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청바지까지 꾸민다?
오직 소재와 실루엣만으로 승부를 보던 청바지가 다양한 장식을 더해 화려하게 등장했습니다. 스터드, 엠브로이더리, 급기야 보석까지. 디자이너의 취향에 맞게 꾸며 런웨이에 오른 청바지를 소개합니다.
Dazzling Denim
이번 시즌, 청바지가 화려한 주얼 장식을 더해 한층 품격을 높였습니다. 돌체앤가바나는 마치 바지 두 장을 겹쳐 입은 듯한 착시를 일으키는 레이어링 포인트 데님 팬츠에 화려한 주얼 장식을 가미했습니다. 백이나 드레스에서만 볼 수 있었던 화려한 주얼 장식이 일상복을 대표하는 데님 팬츠에 적용된 것입니다. 베르사체는 감각적인 스터드 장식을 통해 웨스턴 스타일을 강조했고, 디스퀘어드2는 주얼 장식을 통해 미러볼을 연상시키는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Delicate Embroidery
비교적 접근성이 용이하고 진입장벽이 낮아 누구나 쉽게 착용 가능한 청바지가 장인의 쿠튀르식 터치가 느껴지는 자수를 더해 재탄생했습니다. 블루마린은 아이코닉한 나비 모티브를 활용한 엠브로이더리와 컷아웃 장식으로 특유의 시크함과 여성스러움을 동시에 자아냈습니다. 필립플레인은 키치한 동물 자수로 베이식 데님 팬츠에 위트를 한 스푼 더해 완성했습니다.
Denim as a Canvas
청바지의 변주는 계속됩니다. 이번 시즌에는 유독 청바지를 하나의 캔버스와 같이 다양한 프린트를 얹어 아티스틱한 면모로 변모했습니다. 에트로는 상징적인 페이즐리 프린트를 데님에 적용해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더욱 견고히 드러냈고,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실험적인 데님 룩을 선보여온 브랜드 캐피탈은 옐로 레터링을 통해 컬러 대비 효과를 배가했습니다. 록과 빈지티한 감성의 뉴욕 기반 브랜드 R13은 바지 전체에 한 폭의 그림과도 같은 프린트를 장식해 아티스틱한 무드를 여실히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에디터 오경호(okh@noblesse.com)
사진 각 브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