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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dition Forever

WATCH & JEWELRY

오랜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사랑받는다는 것은 그만큼 거부할 수 없는 매력을 지녔다는 의미다. 오랫동안 브랜드의 ‘얼굴’ 역할을 해온, 동시에 타임리스한 매력을 지닌 컬렉션에 대해.

CARTIER, Tank
루이 까르띠에가 친구인 비행사 산토스 뒤몽이 비행 중에도 시간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1904년 선물한 손목시계. 바로 까르띠에 ‘산토스’의 탄생 배경이다. 이후 까르띠에는 새로운 손목시계 디자인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실제 탱크에서 영감을 받아 탱크의 두 바퀴를 연상시키는 평행 샤프트와 장방형 케이스를 탑재한 ‘탱크’ 컬렉션을 탄생시킨다. 제1차 세계대전 중인 1917년 디자인한 프로토타입 탱크 시계는 유럽의 미국 원정군 사령관 존 퍼싱에게 헌사하기도 했다. 최초의 탱크 시계 ‘탱크 노멀’은 기존에 흔히 보던 원형이 아닌 사각 형태로 일대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1920년대에 들어 ‘탱크 상트레’(이후 1980년대 탱크 아메리칸에 영감을 준다), ‘탱크 루이 까르띠에’, ‘탱크 아 기쉐’ 등으로, 1930년대에는 분리되는 프레임 안에 세로로 회전하는 케이스를 장착한 ‘탱크 바스퀼랑트’, 그래픽적 코드를 반영한 ‘탱크 아시메트리크’로 진화했다. 1940년대에 선보인 탱크는 세계적 명성을 얻어 배우, 작가, 예술가 등 많은 셀레브러티의 사랑을 받았다. 1950년대에는 좀 더 강렬하고 남성적인 ‘탱크 렉탕글’, 1960년대에는 더욱 작고 여성스러운 ‘미니 탱크 알롱제’를 선보였다. 1970년대에는 모던함과 우아함을 강조한 ‘탱크 머스트 드 까르띠에’를 소개했는데, 시 인덱스가 없는 심플한 다이얼과 크라운의 사파이어 카보숑 크라운 디테일 등이 특징이었다. 1980년대에 드디어 세로로 긴 형태에 둥근 선과 날카로운 각이 교차하는 ‘탱크 아메리칸’, 1990년대에 로마숫자 다이얼, 철길 모양 분 표시, 검 모양 바늘, 사파이어 카보숑 크라운 등의 디테일을 갖춘 ‘탱크 프랑세즈’, 그리고 2012년 크라운을 샤프트에 통합하고 브레이슬릿 역시 케이스에 통합하며 심플함의 미학을 강조한 ‘탱크 앙글레즈’가 차례로 세상의 빛을 본다(3명의 까르띠에 형제가 각각 파리·런던·뉴욕 지역을 담당했는데, 여기서 영감을 얻어 대표 컬렉션에 아메리칸·프랑세즈·앙글라즈라는 이름을 붙인 것). 물론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2012년 컬렉션 중 가장 얇은 5.1mm 두께의 ‘탱크 루이 까르띠에 XL 엑스트라 플랫’과 대담하고 비정형적인 디자인이 기발한 ‘탱크 폴’, 2014년 마치 무중력 상태에 부품들이 떠 있는 듯 독특한 ‘탱크 루이 까르띠에 스켈레톤 사파이어’와 로마숫자 형태의 스켈레톤 브리지가 눈에 띄는 ‘탱크 MC 스켈레톤’ 등으로 브랜드 특유의 번뜩이는 창의성을 맘껏 발휘했다. 그리고 2015년 현재에도 탱크는 계속해서 진화하고 있다.

 

BVLGARI, Bulgari Bulgari
‘불가리 불가리’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먼저 ‘불가리 로마’를 알아야 한다. 1975년 등장한 불가리 로마는 사실 소티리오 불가리가 100명의 VIP 고객을 위한 선물로 특별 제작한 것이다.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불가리의 전통적 서체로 ‘Bulgari’와 ‘Roma’를 베젤에 선명하게 새겼다. 한정판으로 제작한 불가리 로마는 이후 세계 각지에서 주문이 쇄도했고, 불가리 형제는 그 인기에 힘입어 1977년 불가리 로마를 바탕으로 한 새로운 시계 컬렉션 불가리 불가리를 선보였다. ‘Bulgari Bulgari’를 베젤에 새겼고, 남녀 모두에게 어울리는 4가지 사이즈로 만날 수 있었다. 1980년부터 불가리의 대표 기술 투보가스 브레이슬릿을 적용하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한 불가리는 1996년 세상을 놀라게 한다. 기계식 무브먼트를 장착한 스켈레톤 다이얼의 불가리 불가리를 선보인 것. 이듬해인 1997년 불가리 불가리의 탄생 20주년을 기념하는 숫자를 다이얼에 새겨 넣은 버전은 출시와 동시에 매진되었다. 2001년에는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2004년에는 투르비용 기능을 가미하며 진정한 워치메이커의 면모를 보여주기도 했다. 2013년에는 새로운 케이스에 자체 제작한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솔로템포(Solotempo) 칼리버를 탑재한 컬렉션으로 불가리 불가리를 재조명하는 동시에 불가리 로마를 되살린 캡슐 컬렉션도 선보였다. 올해의 야심작은 ‘불가리 로마 피니시모’로, 불가리 로마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1975년의 오리지널 코드를 고수하면서 케이스 안에 자체 제작한 울트라 씬 메커니컬 핸드와인딩 무브먼트를 탑재했다. 이외에도 새롭게 개발한 피니시모 투르비용을 탑재한 컴플리케이션 버전, 그리고 BVL 191 매뉴팩처 솔로템포 무브먼트를 장착한 ‘불가리 불가리 솔로템포’도 놓쳐서는 안 된다. 한편 12개의 브릴리언트 컷 다이아몬드 인덱스와 선레이 피니싱 브라운 래커 다이얼의 ‘불가리 불가리 투보가스 로마’는 여심을 유혹하기에 충분하다. 올해 화려한 40번째 생일 파티를 마친 불가리 불가리의 다음 모습을 기대해본다.

 

AUDEMARS PIGUET, Royal Oak
전설의 시계 디자이너 제랄드 젠타가 생전 인터뷰에서 가장 애착을 지닌 시계라고 밝힌 ‘로열 오크’. 1971년 바젤월드가 개막하기 전날 제랄드 젠타가 오데마 피게 관계자에게 연락을 받은 후 하루 만에 수백 장의 스케치를 거쳐 완성한 시계가 로열 오크다. 이렇게 1971년 처음 프로토타입으로 소개한 로열 오크는 1972년 리미티드 에디션 1000피스를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에 소개했다. 하지만 혁신적 디자인에도 불구하고 당시 트렌드에 맞지 않는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로 처음엔 주목받지 못하다 점차 사랑받으며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선보인다. 1983년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탑재한 ‘로열 오크 셀프와인딩 퍼페추얼 캘린더’, 탄생 20주년을 맞은 1992년에는 ‘로열 오크 주빌리’, 1993년에는 ‘듀얼 타임’ 모델과 함께 로열 오크를 모태로 한 익스트림 스포츠 워치 ‘로열 오크 오프쇼어’를 출시하며 제품 라인을 더욱 확장했다. 1995년 ‘투르비용’ 모델에 이어 1998년 다양한 컴플리케이션 기능을 탑재한 ‘로열 오크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1999년 ‘애뉴얼 캘린더’, 2002년 ‘30주년 기념 모델’을 선보였다. 2000년대에 들어서는 최첨단 기술과 소재를 접목한 점이 돋보이는데 2004년 ‘투르비용 크로노그래프’, 2008년 ‘카본 컨셉 투르비용’, 2010년 ‘이퀘이션 오브 타임’, 2012년 ‘40주년 기념 엑스트라 씬 투르비용’, 그리고 2015년 SIHH에서는 3년의 연구 개발 기간을 거쳐 자체 차임 기능을 탑재한 ‘로열 오크 컨셉 RD#1’(<워치 나우> ‘Conceptual Art’ 기사에서 더욱 자세하게 만날 수 있다)으로 세상을 놀라게 했다.

 

BOUCHERON, Reflet
건축양식에서 영감을 받은 직사각 형태 케이스의 ‘리플레’는 1946년 탄생했다. 부쉐론의 다양한 제품에 적용해온 시그너처인 고드롱 모티브도 담았다. 특히 인터체인저블 스트랩 방식으로 특허를 받아 자유롭게 스트랩 교체가 가능하다(기분에 따라 가죽부터 실크, 깃털, 브레이슬릿까지 다양한 소재의 스트랩으로 바꾸는 재미가 꽤 쏠쏠하다).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리플레는 2014년 대대적 리뉴얼을 거쳐 더욱 모던한 얼굴로 재탄생했다. 특히 시계 뒷면에 방돔 광장 홀로그램을, 다이얼에 방돔 광장 기념비를 은밀하게 새겨 방돔 광장과의 깊은 인연을 강조한 점이 눈길을 끈다(특히 방돔 광장 기념비는 입김을 불어넣어 온도를 높이면 나타난다!). 다이아몬드를 스노 세팅한 다이얼에 14.16캐럿 352개의 다이아몬드를 흩뿌린 브레이슬릿과 폼폰을 매치한 하이 주얼리 버전 리플레 폼폰도 눈부시다.

 

OMEGA, Constellation
오메가 하면 떠오르는 모델이 여러 가지지만 남녀 모두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모델은 단연 ‘컨스텔레이션’ 아닐까? 탄생 배경은 이렇다. 1948년 브랜드 설립 100주년을 기념해 오메가는 첫 기계식 크로노미터 손목시계를 선보였다. 처음에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생산할 계획이 없었지만 전 세계 열성 팬의 성원에 힘입어 1952년 독자적 컬렉션 컨스텔레이션이 탄생하게 된 것. 1982년 등장한 ‘컨스텔레이션 맨해튼’에서 컨스텔레이션의 트레이드마크인 4개의 갈고리 모양 그리프(griffes)가 처음 등장했고, 1995년 슈퍼모델 신디 크로퍼드를 홍보대사로 선정하며 컨스텔레이션은 ‘Cindy’s Choice’라는 별칭으로 불리게 된다. 2002년에는 ‘컨스텔레이션 50주년 기념 모델’을 선보이며 다이얼 위에 더블 오메가 로고를 새겨 매력을 더했고, 2003년에는 더 큰 사이즈와 강인한 느낌의 클로를 매치한 ‘컨스텔레이션 더블이글’(더블이글은 골프 용어에서 가져온 이름. 오메가는 유러피언 마스터스 등 다양한 골프 대회를 후원해왔다)로 남성적 스타일을 강조했다. 2008년 브랜드 탄생 160주년 기념 모델은 슈퍼노바 패턴과 더불어 다이아몬드 인덱스, 별, 오메가 로고 등을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2012년에는 머더오브펄 다이얼 위에 18K 골드 소재의 별 11개를 각기 다른 높이로 장식한 ‘컨스텔레이션 스타’, 2013년에는 오메가에서 독점으로 선보인 18K 세드나 골드를 처음 적용한 ‘컨스텔레이션 세드나’를 소개했다. 그리고 2015년, 1900년대 중반 컨스텔레이션에서 볼 수 있던 파이팬(pie-pan) 다이얼과 홈이 파인 베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글로브마스터가 탄생하며 또 한 번 컨스텔레이션의 진화를 예고하고 있다.

 

VACHERON CONSTANTIN, Patrimony
클래식한 매력의 진수를 보여주는 패트리모니. 브랜드 설립 200주년을 맞은 1955년 바쉐론 콘스탄틴은 3개의 새로운 모델을 소개하며 기술력을 다시금 증명했다. 1.64mm라는 얇은 두께를 자랑하는 전설의 칼리버 1003을 탑재한 이 유명한 울트라 씬 모델은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시계로 기록되었다. 간결하고 순수한 디자인이 특징으로 원형 케이스, 돔형 다이얼, 슬림한 인덱스와 바통형 바늘까지, 이 시계가 바로 패트리모니 컬렉션의 전신이 되었다. 단, 패트리모니는 러그가 조금 길어진 것이 특징. 이후 브랜드의 시그너처로 자리 잡으며 우아하고 클래식한 매력을 선보인 패트리모니는 2004년 지름 40mm 케이스에 매트한 화이트 다이얼을 매치하고 울트라 씬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칼리버 1400을 탑재해 순수함을 극대화한 모델, 2007년 요일과 날짜를 레트로그레이드 방식으로 보여주는 ‘패트리모니 레트로그레이드 데이-데이트’, 2011년 ‘패트리모니 퍼페추얼 캘린더’, 2013년 8.09mm 두께의 ‘패트리모니 미니트리피터 울트라 씬 칼리버 1731’, 2014년에는 여성을 위해 36mm 사이즈로 디자인한 ‘패트리모니 스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이즈와 기능을 선보이며 진화해왔다. 모두 제네바 홀마크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이다.

 

BLANCPAIN, Fifty Fathoms
다이빙을 무척 사랑한 장-자크 피슈테르(Jean-Jacques Fiechter)가 블랑팡의 최고경영자가 되면서 레저 혹은 스포츠 활동 시 사용할 수 있는 견고하고 믿을 수 있는 다이버 시계를 선보이기로 결심한다. 잠수 시간 측정은 물론 잠수와 관련된 다양한 디스플레이와 방수 기능 역시 필수였다. 그리하여 1953년 최초의 모던 다이버 시계라 불리는 블랑팡의 ‘피프티 패덤즈’가 탄생했다(이 오리지널 모델 고유의 특징이 40년 후 탄생한 새로운 다이버 시계에도 그대로 녹아들었을 정도로 현대적이다). 전 세계 군용 다이버 시계로 납품하는 동시에 일반 다이버에게도 큰 사랑을 받았고 이후 날짜 창 유무, 다양한 스타일의 바늘, 베젤, 다이얼, 케이스 표면 처리 방식 등 색다른 변화를 시도했다. 특히 2007년 새로운 셀프와인딩 칼리버 1315를 탑재한 ‘피프티 패덤즈 오토매틱’, 컴플리케이션까지 갖춘 ‘피프티 패덤즈 투르비용’과 ‘피프티 패덤즈 크로노그래프 플라이백’ 등 다양한 기능을 쏟아냈다. 2013년(피프티 패덤즈가 탄생 50주년을 맞이한 해다!)에는 1950년대 후반 선보인 ‘피프티 패덤즈 바티스카프’를 재해석했고 그 이듬해에는 새로운 매뉴팩처 칼리버를 장착한 새로운 ‘바티스카프’도 소개했다. 2015년 바젤월드에서는 해양 환경 보존 활동을 후원하는 블랑팡 오션 커미트먼트(Blancpain Ocean Commitment)와 관련한 전시회를 개최했는데, 여기서 선보인 제품이 바로 2014년 10월 리미티드 에디션으로 소개한 ‘오션 커미트먼트 바티스카프 크로노그래프’. 블랑팡의 최신 인하우스 무브먼트 F35를 탑재했고, 특별히 회색 세라믹 케이스에 다이얼과 베젤을 블루 컬러로 물들였다. 이 시계의 판매 금액 일부는 원시 해양과 곰베사(Gombessa)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

 

PATEK PHILIPPE, Calatrava
파텍필립 역사상 가장 유명한 컬렉션이 드레스 워치의 표본인 ‘칼라트라바’ 아닐까? 1932년 처음 세상의 빛을 본 칼라트라바는 날렵한 라인과 섬세한 우아함이 특징으로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은 동시에 아방가르드한 매력을 담아냈다. 1932년 처음 발표한 ‘Ref. 96’은 18K 옐로 골드 케이스에 칼리버 12-120을 탑재했다. 1950년 짧은 러그가 특징인 ‘Ref. 2572’(2012년 Ref. 5123 모델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1961년 1960년대를 대표하는 걸작 ‘Ref. 3445’, 1980년대에는 ‘Ref. 3919’를 연이어 선보였다. 2001년 울트라 씬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240을 탑재한 ‘Ref. 5120J-001’, 2005년 화이트 다이얼로 클래식하고 멋스러운 느낌을 주는 ‘Ref. 5296R-010’, 2007년 날짜를 별도의 바늘로 표시하는 ‘Ref. 6000G-001’이 칼라트라바의 인기를 이어갔다. 2010년 지름 31mm 케이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칼라트라바 Ref. 7120G-001’과 2014년 선보인 하이 주얼리 버전의 ‘칼라트라바 오뜨 조알러리 Ref. 4895R’은 화려한 스타일로 여심을 유혹하기도 했다. 2015년 칼라트라바가 향한 곳은 하늘. 브랜드 최초의 파일럿 시계 ‘칼라트라바 파일럿 트래블 타임 Ref. 5524’(타임 존 기능)로 파텍필립 팬에게 예상치 못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PIAGET, Altiplano
얇으면서 우아한 피아제의 시그너처 ‘알티플라노’. 먼저 피아제의 전설적 무브먼트 9P와 12P에 대해 알아보자. 1957년 출시한 9P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2mm 두께의 핸드와인딩 무브먼트였고, 1960년 선보인 12P는 당시 세계에서 가장 얇은 2.3mm 두께의 셀프와인딩 무브먼트였다. 이 계보를 잇는 컬렉션이 바로 알티플라노 컬렉션으로 1998년 탄생했다. 아르헨티나, 칠레, 페루, 볼리비아를 가로지르는 세계에서 가장 높은 지대 중 하나인 알티플라노 고원에서 이름을 가져왔다. 순수한 형태의 케이스, 가늘고 긴 바늘, 바통형 인덱스, 로마숫자 등이 특징이었다. 1998년 9P를 계승하는 2.1mm 두께의 핸드와인딩 무브먼트 430P를 탑재한 미니멀한 ‘알티플라노’를, 2006년에는 2.5mm 두께의 울트라 씬 메커니컬 무브먼트 830P를 장착한 ‘알티플라노 더블 주’를 소개한다. 2010년에는 12P 탄생 50주년을 기념하며 2.35mm 두께의 칼리버 1200P를 선보이는데, 이는 현재 시계 부문에서 가장 얇은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로 기록되어 있다. 1200P를 탑재한 ‘알티플라노 43mm 기념 에디션’의 두께 역시 5.25mm에 불과하다. 201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1200P를 스켈레톤화한 1200S를 탑재한 ‘알티플라노’를 소개했다. 2013년에는 날짜 디스플레이 기능을 추가한 ‘알티플라노 데이트’, 그리고 2014년에는 아예 무브먼트와 케이스를 통합한 혁신적 ‘알티플라노 900P’, 2015년에는 알티플라노 최초의 골드 브레이슬릿 버전을 선보이며 워치메이커와 주얼러로서 아이덴티티를 한껏 발휘하고 있다.

 

JAEGER-LECOULTRE, Reverso
거친 폴로 경기 중 시계를 무사히 지켜낼 수 있는 방법? 예거 르쿨트르는 케이스를 180도 회전시켜 다이얼을 감춘다는 기발한 아이디어를 담아 1931년 ‘리베르소’를 처음 선보인다. 리베르소는 케이스를 돌릴 수 있기 때문에 양면에 다이얼을 갖춘 버전(듀얼 타임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다)도 만날 수 있고, 비어 있는 부분을 캔버스 삼아 원하는 문구를 인그레이빙하거나 그림을 그려 넣을 수 있다는 특별한 매력까지 지녔다! 예거 르쿨트르의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리베르소는 그야말로 다양한 변천사를 거쳤는데, 1991년에는 탄생 50주년을 기념해 하이 컴플리케이션을 선보이고, 1994년 하나의 무브먼트로 앞뒤 양쪽에서 시계를 작동하는 특허를 받는 등 시계를 뒤로 돌릴 수 있다는 점을 십분 활용한 것이 눈에 띈다. 2001년에는 탄생 70주년을 맞아 양쪽 사파이어 크리스털을 통해 무브먼트를 감상할 수 있는 ‘리베르소 플래티넘 넘버원’, 2006년에는 기존의 리베르소 비율을 달리해 정사각형으로 선보인 ‘리베르소 스콰드라’와 하나의 무브먼트로 3개 면을 작동시키는 ‘리베르소 그랑 컴플리케이션 트립티크’, 2008년에는 3차원 투르비용 기술을 탑재한 ‘리베르소 자이로투르비용 II’도 선보였다. 탄생 80주년을 맞은 2011년에는 1931년 오리지널 리베르소에서 영감을 얻은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과 함께 ‘미니트리피터’ 모델을, 2014년에는 1930년대 빈티지 모델에서 영감을 받은 초콜릿 다이얼에 폴로 부츠 제조사와 협업해 제작한 레더 스트랩을 매치한 ‘그랑 리베르소 울트라 씬 1931’을 추가하며 풍성한 리베르소 라인업을 완성했다.

 

CHAUMET, Class One
1998년 탄생한 ‘클라스원’은 주얼리 하우스에서 최초로 출시한 다이빙 시계로 다이아몬드와 스틸, 러버의 만남이 독특했다. 클라스원은 파워 보트 챔피언십 대회로 클라스원 레이스 보트가 지금도 존재하며, 클라스원 레이스 역시 계속되고 있다. 수심 100m까지 방수 가능한 클라스원은 러버 스트랩에 스크루 방식의 크라운, 단방향 회전 베젤,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하는 시침과 분침 등 다이버 시계의 조건을 모두 갖추었다. 주얼러답게 다양한 주얼리 매치를 시도한 쇼메는 2011년 캔디 컬러 버전과 함께 티타늄 소재를 결합한 모델, 나아가 2012년에는 골드와 티타늄 그리고 고급 원석이 어우러진 모델을 출시했다. 2013년에는 베젤에 CHAUMET를 멋스럽게 새긴 새로운 클라스원 컬렉션도 출시했다. 2015년에는 예술가 로리스 체키니(Loris Cecchini)와 협업, 그의 대표작 ‘월웨이브 바이브레이션(Wallwave Vibration)’에서 영감을 받아 물의 파동과 물에 비친 반짝이는 빛을 머더오브펄로 레이스처럼 얇게 조각해 표현한 예술적인 클라스원을 선보이기도 했다.

 

CHANEL WATCH, Premiere
샤넬 하면 ‘J12’를 먼저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샤넬 최초의 시계 컬렉션은 1987년 선보인 ‘프리미에르’다. 모서리를 커팅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장식한 팔각 케이스는 샤넬 N°5 향수병 뚜껑, 그리고 방돔 광장을 연상시킨다. 여성스럽고 우아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프리미에르는 2008년 골드와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세라믹 버전을 선보인 데 이어 2013년 프리미에르 고유의 디자인과 아이콘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디자인으로 재탄생한다(N°5 향수병 뚜껑 디자인이 1921년부터 1986년까지 조금씩 변형되었듯이 말이다). 스틸, 스틸 & 다이아몬드, 옐로 골드, 옐로 골드 & 다이아몬드 소재에 머더오브펄 혹은 블랙 래커 다이얼, 22mm 혹은 28mm 사이즈로 여성스러우면서 모던한 매력을 강조했다. 새로운 버전의 인기에 힘입어 2014년에는 두 줄로 감을 수 있는 ‘프리미에르 더블 로우’, 2015년에는 샤넬 2.55 백 체인에서 영감을 받은 체인 브레이슬릿 디자인의 ‘프리미에르 락’(파스텔 핑크, 라이트 블루, 베이지 각각 1000피스 한정 생산)으로 브랜드의 DNA와 고유의 디테일을 절묘하게 조화시키고 있다.

 

CHOPARD, Happy Diamonds
‘다이아몬드는 자유로울 때 가장 행복하다’는 의미를 담아 다이얼 위에서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다이아몬드를 시계 디자인에 접목한 쇼파드의 시그너처 컬렉션 ‘해피 다이아몬드’. 1976년 쇼파드가 처음 선보인 해피 다이아몬드 컬렉션은 그해 ‘골든 로즈 오브 바덴-바덴(Golden Rose of Baden-Baden)’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이후 브랜드의 DNA가 된 이 해피 다이아몬드 컨셉을 반영해 1993년 여성 시계로는 드물게 스테인리스스틸 소재와 다이아몬드를 결합한 ‘해피 스포츠’를 선보였다. 사파이어 글라스 사이로 다이아몬드가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디자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리고 2010년 베젤에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해피 스포츠 150주년 기념 에디션’, 2011년 월트 디즈니 캐릭터 미키 마우스와 유쾌한 만남을 보여준 ‘해피 미키’와 아름다운 장미를 다이얼에 새긴 ‘해피 스포츠 라 비앙 로즈’, 2013년 런칭 20주년을 맞아 셀프와인딩 무브먼트를 장착한 ‘해피 스포츠 오토매틱’, 2015년 더 작은 30mm 사이즈로 선보인 ‘해피 스포츠 미니 오토매틱’까지 그야말로 예상치 못한 흥미로운 디자인을 소개하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TIFFANY & CO., Atlas
아틀라스 신이 지구 대신 시계를 떠받들고 있는 형상의 동상은 1853년부터 현재까지 티파니의 역사와 함께하며 끊임없는 영감을 선사했다. 이 시계는 티파니의 창립자 찰스 루이스 티파니가 시계가 대중화되기 훨씬 전 뉴욕 부티크에 설치한 거대한 시계로, 이후 뉴욕에서 가장 신뢰받는 공공 시계이자 많은 뉴요커가 시간을 맞출 때 기준으로 삼는 시계로 자리매김한다. 이 시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아틀라스’는 당시 티파니의 디자인 디렉터이자 현존하는 명예 디자인 디렉터 존 로링(John Loring)이 1981년 처음 디자인을 시작해 1983년 드디어 세상의 빛을 보았다. 아틀라스 워치는 처음 선보인 당시 독특하고 아이코닉한 디자인으로 시선을 사로잡았고, 이후 티파니의 베스트셀러가 된 아틀라스 주얼리 컬렉션을 탄생시킨 영감의 원천이기도 하다. 시를 가리키는 로마숫자 인덱스가 다이얼이 아닌 베젤 위로 올라간 심플하면서 독특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은 아틀라스 워치는 다채로운 사이즈는 물론 다양한 디자인으로 이후 변신을 거듭한다. 로마숫자를 스켈레톤화하고 다이아몬드를 세팅해 여성스러움을 살린 버전부터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스포티한 버전까지 천의 얼굴을 보여주고 있는 것.

 

ZENITH, El Primero
진동수가 초당 10회, 1/10초까지 측정 가능한 전설의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에스페란토어로 ‘최고’를 뜻한다). 1969년 처음 선보인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 엘 프리메로를 탑재한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는 당시 유행한 단색 다이얼이 아니라 3개의 카운터를 각각 다른 컬러로 표시한 획기적인 디자인으로 주목을 받았다. 중앙의 레드 컬러 크로노그래프 바늘 역시 제니스가 특별히 고안한 디자인이었다. 2003년에는 무브먼트의 움직임을 확인할 수 있는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 오픈 타입’을 선보였는데, 오픈 다이얼은 이후 ‘크로노마스터 그랜드데이트’, ‘크로노마스터 파워리저브’ 등에 영감을 주기도 했다. 또 최초의 ‘엘 프리메로 크로노그래프’에 깃든 역사적 의미를 기리기 위해 제니스에서는 매년 블루, 다크 그레이, 그레이 컬러의 크로노그래프 카운터를 기존 모델에 접목하며 다이얼에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2015년 브랜드 탄생 150주년을 맞이한 제니스는 24회 투어 오토 공식 후원을 기념해 클래식 카에 헌정하는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 투어 오토 에디션’, 전설의 록 그룹 롤링스톤스에 헌정하는 동시에 작년 출시한 라이트웨이트 모델의 가벼움을 접목한 ‘엘 프리메로 크로노마스터 1969 롤링스톤스 에디션’을 선보이며 엘 프리메로의 역동적 변신을 이어가고 있다.

 

TAG HEUER, Carrera
‘까레라’는 전문 드라이버와 카 레이싱 마니아를 위해 디자인한 전설의 크로노그래프로 태그호이어의 상징적 컬렉션이자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1963년 태그호이어의 명예회장이자 창립자 에드워드 호이어의 손자 잭 호이어가 무려 3300km에 달하는 멕시코 대륙을 횡단하는, 세계에서 가장 험난한 오프로드 레이싱 대회 카레라 파나메리카나 멕시코 로드 레이스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그 랠리에서 영감을 받은 시계 제작을 결심했다. 커다란 케이스, 가독성 높은 다이얼, 격렬한 주행에도 끄떡없는 충격 방지 기능, 주행 중 사고에 대비한 방수 케이스 등을 갖춘 이 정교한 크로노그래프가 바로 까레라. 특히 태그호이어가 심혈을 기울인 최신 기술은 까레라에 먼저 탑재해 선보이는데, 세계 최초로 헤어스프링을 없앤 ‘까레라 마이크로펜듈럼’이나 5/10000초까지 측정 가능한 ‘까레라 마이크로거더’ 등의 컨셉 워치뿐 아니라 세계 최초로 1/100초까지 측정 가능한 ‘까레라 마이크로그래프’, ‘마이크로투르비용 S’ 등 오트 오를로주리 까레라가 그 예다. 또 브랜드에서 처음 개발한 자사 무브먼트 칼리버 1887을 가장 먼저 탑재한 것도 역시 까레라다. 최근에는 ‘까레라 칼리버 1887 크로노그래프 43mm 세라믹 베젤’, ‘까레라 칼리버 5 데이-데이트 41mm’, 두 번째 자사 무브먼트 CH 80을 탑재한 ‘까레라 칼리버 CH 80 크로노그래프 41mm’, 여성 고객을 겨냥한 ‘까레라 레이디 28mm 칼리버 9 오토매틱’까지 추가하며 까레라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CHRONOSWISS, Regulateur
‘레귤레이터’는 1983년 크로노스위스의 시작과 함께한 모델로, 최초로 레귤레이터 다이얼을 탑재한 손목시계는 출시하자마자 큰 주목을 받았다(시, 분, 초를 따로 보여주는 레귤레이터 다이얼은 벽시계나 회중시계에서 주로 볼 수 있었다). 1987년 본격적으로 레귤레이터 다이얼을 탑재한 핸드와인딩 손목시계를 제작하기 시작했는데, 브랜드를 상징하는 코인 베젤과 양파 모양 크라운 그리고 스크루 타입 스트랩 러그가 함께해 더욱 의미가 깊었다. 1990년에는 셀프와인딩 무브먼트 모델을 소개했고, 2000년 ‘레귤레이터 투르비용’, 2004년 ‘레귤레이터 스켈레톤 투르비용’, 2007년에는 1994년 한정 생산한 체인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손목시계에 탑재한 44mm 오버사이즈의 ‘그랑 레귤레이터’로 인기를 모았다. 2008년에는 탄생 25주년을 맞아 ‘12시 레귤레이터’가 아닌 회중시계 무브먼트를 활용해 하루를 24시로 표시한 ‘24시 레귤레이터’(탄생 25주년을 기념해 인덱스 25를 레드 컬러로 처리했다)를 선보였다. 탄생 30주년을 맞은 2013년에는 크로노스위스의 대표 라인 ‘델피스’와 ‘레귤레이터’를 절묘하게 조화시킨 ‘30주년 기념 레귤레이터’를 소개했는데, 점핑 아워 기능과 레귤레이터의 만남이 전통적인 듯 현대적인 느낌을 준다.

 

BREITLING, Navitimer
1952년 파일럿과 항공 전문가를 위해 고안한 손목용 크로노그래프는 비행에 필요한 계산을 편리하게 할 수 있는 회전형 슬라이드 룰을 장착했는데, 이것이 역사적인 ‘내비타이머’의 시작이다. 최초의 내비타이머 모델은 베젤을 구슬 형태로 장식했고, 다이얼 위에 AOPA(항공기 오너와 파일럿 연합회로 내비타이머를 공식 시계로 선정했다)를 새겨 넣었다. 1954년에는 ‘AVI 크로노그래프’라는 이름으로 선보여 15분 토털라이저와 12시 단위의 회전형 베젤로 세컨드 타임 존을 표시할 수 있었다. 1967년에는 24시 단위를 표시해 밤과 낮을 구분할 수 있는 손목용 크로노그래프(우주 탐사에 함께한 크로노그래프로 이후 ‘코스모넛’이라 이름 붙였다), 1969년에는 최초의 셀프와인딩 크로노그래프 무브먼트를 탑재한 내비타이머(크라운이 왼쪽에 있는 것이 특징), 1973년 전통적 디자인의 ‘내비타이머 크로노-매틱 크로노그래프’, 1976년 내비타이머의 전자시계 버전으로 LED 스크린을 장착한 ‘쿼츠 내비타이머 크로노그래프’, 2002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크로노그래프를 기념하는 ‘50주년 스페셜 에디션’을 소개했다. 그리고 드디어 2010년, 100% 자사 무브먼트를 탑재한 ‘내비타이머 01’을 출시하며 내비타이머의 역사에 한 획을 긋는다. 자사에서 개발한 심장을 이식하고 불끈 힘을 얻은 내비타이머는 작년 한층 큰 46mm 사이즈의 내비타이머 01을 비롯해 크라운을 앞뒤로 돌리는 단순한 조작으로 타임 존의 날짜와 시간을 조정할 수 있는 ‘내비타이머 GMT’, 올해는 ‘내비타이머 블루 에디션’까지 더욱 매력적인 라인업을 만들어가고 있다.

 

HERMES, Arceau
라운드 케이스가 클래식한 ‘아쏘’는 에르메스 스위스 공방에서 처음 개발하고 생산한 시계 컬렉션으로 1978년 에르메스의 디자이너 앙리 도리니가 디자인했다. 말을 탈 때 발을 딛는 등자를 연상시키는 러그에 연결한 가죽 시곗줄이 마치 케이스를 붙들고 있는 듯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비스듬히 누운 아라비아숫자 인덱스 역시 아쏘 라인의 매력적인 디테일. 2006년 크로노그래프, 2010년 스켈레톤까지 다양한 베리에이션을 보여준 것은 물론 에르메스는 이 아쏘를 도화지 삼아 다양한 실험을 했다. 2011년 잠시 시간을 멈출 수 있는 ‘아쏘 르땅서스팡듀’, 2014년 일본의 전통 자수 공예품 데마리에서 영감을 얻은 ‘아쏘 테마리’, 워치메이킹과 유리 공예술을 접목한 ‘아쏘 밀레피오리’와 프랑스 도장 기술을 적용한 ‘아쏘 쉐발 도리앙’까지 말이다. 2015년 아쏘는 에르메스에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보셰 매뉴팩처 플뢰리에가 에르메스를 위해 특별 제작한 H1837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하며 진정한 변신을 보여준다. 메인 플레이트는 원형 그레인 처리하고 에르메스를 상징하는 H 패턴으로 장식해 하이엔드 워치메이킹의 정수를 담아냈다. 또 올해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탑재한 문페이즈 모델도 함께 선보였다. 그야말로 시적이면서 예술적인 이야기로 가득한 아쏘가 다음에 들려줄 이야기는 무엇일지 사뭇 궁금해진다.

 

BELL & ROSS, BR 01
항공기 계기반 디스플레이에서 영감을 얻은 유니크한 디자인의 사각 형태 시계 ‘BR 01’은 2005년 탄생했다. 벨앤로스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BR 01은 조종석 계기반의 기능과 디자인을 손목 위에 그대로 재현했다. 이후 투르비용, 파워리저브, 스켈레톤, 라지 데이트, GMT, 크로노그래프 등을 포함해 150개가 넘는 모델과 50개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출시했고, 이로써 ‘플라이트 인스트루먼트(Flight Instruments)’, ‘헤리티지(Heritage)’, ‘팬텀(Phantom)’, ‘스컬(Skull)’, ‘B-로켓(B-Rocket)’ 등의 라인이 완성되었다. 2015년 BR 01의 10번째 생일을 맞아 벨앤로스가 선보인 기념 모델은 46mm 사이즈의 매트한 블랙 세라믹 케이스 안에 메커니컬 오토매틱 무브먼트 BR-CAL.302를 장착했고, 6시 방향에 ‘10th Anniversary’를 새겨 넣었다. 벨앤로스의 중요한 가치인 가독성과 기능을 강조한 점이 돋보인다.

 

GIRARD PERREGAUX, Vintage
1945 직선의 기하학적 아름다움과 아르데코 스타일에서 영감을 얻어 1945년 탄생한 ‘빈티지 1945’ 컬렉션. 가장 큰 특징은 크라운을 케이스에 통합하고 러그를 대칭이 되게 놓은 사각 형태의 단순한 구조다. 골드와 스테인리스스틸 소재를 결합한 것 역시 아르데코 스타일의 대표적 특징. 정확히 50년 후 빈티지 1945 오리지널 모델을 현대적으로 새롭게 디자인한 모델을 선보였다. 크리스털을 스크래치에 강한 사파이어 크리스털로 교체하고 방수 기능도 크게 개선했다. 핸드와인딩 GP101 칼리버를 탑재하고 핑크 골드, 옐로 골드, 스틸 등 다양한 소재를 결합했다. 1996년에는 셀프와인딩 칼리버 GP3000으로 교체하는 동시에 여성용 모델과 브레이슬릿을 장착한 모델도 소개했다. 1999년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탑재한 모델, 2004년에는 브랜드 시그너처라 할 수 있는 쓰리 골드 브리지 투르비용과 만난 ‘빈티지 1945 쓰리 골드 브리지 투르비용’, 2006년에는 슬롯머신에서 영감을 받은 ‘빈티지 1945 잭팟 투르비용’ 등으로 한층 진보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올해 빈티지 1945 탄생 70주년을 맞아 오리지널 모델을 완벽히 재해석한 ‘빈티지 1945 스몰 세컨드’, ‘빈티지 1945 쓰리 골드 브리지 투르비용 70주년 에디션’까지 가세하며 더욱 풍성한 컬렉션을 완성했다.

에디터 |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