 링을 2위로, 가수 아델의 페어 셰이프 다이아몬드 링을 3위로 선정했다. 케이트 미들턴의 블루 사파이어와 다이아몬드 헤일로 세팅 링이 4위에 올랐고, 젠데이아의 이스트-웨스트 세팅 쿠션 컷 다이아몬드 링이 5위를 기록했다. 많은 예비 신부가 이러한 셀러브리티의 선택에서 영감을 얻으면서도, 자신만의 고유한 사랑 이야기와 개성을 담은 웨딩 링을 찾아 나선다.

사랑의 시그너처가 된 링, 셀러브리티는 어떤 선택을 했을까?
2025년 웨딩 링 트렌드는 클래식한 가치와 독창적 개성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내고 있다. 그 중심에는 웨딩 링에 개인적 의미를 담아내는 셀러브리티들의 세련된 취향이 있다. 지난 1월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젠데이아의 왼손 약지에 자리한 링이 패션 마니아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톰 홀랜드와의 약혼을 발표하며 공개한 이 쿠션 컷 다이아몬드 링은 흔한 세로 방향이 아니라 가로로 놓은 ‘이스트-웨스트 세팅’이 특징이다. 옐로 골드와 화이트 골드가 조화를 이룬 앤티크풍 컷다운 세팅(깎아낸 난집 세팅)도 눈길을 끌었다. 전통적 요소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가장 좋은 예시로, 이는 2025년 가장 주목받는 웨딩 링 트렌드 중 하나다. 설리나 고메즈와 베니 블랭코의 약혼 소식도 주얼리계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켰다. 베니 블랭코가 설리나를 위해 선택한 마키즈 컷 다이아몬드는 그녀의 노래 ‘Good for You’ 가사에서 영감을 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하다. 이처럼 개인적 서사가 담긴 주얼리가 트렌드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으며, 웨딩 링은 이제 커플만의 고유한 이야기를 담는 ‘스토리텔링 주얼리’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세대와 스타일을 가로지르는 2025년 웨딩 링 트렌드
최근 다이아몬드 커팅 스타일 중에서 오벌 컷이 특히 주목받고 있다. 얼마전 화제가 된 위니 할로와 카일 쿠즈마의 인게이지먼트 링을 들여다보자. NBA 선수 쿠즈마가 디자인한 8.5캐럿 오벌 컷 다이아몬드 스리 스톤 링(양옆 페어 컷 세팅)은 클래식한 우아함과 현대적 세련미가 돋보이는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마키즈·페어·쿠션 컷 다이아몬드도 다시금 조명받으며 전통적 스타일의 강자 라운드 브릴리언트 컷과 에메랄드 컷에 이어 신부들에게 풍성한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클래식의 재발견도 2025년 주목할 만한 흐름이다. 세대를 아우르는 품격과 독특한 개성을 지닌 빈티지 스타일이 요즘 커플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옐로 골드의 귀환 역시 이러한 복고적 경향과 맞닿아 있다. 소피아 리치, 니컬라 펠츠, 설리나 고메즈까지 옐로 골드 웨딩 링을 선택하며 현대적이면서도 과거의 향수를 자극하는 디자인이 다시 인기를 얻고 있다. Z세대 커플은 전통적 디자인을 자유롭게 재해석하며 다이아몬드와 탄생석을 결합한 디자인, 특히 2개의 스톤이 마주 보는 ‘투아 에 무아’ 스타일을 선호한다. 그 취향은 밴드 디자인에서도 드러나는데, 가는 스타일 대신 두꺼우면서도 구조적인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런 개성 표현은 링 자체뿐 아니라 선택 방식에서도 드러난다. 최근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대 커플의 절반 가까이가 깜짝 프러포즈보다 함께 링을 고르는 과정을 더 소중히 여긴다고 한다. ‘나를 표현하는 링이 아닌, 우리를 표현하는 링’, 이것이 바로 오늘날 커플들이 추구하는 가치다.

천연과 합성 사이, 진정성의 가치
랩그로운 다이아몬드 기술이 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의 증표로는 여전히 천연 다이아몬드가 높은 선호도를 보인다. 흥미롭게도 이런 진정성에 대한 갈망은 특히 남성들에게서 두드러진다. 설문에 참여한 남성의 70% 이상이 천연석을 선호한다고 답했는데, 여성보다도 높은 비율이다. 수억 년의 시간과 지구의 압력이 빚어낸 진귀한 보석으로 인생의 중요한 순간을 기념하고 싶은 마음이 크기 때문일 것이다. 다른 설문에서는 많은 응답자가 받은 링이 “천연석이 아니어서” 또는 “스톤이 더 크지 않아서” 실망했다고 답했다. 결국 보석의 크기와 진정성 모두 웨딩 링에 대한 기대를 충족시키는 핵심 요소인 셈이다. 웨딩 링 시장은 이제 표면적 유행보다 진정성과 개인적 의미를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 오늘날 웨딩 링의 본질은 커플의 정체성을 상징하면서도 일상에서 편안하게 착용 가능한 링을 선택하는 것이다. 눈에 띄는 화려한 주얼리가 될지, 미니멀한 디자인이 될지는 전적으로 개개인의 취향에 달려 있다. 모두가 생각하는 이상적 웨딩 링은 세월이 흘러도 변치 않는 약속의 증표이자, 모두가 꿈꾸는 영원한 사랑의 시작점이다. 셀러브리티들의 선택이 트렌드를 이끌어도, 결국 모든 웨딩 링이 전하는 메시지는 한결같다. “이 링처럼, 우리의 사랑도 영원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