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LETTER

노블레스 매거진의 뉴스레터를 신청해보세요.
트렌드 뉴스와 이벤트 소식을 가장 빠르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닫기

Grow Where You Are

LIFESTYLE

삭막한 도심의 틈에 초록 싹을 틔우는 어번 가드너를 위해.

도시의 삶에 자연을 들이는 방식은 다양하다. 칙칙한 분위기의 공간을 환하게 바꾸고 습도 조절, 공기 정화 기능까지 발휘하며 생활에 활력을 더하는 인도어 가드닝이 그중 하나. 그러나 실내 가드닝은 결코 만만치 않다. 환기와 채광이 중요한 식물의 생장 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렵기 때문. 시공간의 제약 없이 생활 속에 자연을 들일 수 있는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춘 제품이 필요한 때다. 이탈리아 디자인 그룹 불보 라이트(Bulbo Light)는 실내용 가든을 위한 특수한 선라이트 조명을 개발했다. 우드 트레이에 조명을 연결한 심플한 디자인의 콰드라(Quadra), 화분에 꽂아 사용하는 갓 형태의 시나라(Cynara), 가구에 삽입해 자유롭게 연출할 수 있는 시스테마(Systema) 등 다양한 디자인으로 만날 수 있다. 핑크 컬러의 오묘한 빛은 인테리어적으로도 근사한 실내 가드닝 공간을 제공하는데, 빛이 잘 들지 않는 실내에서도 하루 12시간씩 빛을 쐬어주며 45일 정도 가꾸면 수확이 가능하다. 화분과 도구, 씨앗, 흙까지 모듈로 판매하며 가지, 고추, 콩, 당근, 파프리카, 토마토 등의 야채와 바질, 민트, 타임, 세이지 등의 허브까지 실내에서 재배할 수 있다. 한 달에 한 번 물을 채우는 손쉬운 관리 방법을 자랑하는 클릭앤그로우(Click and Grow)의 미니 농장은 나노 기술로 개발한 흙이 산소와 영양소를 제공하며 제품에 설치한 LED 등이 빛을 조절해 1년 내내 신선한 채소와 허브를 공급한다. 주방 한편에 놓는 작은 화분에서 커다란 벽장 형태의 월팜까지 선보이며 고추, 방울토마토, 산딸기와 각종 허브 등 33종 이상의 씨앗을 품은 식물 캡슐을 판매한다. 독일 농업공학 기업 인팜(Infarm)은 흙 대신 친환경 우뭇가사리 젤을 사용하는 마이크로 가든을 개발했다. 우뭇가사리 젤은 벌레가 생기는 것을 예방하고 항상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하며 재배 속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장점. 오리가미(종이접기) 형태의 디자인으로 손쉽게 접어 만들 수 있으며 심미적으로도 아름답다. 허버트(Herbert)는 액자 형태의 화분으로 식물의 성장에 필요한 햇빛을 대신하는 LED와 물관리 시스템을 내장한 제품. 벽에 거는 방식으로 공간 활용도가 높고 인테리어 소품으로 액자 대신 활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는 IoT 장치로 초보 가드너도 쉽게 식물을 재배할 수 있는 것이 장점. 나사(NASA)에서 사용하는 생분해 스펀지에 씨앗을 넣어 싹을 틔우는데 30가지 씨앗을 제공한다.

 

에디터 김윤영(snob@noblesse.com)   디자인 송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