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시 가문의 세기의 결혼식, 그 주인공은 누구?
션 태핀 드 지방시와 정다혜. 부부의 연을 맺다.

올여름 지방시 창립자의 후손 션 태핀 드 지방시(Sean Taffin de Givenchy)가 한국인 연인 정다혜 씨와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본식 장소는 파리 중심가에 위치한 생트클로틸드 대성당(Basilique Sainte-Clotilde). 지방시 소유의 이 성당은 오랜 세월 가문의 중요한 행사를 치러온 상징적인 곳이며, 패션계와 사교계 여러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죠.
이 성대한 웨딩의 주인공이자, 션 지방시가 첫눈에 반했다고 전해진 그녀는 누구일까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과 캐나다에서 성장한 정다혜 씨는 컬럼비아 대학교 MBA를 수료한 미와 지성을 겸비한 재원으로, 현재는 브랜드 태핀에서 근무 중이라고 합니다. 캐나다 맥길대학교 신입생 환영회에서 션을 처음 만난 이후, 긴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어 이제는 ‘다혜 드 지방시’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죠.
그녀가 꿈꾸었던 결혼식의 콘셉트는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함과 파리지앵의 감성’. 올해 프랑스 사교계 최고의 결혼이라 불리며 세기의 주목을 받았던 그녀가 구현한 신부는 어떤 모습이었을까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3일간 열린 예식. 리허설 디너는 미슐랭 레스토랑 ‘라 퐁텐 가용(La Fontaine Gaillon)’에서 열렸으며, 빅토리아 베컴(Victoria Beckham)의 롱드레스에 국내 브랜드 김해김(KIMHEKIM)의 아이보리 재킷을 매치하여 세련된 스타일을 선보였습니다.

그녀의 본식 드레스는 한국계 디자이너 앤드류 권(Andrew Kwon)의 드레스입니다. 오프숄더의 튜브탑 실크 드레스와 풍성한 케이프로 로맨틱한 우아함을 극대화했죠. 앤드류 권이 그녀만을 위해 1년여간 제작한 드레스로 전통과 현대, 파리지앵의 세련미가 완벽히 조화를 이뤘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의 서약이 담긴 웨딩링은 션의 삼촌인 제임스 드 지방시의 브랜드, 태핀(taffin)의 하나뿐인 커스텀 제품입니다. 가문의 상징 문양이 새겨진 섬세한 디자인이 화제를 모았습니다.

답례품으로는 하얀 실크 보자기와 노리개로 장식한 향초 세트를 준비했습니다. 한국의 미와 전통을 세심하게 녹여내 문화적 다양성이 조화된 하이엔드 웨딩의 품격을 보여줬습니다.
단순한 웨딩을 넘어, 동서양의 문화와 전통이 우아하게 어우러진 축제처럼 펼쳐져 더욱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글로벌 커플의 결혼식. 두 사람의 새로운 시작과 앞으로 펼쳐질 이 커플의 이야기가 더욱 기대됩니다.
에디터 최수진 (프리랜서)
사진 @heydahy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