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ant-Garde
아방가르드한 매력의 시계 심플하고 미니멀한 스타일부터 로맨틱, 아방가르드, 스포티한 스타일까지 다양한 스타일의 강자를 만난다.

1 Stranger, Ulysse Nardin
2 Megawind, MB&F
Ulysse Nardin, Stranger
1966년 프랭크 시내트라가 발표한 곡 ‘스트레인저 인 더 나이트’의 멜로디를 구현하는 뮤지컬 시계. 칭기즈칸, 알렉산더 그레이트 웨스트민스터 투르비용 미니트리피터 등 컴플리케이션 시계 제작에 일가견이 있는 율리스 나르덴은 실리슘 이스케이프먼트와 앵커를 사용한 인하우스 무브먼트 UN-690을 기본으로 오토매틱 뮤지컬 시계를 탄생시켰다. 스트레인저는 크라운이 아닌 크라운에 있는 푸시 버튼을 눌러 조작해서 더욱 편리하다. 디자인은 1957년 발사한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니크(Sputnik)에서 영감을 받았고, 로즈 골드 소재로 99개 한정 생산한다.
MB&F, Megawind
시계라기보다는 하나의 예술적 기계(실제 모델명에 붙는 HM도 ‘Horological Machine’을 의미한다)를 선보이는 MB&F가 과거에 내놓은 HM3에서 유래한 메가윈드. 22K 골드와 티타늄 소재 와인딩 로터를 결합한 독특한 모양의 시계로, 표면에 볼록하게 솟은 콘 모양의 인디케이터를 통해 시간을 읽을 수 있다. 3D 조각을 연상시키는 콘 측면의 독특한 시/분 인디케이터 숫자에 눈길이 머무는 메가윈드의 진정한 묘미는 무브먼트 위를 회전하는 로터에 있다. 300개 이상의 정교한 부품을 정밀하게 조립한 HM3 엔진의 예술적 움직임을 지켜보는 것 역시 즐거움을 선사한다.

1 Nicolas Rieussec Rising Hours, Montblanc
2 Tradition7047 Tourbillon Fusee, Breguet
Montblanc, Nicolas Rieussec Rising Hours
크로노그래프의 창시자 니콜라스 뤼섹의 크로노그래프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몽블랑 니콜라스 뤼섹 크로노그래프. 바늘은 가만히 있고 대신 회전하는 디스크를 통해 60초와 30분의 경과를 보여주는 방식에 또 하나의 디스크를 장착해 낮 혹은 밤 시간을 표시하는 라이징 아워를 추가했다. 매뉴팩처 칼리버 MB R220 덕분에 이런 독특한 디스플레이가 가능했고, 하나의 디스크 위에 또 다른 디스크를 놓은 정교하고 독자적인 메커니즘을 자랑한다.
Breguet, Tradition 7047 Tourbillon Fusee
퓌제 투르비용, 체인으로 감는 방식의 동력 전달 장치인 체인 트랜스미션, 실리콘 밸런스 스프링을 장착한 그랜드 컴플리케이션 시계로 아브라함 루이 브레게가 만든 전설적 포켓 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했다. 예술 작품을 연상시키는 경이로운 디자인에 고도의 기술력을 더한 시계.

1The ATMOS Hermes Clock, La Montre Hermes
2Carerra Micropendulum S,Tag Heuer
La Montre Hermes, The ATMOS Hermes Clock
에르메스와 예거 르쿨트르 그리고 레 크리스탈레 드 생루이(Les Cristalleries de Saint-Louis)의 컬래버레이션으로 탄생했다. 애트모스는 1928년 예거 르쿨트르가 발명한, 태엽을 감지 않아도 되는 유일한 시계로 주변 공기의 미세한 온도 변화에서 에너지를 공급받는 점이 독특하다. 에르메스는 이 시계를 위해 1989년 에르메스의 자회사가 된 레 크리스탈레 드 생루이의 마스터 유리 세공사에게 더블 오버레이 테크닉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한 크리스털 구 제작을 의뢰해 공기로 움직이는 크리스털 탁상시계를 완성했다.
Tag Heuer, Carerra Micropendulum S
세계 최초로 나선형 헤어스프링을 없앤 기계식 무브먼트를 장착한 까레라 마이크로펜둘럼에 투르비용 기능을 추가한 까레라 마이크로펜둘럼 S. 2010년 컨셉 워치로 선보인 펜둘럼 메커니즘을 상용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은 이 시계는 시간당 36만 회 진동하며 1/100초 단위까지 측정 가능하다. 특수 자석을 이용해 제작한 투르비용은 부품 수만 454개에 달할 정도. 케이스는 크롬과 코발트를 기반으로 한 첨단 소재로 제작했는데, 합금 파우더를 레이저로 겹겹이 쌓아 올려 만드는 공법을 이용해 신선한 발상의 전환을 보여줬다.

Space Invader, Romain Jerome
Romain Jerome, Space Invader
픽셀로 이뤄진 외계 생명체 캐릭터에게 총알을 쏘아대는 고전 게임, 스페이스 인베이더. 1989년 일본 기업 타이토에서 제작한 아케이드 게임으로 일본에 동전 품귀 현상까지 가져온 스페이스 인베이더를 시계에 담았다. 다이얼 아래에는 우주비행선이, 위에는 다양한 캐릭터의 컬러풀한 외계 생명체가 보이는데(심지어 레드, 그린, 옐로, 퍼플 등 색깔도 다채롭다!), 다이얼을 여러 층으로 레이어링해 실제 게임에서와 흡사한 픽셀 효과를 낸 점이 흥미롭다.
에디터 | 이서연 (janicelee@noblesse.com)
글 | 이은경(워치 칼럼니스트)