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롤렉스의 새로운 변화?
롤렉스가 자사 중고시계 판매에 새로운 변화를 도입했다.

롤렉스가 자사 중고 시계 인증 프로그램인 RCPO(Rolex Certified Pre-Owned)에 중요한 변화를 도입했습니다. 기존에는 최초 판매일로부터 최소 3년이 지난 시계만 RCPO 인증 대상이었지만 롤렉스는 2025년 5월부터 제조 2년이 경과한 중고 시계도 공식 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한 것인데요. 이에 따라 더 많은 연식의 중고 롤렉스 시계가 공식 판매점을 통해 인증받고 정품 보증과 2년간의 공식 서비스 혜택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롤렉스는 이번 개정 배경에 대해 “중고 롤렉스 시계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브랜드는 출시된 지 3년 미만의 시계도 CPO 프로그램에 포함시키기로 결정했다”며, “2025년 5월부터는 출시 후 2년 이상 경과한 모든 중고 롤렉스 시계가 인증 대상이 된다. 그 외 프로그램 조건은 기존과 동일하다”고 밝혔습니다. 한스 빌스도르프 롤렉스 창립자가 강조했던 브랜드 철학처럼 기술적으로 완벽한 시계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겠다는 가치가 이번 변화에도 반영된 것입니다.

이번 변화는 단순한 기간 조정 이상의 의미를 가지는데요. 그동안 중고 시장에서는 출시된 지 2~3년 사이의 인기 모델들이 대부분 비공식 리셀러를 통해 유통되어 왔으나 이제 공식 판매점들도 해당 제품군을 자사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직접 다룰 수 있게 됐습니다. 이는 그동안 제한되었던 롤렉스 중고 시계 공급 물량의 확대를 의미함과 동시에, 비공식 유통망과의 경쟁 구도가 더욱 치열해질 것임을 예고하는데요. 특히 RCPO 인증 시계는 정품 인증과 브랜드 보증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구매자 입장에서는 같은 모델이라도 비공식 중고보다 훨씬 높은 신뢰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중고 시장에서 롤렉스가 직접 관여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번 인증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중고 시계 유통 흐름의 일부를 다시 브랜드 내부로 끌어들일 수 있게 된 것인데요. 이는 롤렉스가 자사 브랜드 이미지를 보호하고 시계 가치의 희소성과 프리미엄을 유지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변화를 통해 앞으로 타 하이엔드 브랜드들도 중고 시장을 어떻게 공략해야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에디터 박재만(pjm@noblesse.com)
사진 롤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